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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영화53

기억의 감옥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20세기 문학과 예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여러 영화에서 소개를 하고 인용을 하지만 정작 이 책을 읽어 본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집에 책이 있지만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라디오에서 소개를 받았는데 책 내용은 별개 아니라고 합니다. 주인공이 홍차에 마들렌을 적셔 먹으면서 자신의 기억을 되집어 보는 내용이 책 내용의 전부라고 하네요. 이전의 소설들은 사건 사고 중심이고 순차적으로 서술을 했지만 이 책은 자신의 기억을 되집어 보면서 의식과 무의식을 담고 있습니다. 당시 이 무의식이라는 미지의 대륙은 큰 인기가 있었는데 이는 프로이드의 꿈의 해석 때문에 무의식을 탐험하는 예술가와 문학가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프루스트는 20세기.. 2014. 9. 4.
타짜2. 탄탄한 연출력과 흥미로운 스토리가 매력적인 볼만한 영화 타짜라는 만화는 정말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읽은 허영만 만화입니다. 총 3부로 되어 있는 이 타짜는 1부가 2006년 영화로 만들어져 전국관객동원 560만의 흥행을 기록합니다. 지금으로 치면 중박 정도지만 2006년에는 지금 같이 영화 한 영화가 복합 상영관 스크린 반을 잡던 시절이 아니라서 2006년에는 대박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영화의 소재가 화투라는 도박을 다루고 있어서 청소년관람불가라는 약점이 있음에도 560만 흥행은 꽤 좋은 기록입니다.영화 타짜는 쿵푸 영화나 서부 영화 같았습니다. 고니가 평경장이라는 사부에게서 도박꾼인 타짜의 기술을 전수 받아서 아귀에게 복수 하는 그 과정은 영화 취권에서 사부에게서 무술을 배워서 끝판왕을 물리치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타짜가 더 흥미로웠던.. 2014. 8. 28.
웨이스트 랜드, 쓰레기를 예술로 담아 삶의 변화를 이끈 감동 다큐 예술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많은 미술전과 사진전을 찾아서 보면 볼수록 예술에 대한 경외심보다는 예술은 그냥 돈 많은 사람들의 유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특히, 돈 많은 컬렉터들을 위한 알듯 모를 듯한 예술 작품들은 아무리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예술적 소양이 부족한 대중들은 이런 현학적인 예술품을 외면하고 감히 쓰레기 같다는 말을 합니다. 이 쓰레기 같다는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현대 예술은 르네상스나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과 달리 예술품을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 기본 지식과 기본 소양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브제라고 하는 가치의 전이를 주 재료로 삼는 현대 예술이 꽤 많아졌는데 이 오브제라는 개념이.. 2014. 3. 30.
오바마 영화의 신호탄을 쏜 유쾌 통쾌한 '장고 분노의 추적자'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자 영화계에서는 남북 화해무드를 소재로 한 영화가 꽤 많이 나왔습니다. 이전에는 북한을 적국으로 그리는 '배달의 기수'같은 영화나 아예 북한 관련 영화를 제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을 평양에서 만난 후 6.15 남북공동성명을 발표 후에 대북 햇볕정책을 펼치자 충무로 영화계도 그에 화답하는 영화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영화가 '웰컴 투 동막골'이죠. 당시 이 영화가 크게 인기를 끌자 빨갱이 영화가 인기를 끈다면더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은 거품을 물고 개탄을 했습니다. 이에 장진 감독은 빨갱이 영화라고 하는 사람들을 힐난하는 대상 수상 소감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무릇 영화는 그 시대의 공기를 자의든 타의든 넣게 됩니다. 오바마 영화라고 합니다. .. 2014. 3. 25.
이야기의 마력과 매력을 잘 담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새벽 2시에 하는 FM영화음악은 제 영화 선택의 길라잡이입니다. 이주연 아나운서의 맑고 고운 목소리가 새벽 공기를 환하게 비춥니다. 매주 수요일에는 써니 작가님이 나와서 목요일에 개봉하는 영화를 브리핑 해줍니다. 이번 주 개봉하는 영화 중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영화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입니다. 이미 많은 영화 블로거들이 추천을 하고 있어서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정확하게 어떤 영화인지는 몰랐습니다. 위 이미지만 보면 1996년 개봉작 포룸이 연상됩니다. 포룸은 4개의 호텔 방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데 호텔 벨보이가 엄청 우끼게 나옵니다. 그래서 포룸과 비슷한 코메디 영화인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니 포룸과 유사한 모습이 꽤 많이 보입니다만 분위기는 좀 다릅니다. 뭐라고 .. 2014. 3. 21.
아메리칸 허슬, 오랜만에 보는 유쾌한 사기극. 안 봤으면 후회할 뻔 원래 2월은 영화 비수기입니다. 연말과 연초에 주머니가 넉넉한 시기를 이용해서 대작들이 개봉하죠. 그리고 2월은 흥행성은 좀 떨어지는 작품성 높은 아카데미 영화제 후보에 오른 영화들이 개봉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 개봉하는 '노예12년'과 지난 주에 개봉한 '아메리칸 허슬'이 개봉을 하고 했습니다. 이 아카데미 영화제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들은 예전에는 그 자체가 영화의 큰 홍보거리였지만 최근에는 작품상 받은 작품도 예술영화만 전문적으로 상영하는 영화관에서 개봉하는 것이 현실이네요. 그럼에도 올해는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들이 예년에 비해 비교적 크게 개봉을 하고 있습니다. FBI가 주도한 함정 수사 작전인 ABSCAM(앱스캠) 사건을 바탕으로 한 아메리칸 허슬영화 아메리칸 허슬은 1970년대에.. 2014. 2. 27.
부모가 되기 전의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부모님들에게 추천하는 영화 5편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매년 도전! 나도 프로그래머 이벤트를 합니다. 이 이벤트는 저와 같은 일반인이 영화를 선정하고 그 선정 이유를 적어서 보내면 추첨을 통해서 상품을 줍니다. 올해의 주제는 "부모님께 영화를 소개해주세요"입니다. 영상자료원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그와 함께 한국영화 VOD 서비스를 합니다. 무료로 상영하는 영화도 있고 유료도 있습니다. 유료라고 해봐야 500원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는 최신 영화도 많이 보지만 보고 싶었지만 시기를 놓쳐서 보지못한 옛 영화를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습니다. 나이가 차니 경험이 쌓이고 쌓인 경험은 시큰둥한 모든 것들을 꼭꼭 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연륜이 차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 새로운 시각을 가진 후에는 세상 모든 소설과.. 2013. 12. 2.
몰입도 최강의 영화 그래비티, 관객, 평론계를 모두 사로 잡은 수작 '제임스 카메룬'감독이 이 영화는 미쳤다고 하기에 호들갑 내지는 친한 감독에 대한 영혼 없는 칭찬으로 그냥 넘겼습니다. 그런데 입소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제가 가장 신뢰하는 영화 평론가 '이동진'님도 10점 만점에 10점을 주는 등 아주 상황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또 고민에 빠졌습니다. 3D로 봐야 하나? 2D로 봐야 하나? 하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워낙 3D영화에 데인 적이 많아서 주저하게 되네요. 3D 영화를 보고 만족한 영화는 공교롭게도 3D 영화 열풍을 몰고온 '아바타' 말고는 없었습니다. 올해는 3D영화 한 편도 보지 않았고 3D 영화 혐오론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영화 예매 창구 앞에서 망설였습니다. 페이스북 이웃 분이 꼭 3D로 보라는 말이 맘에 걸렸고 .. 2013. 10. 22.
칸트주의와 공리주의의 윤리적 딜레마를 진중하게 묻는 영화 프리즈너스 한 남자가 신부에게 찾아와 고해성사를 합니다"전 18명의 아이를 죽였습니다" 이 말에 신부는 지하실로 안내 합니다. 그리고 그를 의자에 묶고 굶겨 죽입니다. 그럼 이 신부님은 악마일까요? 천사일까요?가끔 뉴스에 연쇄 살인범이나 엽기적인 살인을 한 범죄자를 보면 우리는 이렇게 말 합니다 "저런 쳐 죽일 놈" 이 말은 말로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 어떤 사람이 그 연쇄 살인범을 사건을 재현하기 위해 범행 현장에 도착 했을 때 칼로 찔러 죽였다면 우리는 그 용기 있는 사람을 용자라고 추켜 세워야 할까요? 아니면, 그래도 그렇지 그렇다고 죽이면 쓰나? 라고 할까요?이 질문의 대답은 각자 다를 것입니다. 정답은 없으니까요. 영화 '프리지너스'는 이 질문을 관객에게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한적한 마을의 모습을 보여줍니.. 2013. 10. 9.
관객까지 완벽하게 속인 유쾌한 마술 영화 '나우 유 씨미(Now You See Me) 많은 약점을 가진 영화입니다. 마술이요? 마술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만들어진적이 있을까요? 있긴 있었습니다. 일루셔니스트 같은 영화가 있었지만 마술을 영화의 소재로 하기에는 그 자체가 좀 많이 허술합니다. 마술은 내 눈 앞 혹은 생방송으로 봐야 맛이지 녹화 방송 특히 관객이 없는 녹화 방송은 카메라 편집 트릭을 이용할 수 있기에 누구도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때문에 마술은 생방송으로 보여주던가 아니면 수 백명 이상의 섭외되지도 고용되지도 않은 순수한 관객 앞에서 공연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마술을 영화로요? 다 고용된 관객에다가 기본적으로 녹화 방송 아닙니까? 이러니 마술 그 자체에 대해서는 큰 재미를 느낄 수 없습니다. 물론, 이건 나우 유 씨 미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가까이와서 보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 2013. 8. 23.
에반게리온의 실사판 '퍼시픽 림' 영리한 메카닉 영화 딱! 보면 한 3가지 영화가 떠오릅니다. 에반게리온, 고질라, 트랜스포머 이 3개의 영화의 공통점은 우리가 어려서부터 참 즐겨 보던 애니 혹은 특촬물입니다. 이중 에반게리온과 고질라는 일본을 대표하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영화 '퍼시픽 림'은 거대 로봇이 나오는 메카닉 영화입니다. 인간형 로봇이 나오는 영화의 대표주자이는 트랜스포머입니다. 트랜스포머는 아빠와 아들이 함께 열광하는 영화이고 이미 지갑을 탈탈 털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트랜스포머를 이어서 퍼시픽림이 나왔습니다. 거대로봇이 나오는 영화! 이 한줄의 정의만으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겨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마징가Z나 태권V가 실사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얼마나 재미있겠어요. '퍼시픽 림'은 트랜스포머의 뒤를 잇는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 2013. 7. 14.
월드워Z 거시적이고 미시적인 공포를 모두 담은 스릴만점의 영화 세상에서 가장 잘 먹혀드는 마케팅은 공포 마케팅입니다. 선거철만 되면 빨갱이 타령을 하는 정치인이나 이거 안 사면 큰일난다고 외치는 홈쇼핑이나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한다고 윽박지르는 책이나 다른 집 엄마들이 모두 좋은 학원을 보내자 내 새끼도 꼭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엄마나 약장수 말에 속아서 돌팔이가 판 약을 사오시는 할아버지나 모두 공포에 판단력이 흐려진 사례들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전염병은 공포입니다. 이 공포는 사람을 직접 죽이지는 않지만 그 속도는 우리 인간의 뉴스전파 속도와 동일하게 빠르기 때문에 단 1시간 만에 지구 대부분의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이 공포는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시키고 연대라는 인류의 가치를 몰살시켜서 서로 물어뜯게 하는 원인균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 한창 인.. 201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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