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문화의 향기/책서평496

죽음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한 책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함을 넘어서 외면하고 거부하려고 합니다. 어른이 되는 과정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의 죽음을 목도하는 것도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20대 초반이 되면 죽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장례식장에 갔다 온 나에게 어머니는 소금을 뿌렸습니다. 장례식장에서 귀신이 달라 붙어 올 수 있어서 뿌리는 소금이라고 하네요지금은 이런 풍경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우리는 죽음을 거부하고 백안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삶의 마지막 일 뿐 거부하거나 배척한다고 배척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보다는 죽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죽음을 외면하고 피하려고 하고 거부하려고만 합니다. 옆집에서 누가 죽으면 재수없다는 표정을 짓곤 하죠. 유품정리사가.. 2015. 7. 20.
생각과 정보의 링크 속에 창조가 나온다고 말하는 에디톨로지 일본에는 세계의 랜드마크가 다 있다. 파리의 에펠탑과 비슷한 도쿄탑과 작은 크기의 자유의 여신상도 있다. 네덜란드 항구를 그대로 옮겨 온 하우스텐보스도 있다. 지금은 세계적인 경제 대국이고 다양한 세계 1위의 공산품을 만드는 일본이지만 70년대만 해도 일본은 짝퉁 국가였다. 미국과 유럽에서 만든 제품들 그대로 베껴서 싼 가격에 내놓는 80년대 한국이 그리고 현재 중국이 하고 있는 행동을 했었다. 이런 행동을 우리는 손가락질한다. 그러나 당시 일본은 '이이토코도리' 즉 '좋은 것은 기꺼이 취한다'라는 일본식 문화 편집 방식라면 이게 바로 일본의 정체성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런가? 일본은 한국과 달리 충분히 일본어로 표현할 수 있고 신조어로 만들 수 있음에도 영어를 그대로 자신들의 단어로 사용한다. 한국 .. 2015. 7. 13.
바둑 고수가 전해주는 삶의 훈수를 담은 책.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바둑을 잘 두지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만 바둑의 매력은 알고 있습니다. 바둑의 매력은 장기 보다 더 복잡하고 엄청난 전략과 전술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하려면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오래 둬야 합니다. 기 오래 둬야 하는 느린 속도 때문에 장기보다 바둑은 인기가 높지 않았습니다. 바둑판은 오목 둘 때 사용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했죠. 그러나 어렸을 때 어른들끼리 3시간 이상 걸리는 바둑을 두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했습니다. 한 수를 두는데 엄청나게 긴 시간을 가지는 모습이 지루하지만 장기에서 볼 수 없는 진지함이 있어서 바둑은 한 세계를 만드는 과정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장기가 진지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고 바둑보다는 박진감 넘치고 간단해서 좀 더 대중적이고 작은 세계 같았습니다.바둑을 좋아하지도 잘.. 2015. 7. 7.
내가 뽑은 올해의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한 해를 돌아보면 대략 50권에서 70권 정도의 책을 읽는 것 같습니다. 더 많이 읽고 싶지만 책은 많은 시간을 요구하기에 모든 활자를 다 읽어야 책을 다 읽었다고 생각하기에 더 이상 읽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많은 책을 읽으면서 당장 그 책이 나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변곡점을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가끔 사람들이 방송에 나와서 나를 변화시킨 책이라고 소개하는 책들이 있는데 그런 책은 그 사람이 이미 그렇게 변화 위한 마중물이나 99도인 물에서 1도를 더해서 끊게 만드는 책이지 책 한 권만 읽고 인생이 바뀌는 책은 거의 없습니다. 가장 좋은 책은 여러 권의 책입니다. 여러 권의 책을 읽게 되면 뭔가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 맑아진 머리로 세상을 바라보면 복잡한 세상이 단순해 보입니다... 2015. 6. 30.
내가 뽑은 올해의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한 해를 돌아보면 대략 50권에서 70권 정도의 책을 읽는 것 같습니다. 더 많이 읽고 싶지만 책은 많은 시간을 요구하기에 모든 활자를 다 읽어야 책을 다 읽었다고 생각하기에 더 이상 읽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많은 책을 읽으면서 당장 그 책이 나의 인생을 변화 시키고 변곡점을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가끔 사람들이 방송에 나와서 나를 변화 시킨 책이라고 소개하는 책들이 있는데 그런 책은 그 사람이 이미 그렇게 변화 위한 마중물이나 99도인 물에서 1도를 더해서 끊게 만드는 책이지 책 한 권만 읽고 인생이 바뀌는 책은 거의 없습니다. 가장 좋은 책은 여러 권의 책입니다. 여러 권의 책을 읽게 되면 뭔가 머리 속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 맑아진 머리로 세상을 바라보면 복잡한 세상이 단순해 보입.. 2015. 6. 30.
아트인문학 여행,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미술을 맛깔스럽게 풀어낸 책 현대 미술은 왜 이리 어렵고 복잡한지 궁금해서 서울시립미술관의 시민강좌인 서양현대미술 강좌를 신청 했는데 생각보다 강의는 그냥 그랬습니다. 원했던 핵심적인 이야기가 아닌 그냥 에피소드의 나열 같더군요. 그래도 꽤 다양한 이야기가 나와서 키워드는 많이 챙겼습니다. 제가 서양현대미술 강의를 들으려고 했던 이유는 왜 현대미술은 그렇게 난해한지에 대한 궁금증이 컸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큰 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추상적이고 난해하고 너무나 주관적이라서 미술계 인사끼리 행가레를 쳐주는 것 같은 느낌이 많네요. 실제로 현대미술은 공부하고 감상할 수 있다는 말도 많습니다. 알고 봐야 하는 미술? 그런 미술은 대중성을 포기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공부를 하지 않고도 보자마자 감탄사가 나오거나 스탕달 신드롬(아름다운.. 2015. 6. 12.
중국의 새로운 거성 샤오미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책 샤오미 인사이트 이러다 중국에게 다 따라 잡히겠다는 느낌이 가득 든 월드IT쇼였습니다. 한국의 두 IT별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맥 빠지는 전시회를 보면서 이러다 중국의 IT거성들에게 먹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한국 제품들이 전 세계를 호령하고 있지만 중국이나 인도나 동남아 쪽에서는 화웨이나 샤오미의 엄청난 성장 때문에 시장을 다 빼앗기게 생겼더군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습니다. 샤오미라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가? 스마트폰 만드는 회사? 그러나 요즘 뜨고 있는 '대륙의 실수 시리즈'를 보면 샤오미의 고용량 외장형 배터리와 웨어러블 기기인 미밴드 그리고 어제 기사를 보니 에어컨도 만든다는 소리가 있네요. 무슨 회사일까요? 그전에 이 회사의 규모를 살펴봐야 합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 2015. 6. 11.
포레스트검프 글로벌 버전 같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우울한 뉴스만 가득한 나날이네요. 메르스 때문에 저 또한 꼭 필요하지 않는 외출은 당분간은 자세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격리자도 확진환자도 늘지만 격리 해제자도 감염자 중에 몇 분은 퇴원 준비하고 할 정도로 호전 되고 있다고 하니 기다리면 좀 더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려올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주나 다음 주 초까지는 사태를 예의주시 해야곘죠. 이런 메르스 사태에는 집에서 밀린 영화나 드라마나 책을 읽으면서 보내는 것도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런 우울한 날에 읽을 만한 유쾌한 소설이 있습니다. 바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입니다. 이 책은 제가 소개하지 않아도 많은 분을이 읽고 추천하는 책입니다. 2014년에 빅히트를 친 책이기도 하죠. 저는 최근에 읽어 봤지만 이 유쾌한 표.. 2015. 6. 5.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쉬운 말로 전해주는 책 '한국사에 감동하다' "황룡사 9층목탑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책에 넣으려고 하는데 사진 저작권을 드리겠습니다" 원유상 선생님이 보낸 메일을 받고 조금은 놀랬습니다. 먼저 블로그에 올라간 내 사진을 보고 책에 넣으려고 하는데 사진을 제공해주면 책을 보내드리겠다는 메일은 많이 받아 봤지만 사진 저작권료를 주겠다는 제안은 처음 받아봤습니다. 이렇게 원유상 선생님과 인연이 되었고 책이 출간 되면 한 권 보내드리겠다고 주소를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몇달 후에 책이 출간 된 후에 집으로 책이 왔네요. 세상에는 약속 안 지키는 사람도 많지만 원 선생님처럼 바른 분도 많네요. 참고로 한 케이블 방송사는 내 사진을 사용하겠다고 연락을 해서 사진을 보내줬고 사진 저작권료 지급 해주겠다고 했는데 연락을 끊어 버렸습니다. 유난히 방송사와 .. 2015. 5. 22.
78명의 세계적인 석학들의 터닝포인트를 소개한 책 '준비된 우연 A TURNING POINT' 인생이라는 길을 걷다 보면 방향을 전환할 때가 있습니다. 길이 막혔거나 길은 막히지 않았지만 그 길이 지루하거나 뿌연 안개가 가득껴서 두려움이 앞설 때 다른 선명하고 기대가 많이 되는 또는 색다른 길을 걷게 됩니다. 이렇게 양 갈래 또는 세갈래 길이 나타날 때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게 자의적이적 타의적이전 아니면 침을 손바닥에 뱉어서 튀기는 쪽으로 선택을 하는 우연이던 우리는 새로운 인생 색다른 인생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를 우리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합니다.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있었나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그냥 평범한 인생을 살아와서 큰 분기점은 없었던 것 같기도 한데 생각해보면 이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한 2007년이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네요. 블로그 운영 이전과 이.. 2015. 5. 19.
초보 구호활동가가 겪은 구호활동의 현장 비판서 '뚜제체' 수년 전 일요일 한 예능 프로그램은 저조한 시청률을 타파하기 위해서 감동 코드가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합니다. 그 예능 프로그램은 동남아시아의 한 가난한 나라에서 쓰레기 처리장에서 쓰레기 중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이나 종이를 분리해서 근근히 먹고 사는 빈민들을 소개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이런 삶도 있다고 소개를 했습니다. 이 예능 프로그램은 연신 출연자들의 눈물을 보여주면서 참혹하다고 할 정도의 눈물겨운 삶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이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이들의 삶을 보여주면서 기부를 독려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이 마을 사람들을 돕겠다면서 학교도 외식도 목욕도 해보지 못한 빈민가 아이들을 데리고 리조트로 데려가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는 음식을 먹이.. 2015. 5. 10.
사진의 역사를 관통하는 혜안이 담겨 있는 '사진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 이 블로그 주소는 http://photohistory.tistory.com/ 입니다. 다소 긴 URL을 뜯어보면 Photo + history로 사진 역사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2007년 이 블로그를 만든 목적은 사진에 대한 역사를 쭉 정리하고자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초심은 사라지고 사진에 대한 역사 보다는 사진작가 사진전, 사진에 관한 이야기와 카메라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네요. 그러나 조만간 사진에 대한 역사에 대한 책과 잡지와 영문 검색으로 정보를 모아서 사진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시리즈로 해볼 생각입니다. 사실, 이런 시도는 몇년 전부터 시도했었고 사진 역사에 관한 책은 보이는 대로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사진 역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구할 수 없습니다. 특히 제가 관심 .. 2015. 4. 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