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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카카오뷰 드디어 수익 창출 기능이 추가되다. 진작에 좀 하지!

by 썬도그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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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구독형 경제에 맛 들렸나 봅니다. 카카오뷰를 지나서 내년에는 다음뉴스도 구독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하네요. 구독 서비스는 매일 신문이나 우유 구독을 하듯 신선한 걸 매일 알아서 갖다 주는 서비스입니다. 우유나 신문은 구독료를 내야 하지만 콘텐츠 시장은 유료 구독 서비스가 거의 없습니다. 해외에서는 뉴욕타임즈가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네이버의 유료 콘텐츠 구독 서비스인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서비스는 사용자가 거의 없어서 쫄딱 망했습니다. 

한국은 넷플릭스급의 고퀄의 콘텐츠, 안 보고는 못 배기는 서비스 아니면 돈 내고 볼 콘텐츠가 거의 없습니다. 있다면 웹툰이나 영화, 드라마 같은 영상, 시각 콘텐츠이지 텍스트 콘텐츠 중에 돈 내고 보는 콘텐츠는 거의 없습니다.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가 시도하고 있지만 성공확률은 아주 낮습니다. 

대표적인 공짜 서비스는 뉴스 콘텐츠입니다. 포털에서 매일 무료로 받아보는 뉴스를 누가 돈 주고 보려고 할까요? 뉴스를 돈 주고 보려면 지금 당장 포털에 뉴스 전송을 중지하고 모든 뉴스 콘텐츠는 뉴스 포털에서 보게 해야 합니다. 당연히 네이버나 다음에서 검색해도 뉴스 기사 검색이 안 되게 할 정도로 모든 콘텐츠를 뉴스 포털에서 돈 내고 보고 돈 내고 검색하게 해야죠. 

그러나 한국 언론사들은 포털을 무서워하고 포털의 덩치를 키워주는 역할만 했습니다. 한국 뉴스 콘텐츠의 질적인 향상이 있으려면 언론사들이 충분한 수익을 내야 하는데 수익을 낼 수 없다 보니 낚시성 제목 기사,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기사, 확인 안 된 루머를 뉴스로 만들고 가짜 뉴스까지 만들어서 유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사에 광고를 덕지덕지 붙여서 가독성을 떨어뜨리고 있죠. 

악순환입니다. 돈이 안 벌리니 광고를 덕지덕지 붙이고 낚시성 기사로 트래픽 장사만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포털들이 이런 문제가 많은 기사들을 AI에게 맡긴다는 겁니다. 

이에 많은 비난이 쇄도하자 카카오는 카카오뷰를 전면 개편합니다. 이전 카카오톡 안에 있는 카카오뷰는 포털 다음 뉴스와 다를 것이 없는 그냥 언론사 기사 나열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8월 론칭한 카카오뷰는 누구나 뉴스를 생산하고 구독할 수 있는 큐레이션 구독 서비스로 재탄생했습니다. 

좋은 콘텐츠를 발굴해서 소개하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뷰

정보의 과잉 시대입니다. 정보가 엄청나다 보니 쭉정이 같은 정보도 참 많고 낚시성 정보도 많습니다. 이런 정보의 쭉정이의 바다에서 좋은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해졌습니다. 좋은 콘텐츠인지 아닌지는 내가 읽어보면 되지만 시간이 없잖아요. 남들이 좋은 콘텐츠라고 하는 것들을 읽는 것이 시간 낭비 안 하고 좋죠. 

이에 좋은 정보를 발굴해서 고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10년 전에 다음이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가 추천 품앗이 등의 어뷰징을 막지 못하고 망했는데 다시 큐레이션 서비스를 들고 나왔는데 그 이름이 '카카오뷰'입니다.  누구나 좋은 정보를 큐레이션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낯선 서비스에 초기에는 카카오톡 체류시간이 크게 하락해서 카카오가 크게 난감해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큐레이션 채널들이 2만 개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큐레이션 보드는 25만 개가 만들어지는 등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는 듯합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습니다. 열심히 좋은 정보를 발굴해도 나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없습니다. 

2021.08.11 - [IT/가젯/IT월드] - 카톡 샵검색 대신 들어온 카카오뷰는 성공할 수 있을까?

 

카톡 샵검색 대신 들어온 카카오뷰는 성공할 수 있을까?

요즘 카카오 행보를 보고 있으면 놀랍기도 하고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카톡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수익 모델이 전혀 없어서 뭘로 돈을 버나 했을 때 카톡 사용자들이 많기에 카카오를 거

photohistory.tistory.com

라는 글을 통해서 카카오뷰가 성공하려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료 구독 서비스가 한국에서는 성공할 수 없기에 좋은 글을 소개하는 큐레이터에게라도 수익을 제공해줘야 좀 더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소개하려고 하겠죠. 좋은 글은 누가 봐도 좋은 글이기에 좋은 콘텐츠를 생산한 사람에게도 수익이 돌아가고 그 글을 발굴하고 소개한 사람도 수익을 얻는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8월에 출시한 카카오뷰는 채널을 운영하는 큐레이터에게 수익이 없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자신이 쓴 블로그, 유튜브 채널을 링크하는 자기 홍보의 채널로 변질되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가 이런 문제점을 알았는지 변화를 실시했습니다. 

큐레이터에게 수익을 제공한다는 카카오뷰

카카오뷰가 11월 17일 19일 24일 새로운 공지를 올렸습니다. 먼저 채널에서 보드 발행할 때 이전에는 최소 2개의 글을 묶어야 했는데 이제는 1개만 소개해도 됩니다. 사실 이 묶어서 발행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여러 글을 하나의 주제로 묶으려고 한 것 같은데 신속성이 필요한 글은 1개로도 발행이 가능하게 해줘야 하는데 이걸 허용했네요. 그리고 묶어서 발행해봐야 상단 1개만 보지 다른 글 하나도 안 봅니다. 

또 하나는 콘텐츠 보드를 발행할 때 내가 블로그에 쓴 글을 넘어서 다른 매체의 콘텐츠도 넣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이전에는 URL을 일일이 넣어서 추가해야 했지만 콘텐츠 검색 기능이 추가되어서 검색 결과물을 넣을 수 있네요. 다만 콘텐츠 탐색에 나오는 결과물이 뉴스와 동영상만 있네요. 뉴스를 넣으면 포털 뉴스 창이 아닌 뉴스 사이트로 이동을 하네요. 문제는 뉴스 사이트 중에 광고가 너무 과도한 곳이 많아서 가독성이 떨어져서 담기가 꺼려집니다. 이거는 좀 문제가 있네요. 차라리 다음 뉴스에 올라온 광고 절제한 버전이 낫죠. 

흠. 콘텐츠 탐색은 유용할 수도 있지만 그냥 조회수 높은 동영상 링크해서 소개하는 것이라면 없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콘텐츠 큐레이션 수익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드디어 큐레이션을 하는 큐레이터에게 수익을 제공하네요. 아무나 수익을 주는 건 아니고 최근 12개월 기준 친구수가 100명 이상, 발해한 보드 수가 10개 이상이어야 합니다. 이 조건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꾸준히 운영하면 누구나 쉽게 100명은 넘길 수 있습니다. 

그럼 수익을 어떻게 제공하고 광고는 어디에 달리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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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채널을 운영하는 큐레이터에게 주는 수익이 아닌 카카오뷰 광고 수익을 보면 크게 2가지입니다. 먼저 보드형 광고로 다른 보드와 달리 채널 이름 밑에 Sponsored라고 적혀 있습니다. 즉 광고라는 소리입니다. 광고면 밑에 광고라고 적으면 좋은데 AD나 Sponsored라는 영어로 적어서 사람들이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게 해요. 

또 하나는 배너 광고로 최상단에 배치합니다. 위 이미지에서 보면 생계자금 4,500만원 대출과 Z플립3 광고가 카카오뷰 배너 광고입니다. 이중에서 내가 구독한 채널이 나오는 My뷰 상단에 나오는 배너 광고 수익의 일부를 큐레이터에게 제공합니다. 

열독율이나 좋아요, 공유하기 같은 적극적이 활동이 많은 채널 보드에 더 많은 수익을 제공하고 부정적인 반응은 수익을 깎겠다고 하네요. 구체적으로 얼마나 수익이 나올지 모르겠습다만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면 너도나도 좋은 콘텐츠 발굴하려고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들 듯 하네요. 

그럼 별 내용도 없고 자극적이지만 조회수가 높은 글만 소개하면 수익이 많이 날까요? 나겠어요? 그런 글이 유발하는 불쾌함이 얼마나 큰데요. 낚시성 기사, 쭉정이 같은 콘텐츠 걸러내고자 만든 서비스인데요. 그럼 어떤 채널들이 인기 채널이자 구독을 많이 할까요? 흔하지 않는 주제가 차별성이 크겠죠.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르잖아요. 취향 저격 채널이어도 좋고요. 뭐가 수익이 도움되고 안 되고 채널을 많이 구독하고 안하고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양질의 콘텐츠를 잘 모은 채널이 인기가 높은 것은 확실합니다. 

수익은 2가지 방법으로 낼 수 있습니다. 하나는 큐레이션을 통한 수익이 있고 그 큐레이션 글 중에 내가 만든 콘텐츠라면 그 콘텐츠에 구글 애드센스 같은 광고가 달려 있다면 조회수 올려서 얻는 수익이 있습니다. 저도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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