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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101

왜 한국 포함 아시아 사람들은 명품을 좋아할까? 국내 내수 경기가 폭망 수준입니다. 중저가 의류 브랜드가 많은 가산 마리오 아울렛에 가면 예전만큼의 활기가 없습니다. 고물가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습니다. 옷이라는 것이 생필품이긴 하지만 고장 나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서 당장 급하게 살 일은 많지 않습니다. 그냥 입던 거 그대로 입어도 되니까요. 그러나 경기도에 있는 대형 명품 아울렛 매장들은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룬다고 하죠. 명품 소비는 이 불경기에 오히려 더 느는 느낌입니다.  명품 소비 세계 1위 한국. 왜 이리 명품에 집착할까?2022년 기준 한국인의 명품 소비액은 168억 달러(약 22조 원)입니다. 이는 1인당 1년 명품 소비에 사용하는 돈이 325달러로 현재 환율로는 43만 원입니다. 엄청난 돈이죠. 명품은 소비하는 사람만 주로 소비하기에 .. 2024. 9. 22.
생략하다 재미까지 생략한 영화 마더 / 안드로이드 얼씨구~~ 아낄걸 아껴야지. 제작비 아끼려고 너무 노력하는 모습에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소재 자체가 저예산일 수 없잖아요. 안드로이드 로봇 1대가 혼자 각성해서 때려 부스고 다닌다면 그나마 제작비가 싸게 먹히면서도 재미를 줄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로봇이 업데이트 후에 인간을 살상하고 지배하는 세계관이면 최소 소규모 전투는 일어나야죠. 그걸 기대했더니 집에서 싸우고 두 주인공 부부는 숲으로 도망가고 오토바이 타고 도망하는 액션과 후반 허공에 총질하는 액션이 전부입니다. 와~~~ 이렇게 아낄 수 있구나 할 정도로 제작비가 엄청 저렴하게 든 영화입니다. 제목이 소재이자 주제인 영화 마더 / 안드로이드 악평이 많았습니다. 얼마나 상태가 안 좋길래 호기심에 봤는데 초반은 그런대로 볼만하더라고요. 그러나 안드로이드.. 2022. 1. 19.
점점 멋진 신세계가 되어가고 있는 한국 올들리 헉슬리가 1932년에 쓴 공상과학소설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는 조지 오웰의 '1984'와 함께 디스토피아를 다룬 명저입니다. 두 소설은 디스토피아를 그렸지만 그 시선은 사뭇 다릅니다. 1984는 공산당식의 계획, 통제, 감시 사회이고 '멋진 신세계'는 보다 자유로운 자본주의 사회에서 쾌락을 통제의 도구로 삼는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멋진 신세계'가 그린 세상이 요즘 한국이 점점 비슷해지는 것 같습니다. 개,돼지 계급이 존재하는 계급 사회최근 교육부 정책기획관인이 술자리에서 "나는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라는 말을 했다가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이 말은 영화 '내부자들'의 대사를 인용한 것으로 영화를 볼 때는 허.. 2016. 9. 1.
미국에 사는 한국 중년이 쓴 글에 대한 반박 미국에 사는 한국 중년 분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라는 글이 화제입니다. 이 글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서 크게 전파 되었습니다. 다음 검색창에서 페이스북 중년으로 검색하면 꽤 많은 글이 검색 되는데 다 같은 글입니다. 이 글의 원본은 없고 퍼온 글만 가득하네요. 그런데 이 글에 대한 반응성이 꽤 뜨겁습니다. 저도 페이스북에서 여러 개의 글이 올라와서 읽어 봤습니다. 글 내용은 미국에서 살던 한 한국 출신의 중년 분이 고국인 한국에 오랜 만에 돌아왔는데 고속 성장을 넘어서 미국보다 살기 좋은 한국에 대한 찬사와 부러움이 가득한 글입니다. 이런 살기 좋은 나라에서 살면서 살기 힘들고 죽겠다고 하는 한국인들을 타박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궁핍하게 사는 북한 동포에 대한 걱정으로 마무리 합.. 2016. 7. 13.
호주 사진작가가 본 한국이라는 풍경 뇌과학자 정재승은 가장 위대하고 고등한 사고는 '자기객관화'라고 했습니다. 자기객관화는 자신의 관점을 넘어서 상대방의 관점까지 생각하고 상대방에게 공감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말에 100% 공감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갑니다.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본질을 좀 더 정확하게 꽤 뚫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너무나도 주관적입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터지면 자기 위주, 자기 유리한 대로 해석을 합니다. 그게 이상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현실을 왜곡하기 때문에 문제의 본질을 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객관적으로만 보면 삶이 재미없죠. 다 자기 입맛이 있고 자기 시선이 있는데 너무 객관적으로 살면 그게 내 삶이겠어요? 공공의 삶이죠. 주관적으로 .. 2016. 3. 16.
넷플릭스 한국 진출 선언이 반가운 이유 3가지 자칭 영화 마니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영화를 많이 소비하는 것은 아니고 1달에 매주 1편씩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흘러간 옛 영화도 가끔 챙겨봅니다. 특히, 영상자료원에서 해주는 시간이 없어서 못 본 그러나 놓치고 싶지 않은 영화들을 자주 챙겨봅니다. 나름 영화 마니아지만 영화관 이외에서 영화를 잘 보지는 않습니다. 아시겠지만 한국은 영화 2차 시장이 붕괴된 상태입니다. 1차 시장인 개봉관에서 내려온 영화들은 IPTV나 포털이나 영화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다운을 받아서 영화를 보는 가격이 3,500원 정도입니다. 가격이 비싸다고 할 수도 없지만 싸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뭐 가격은 그렇다고 칩시다. 개봉한 지 10년이 지난 옛 영화들은 어디서 다운받아서 볼.. 2015. 9. 9.
해방직후 한국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사진가 돈 오브라이언 2014년 11월 13일부터 2014년 12월 13일까지 서울 역사 박물관 1층에서는 서울사진축제 전시회를 합니다. 올해는 서울시 공간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합니다. 서울 이전 이름인 경성과 한양 한성의 근 현대의 서울이라는 공간을 담은 다양한 사진들을 전시하는데 추천하는 전시회이니 꼭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경성 시절의 서울의 모습이 생경스럽습니다. 하지만 이곳 전시회만 보고 나온다면 반 밖에 보지 않은 것입니다. 서울 역사 박물관 2층에 있는 전시장에서 일제 강점기와 해방 그리고 현대까지의 한국의 모습을 담은 전시회는 강력추천하니 꼭 같이 보십시요. 해방직후 한국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사진작가 돈 오브라이언 미군 소속의 사진가 돈 오브라이언(Don O'Brien)은 1945년 해방 직후 한국.. 2014. 11. 24.
준 선진국인 한국이 대형 사고가 끊임없이 나는 이유는 사람이 변하기 않았기 때문 한국은 여러모로 참 묘한 나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수구적인 나라인 조선시대가 지난 후에 한국전쟁으로 전국토가 파괴 되었던 나라가 60년 만에 준 선진국이 되었습니다.이렇게 짧은 그것도 전쟁으로 많은 희생과 건물과 인프라가 다 파괴된 후진국이 짧은 기간에 고도의 성장을 한 나라는 이 세상에 한국 밖에 없습니다. 이를 우리와 외국인들은 한각의 기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외형적인 성장만 보면 참 자랑스러운 나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근대화와 산업화 그리고 정보화를 단 60년 만에 한꺼번에 이룬 놀라운 나라이고 우리는 이런 외형적인 성장을 후손들에게 돌림노래로 불리우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속 성장에는 많은 부작용이 나타났고 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6~80년대 고도 성장기의 영광을 .. 2014. 4. 21.
중국의 거대한 인터넷 검열 만리장성인 그레이트 방화벽의 구조 중국은 독재국가는 아니지만 거대한 공안 국가입니다. 국민들을 아이들 취급해서 위험한 정보나 국가에 해가 되는 정보는 아예 차단을 하고 있는 저질 국가이기도 합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 때 성화가 한국에 왔을때 중국 유학생들이 티벳 청년을 서울시청 광장 앞 호텔에서 폭행하는 모습에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비판을 하자 중국은 티스토리 접근을 차단 했습니다. 이게 바로 현재 중국의 의식 수준입니다. 홍위병! 딱 그 수준입니다. 중국 유학생들의 폭력행사도 그렇고 중국 정부는 이런 비판적 목소리를 막아내고 있죠. 그 나라의 그 국민이라고 할까요? 그러나 중국만 손가락질 할 것은 없습니다. 우리도 중국과 같은 유전자가 있고 지금도 충분히 중국처럼 행동하고 있으니까요. 국정원이 여론 조작을 하기 위해서 유머 사이트에서 .. 2013. 8. 10.
한국적 스타일 우수공간으로 선정된 '통영 용남초등학교 방과 후 공예교실' 인사동은 내국인과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그 이유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정확하게 말하자면 한국 전통의 이미지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비해 이 전통의 색이 많이 퇴색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서울에서 가장 전통의 색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전통찻집이 많아서 제가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인사동의 차별성은 전통입니다. 전국에 서양식 카페가 가득하고 그 카페가 그 카페 같은 차별성 없는 모습이 좀 식상하기도 합니다. 저는 오히려 그런 공간보다는 전통 찻집을 운영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전통찻집 하면 보통의 사람들은 가 보지도 않고 세련되지 못하고 불편하고 어색한 모습으로 생각합니다. 쉽게.. 2013. 3. 22.
한국적 스타일 공간 '정동극장 로비'에서 한옥의 푸근함을 느끼다 격세지감입니다. 80년대만 해도 한국의 청소년 아니 저는 홍콩 배우들이나 허리우드 배우들의 사진을 코팅해서 책받침으로 사용했었습니다. 몰래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일제 워크맨을 부러워했었습니다. 내가 사는 이 나라에 대한 자부심은 있었지만 해외 문화에 대한 동경이 아주 강했습니다. 영화는 허리우드나 홍콩, 음악은 팝송, 제품은 미제나 일제가 좋다는 인식이 박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30년이란 한 세대가 지난 지금 완전히 다 바뀌었습니다. 팝송 듣는 사람이 없다 보니 팝송 전문 라디오 방송도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영화는 한국영화가 가장 인기가 있고 한국영화 점유율은 50%를 넘어 올해는 80%를 넘기고 있습니다. 일제 가전만 찾던 사람들이 이제는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을 사용하고 한국의 뛰어난 제품들이 .. 2013. 3. 20.
TED 강연 네이버 TV캐스트에서도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네이버를 아주 싫어 하기 때문에 네이버 서비스를 소개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무조건 배척하기에는 이번 서비스는 많이 알려져야 하기에 고심 끝에 자판을 두들깁니다. TED 잘 아시죠? 국내의 강연 프로그램 열풍을 일으킨 것이 바로 이 TED입니다. TED는 테크롤러지,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미국의 비영리 재단으로 '널리 퍼져야 할 아이디어'를 모토로 전세계의 유명 강연자를 모시고 10~20분이라는 아주 짧은 강연을 동영상으로 녹화해서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이 TED가 좋은 이유는 2가지인데요 하나는 뛰어나고 질 좋은 강연과 또 하나는 짧다는 것입니다. 돈 주고 듣기에도 안 아까울 정도의 뛰어난 이야기가 아주 맛깔스럽고 정갈하고 유머러스한 강연에 .. 201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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