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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매년 수많은 국제사진공모전이 열리고 수상작들이 나오지만 이 IPA 국제사진상은 그 작품들의 퀄리티가 무척 뛰어납니다. IPA가 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의 약자로 사진공모전 이름이 국제사진상입니다. 올해로 19회째인 IPA 국제사진 공모전은 비영리 자선 단체인 Lucie 재단에서 개최합니다. Lucie 재단은 사진 분야의 거장들과 그들의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서 매년 국제사진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지금까지 160명의 사진 마스터들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습니다. 사진은 다큐멘터리부터 스포츠 사진, 광고, 건축, 출판, 패션, 포토저널리즘 등등의 다양한 장르의 사진들을 선정 발표합니다. 또한 올해의 발견상을 마련해서 신인들을 발굴하는 일도 함께 합니다. 보통 사진공모전 사진들은 광..

서울 도심은 온통 콘크리트 덩어리입니다. 이 시멘트 덩어리가 주는 불쾌함도 크지만 그 콘크리트 안에 들어가면 느끼는 편안함도 크죠. 그러나 이 콘크리트는 녹이 슨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시간이 지나면 내구성이 떨어져서 건물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한국 건축 기술은 세계적인데 왜 아파트는 가전제품 수명보다 못한 30년 정도밖에 안 될까요? 마치 아파트가 한 사람이 나고 죽을 때까지 견디지를 못하는 걸 보면 유기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한국 아파트 수명은 30~50년이고 미국은 70년 유럽은 100년 가까이 된다고 하죠. 한국이 여름엔 너무 덥고 습하고 겨울에는 너무 춥고 건조해서 년교차가 심해서일까요? 네 이것도 한몫한다고 하지만 아파트를 싸게 지으려고 하다 보니 싼 자재와 공법으로 후루룩..

잠이 오지 않아서 넷플릭스를 뒤적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뒤적거리다 발견한 것이 '이 세상의 한 구석에'라는 일본 애니입니다. 처음 들어본 영화 제목이었습니다. 그냥 무심하게 플레이를 눌렀다가 너무나도 정감 있는 작화와 함께 영화 초반에 나오는 주제곡인 '슬퍼 견딜 수 없어' 노래에 푹 빠졌습니다. 노래 가사는 당연히 안 들리죠. 무정하게도 노래 가사도 해석 안 해 놓았더라고요. 그러나 노래가 너무 좋아서 노래의 힘으로 첫 노를 저었습니다. 그렇게 보다가 보다가 영화의 한가운데 들어온 걸 알게 되었고 부리나케 이 영화 정체가 뭔가 궁금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이 애니가 2018년 일본 아카데미 애니 부분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네요. 2018년에는 당연히 받았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애니가 있었는데 국..

이 정도로 인기가 높을지는 몰랐습니다. 이는 오징어 게임을 만든 감독도 배우들도 예상하지 못했고 넷플릭스도 예상 못했을 겁니다. 지금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제작 드라마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드라마로 2위인 브리저튼과 2배 이상의 차이를 내고 있습니다. 이 오징어게임에 대한 성공 원인을 분석하는 이야기들도 기사도 콘텐츠도 넘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제가 생각한 오징어게임 성공요인의 가장 큰 요인을 소개하겠습니다. 천편일률적인 소재와 주제에서 벗어나자 질주하기 시작한 한국 드라마 80년대를 살아 본 분들은 이런 생각은 한 번 쯤은 해 봤을 겁니다. 가요 가사의 90% 이상이 사랑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온통 사랑 노래입니다. 이게 정상인 나라인가요? 어떻게 사람이 사랑만 노래를 합니까? 그러나 그 시절은..

카카오가 구독형 경제에 맛 들렸나 봅니다. 카카오뷰를 지나서 내년에는 다음뉴스도 구독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하네요. 구독 서비스는 매일 신문이나 우유 구독을 하듯 신선한 걸 매일 알아서 갖다 주는 서비스입니다. 우유나 신문은 구독료를 내야 하지만 콘텐츠 시장은 유료 구독 서비스가 거의 없습니다. 해외에서는 뉴욕타임즈가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네이버의 유료 콘텐츠 구독 서비스인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서비스는 사용자가 거의 없어서 쫄딱 망했습니다. 한국은 넷플릭스급의 고퀄의 콘텐츠, 안 보고는 못 배기는 서비스 아니면 돈 내고 볼 콘텐츠가 거의 없습니다. 있다면 웹툰이나 영화, 드라마 같은 영상, 시각 콘텐츠이지 텍스트 콘텐츠 중에 돈 내고 보는 콘텐츠는 거의 없습니다.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가 시도하고 있..

아! 당했습니다. 자괴감이 드네요. 자괴감이 듭니다. 나름 컴퓨터 보안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무심결에 열어본 해킹 유도 메일에 멍청하게 응답을 했네요. 변명을 하자면 누가 이런 걸 위장해서 보내겠어라고 했습니다. 그럼 제가 당한 이야기를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당하지 마세요. 국민비서 메일로 위장한 비밀번호 해킹 메일 요즘 네이버 전자문서에서 오는 국민비서 메일이 참 많이 오죠. 백신 1,2차 접종 알림 및 이상 반응을 메일로 도착한 국민비서 메일로 보냅니다. 11월 15일에 온 메일도 국민비서 메일이었습니다. 뭔가 해서 눌러봤습니다. 백신도 다 맞았고 이상반응 없다고 응답했는데 또 왔네요. 그런데 당해고 나서 보니 이 전자메일 앞에 있어야 할 단어가 없네요. 네이버 전자문서로 되어 있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