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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23

극장에서 누구랑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중요성을 말한 왕가위감독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하는 공중파 방송 3사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자주 봅니다. KBS의 영화가 좋다. SBS의 접속! 무비월드, 터줏대감인 MBC의 출발 비디오 여행은 우리가 주말에 영화 구경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나 이 공중파 방송에서 하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은 갈수록 가벼워지더니 이제는 헛 웃음만 나오는 프로들이 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접속! 무비월드의 이동진 평론가와 김태훈 팝 컬럼리스트가 진행하는 코너만은 저에게 유일하게 유의미한 코너입니다. 이 이동진 ,김태훈의 코너는 새끼를 쳐서 매주 금요일 새벽에 '금요일엔 수다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영화를 좀 더 진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지난 12월 13일 금요일은 수다다에서는 세계적인 거장인 '왕가위'감독이 출연해서 그의 작품 .. 2013. 12. 16.
호빗2 스마우그의 폐허는 1편 보단 낫지만 빈약함은 여전한 실망스러운 영화 반지의 제왕은 21세기의 최고의 영화가 아닐까 할 정도로 아직도 제 가슴속에 가장 거대한 영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01년 시작한 반지의 제왕은 해마다 1편 씩 개봉을 하면서 놀라운 이야기와 함께 엄청난 시각적인 충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2,3편의 대규모 전투 씬은 전율과 소름과 쾌감이 돋는 장면으로 다시는 그런 장면을 영화에서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스토리, 스케일의 장대함과 함께 자신의 임무를 위하는 주인공들의 희생이 엉켜서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얼마나 몰입하고 봤는지 프로도가 반지를 처리하고 쓰러진 후 다음날 친구들과의 재회 장면에서는 마치 제가 다 그 생고생을 한 느낌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가장 위대한 3부작으로 생각되는 반지의 제왕은 그렇게 허망하게 3년만에 시리즈를 종결 시켰습니다... 2013. 12. 13.
관객까지 완벽하게 속인 유쾌한 마술 영화 '나우 유 씨미(Now You See Me) 많은 약점을 가진 영화입니다. 마술이요? 마술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만들어진적이 있을까요? 있긴 있었습니다. 일루셔니스트 같은 영화가 있었지만 마술을 영화의 소재로 하기에는 그 자체가 좀 많이 허술합니다. 마술은 내 눈 앞 혹은 생방송으로 봐야 맛이지 녹화 방송 특히 관객이 없는 녹화 방송은 카메라 편집 트릭을 이용할 수 있기에 누구도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때문에 마술은 생방송으로 보여주던가 아니면 수 백명 이상의 섭외되지도 고용되지도 않은 순수한 관객 앞에서 공연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마술을 영화로요? 다 고용된 관객에다가 기본적으로 녹화 방송 아닙니까? 이러니 마술 그 자체에 대해서는 큰 재미를 느낄 수 없습니다. 물론, 이건 나우 유 씨 미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가까이와서 보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 2013. 8. 23.
깔끔하고 기교 없는 돌직구 같은 영화 '감시자들' 영화 '감시자들'은 홍콩영화 '천공의 눈'을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홍콩 영화가 예전만 못하긴 하지만 가끔 뛰어난 작품이 만들어지곤 하죠. 그러나 이상하게도 홍콩 원작 영화를 한국에서 리메이크를 하면 큰 재미를 보지 못합니다. 영화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영화인 '무적자'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 감시자들은 원작 보다는 더 좋은 흥행 성공 혹은 완성도 있는 영화가 될 듯 합니다. 영화 감시자들은 경찰 소속의 특수분과로써 주로 용의자를 추척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전문 부서입니다 국내에 이런 경찰 분과나 특수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의 형사들의 뻗치기 같은 아마츄어적인 모습이 아닌 전문 꾼들의 집합체입니다. 즉, 용의자를 추적하고 색출하고 감시하고 일망타진하는 종합적인 역할을 하는.. 2013. 7. 7.
월드워Z 거시적이고 미시적인 공포를 모두 담은 스릴만점의 영화 세상에서 가장 잘 먹혀드는 마케팅은 공포 마케팅입니다. 선거철만 되면 빨갱이 타령을 하는 정치인이나 이거 안 사면 큰일난다고 외치는 홈쇼핑이나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한다고 윽박지르는 책이나 다른 집 엄마들이 모두 좋은 학원을 보내자 내 새끼도 꼭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엄마나 약장수 말에 속아서 돌팔이가 판 약을 사오시는 할아버지나 모두 공포에 판단력이 흐려진 사례들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전염병은 공포입니다. 이 공포는 사람을 직접 죽이지는 않지만 그 속도는 우리 인간의 뉴스전파 속도와 동일하게 빠르기 때문에 단 1시간 만에 지구 대부분의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이 공포는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시키고 연대라는 인류의 가치를 몰살시켜서 서로 물어뜯게 하는 원인균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 한창 인.. 2013. 6. 21.
20번 이상 본 영화 러브레터, 또 다시 영화관에서 내 마음을 움직였다 "설마? 에이 설마? 뻥 아니야?" "아니야 이 영화 해적판 비디오 테이프로 한 20번 아니 30번은 본 것 같아"군 전역 후에 친구가 알려준 영화 러브레터는 전설과도 같은 영화였습니다. 아무리 영화가 재미있어도 무슨 20번이나 봐~~ 그때도 지금 처럼 일본 영화들은 해적판으로 먼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96년 당시에는 일본 영화나 드라마 음악 까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왜색이라는 이유였습니다. 전세계의 문화를 다 접할 수 있었지만 북한과 일본 문화는 접할 수 없는 한국, 참 아이러니합니다. 가장 가까운 두 나라의 문화를 정치적인 이유로 역사적인 이유로 보지 못하다니요. 물론, 이해는 갑니다. 일본은 우리에게 너무 아픈 상처를 준 나라니까요. 하지만, 친일파 청산도 제대로 못한.. 2013. 2. 16.
30,40대 락의 시대에 청춘을 불사른 분들을 위하 영화 '락 오브 에이지' 이 스틸 사진 한 장을 보면서 톰 크루즈 형님은 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50줄이 넘어선 분이 락 스타라니? 그것도 영화에서 직접 3곡이나 노래를 했다는 말에 이 톰 크루즈 형님은 못하는 연기가 뭘까 하는 생각도 했고 이 사진 한 장만보고 영화 '락 오브 에이지'를 봤습니다해외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영화 '락 오브 에이지'는 슈퍼스타 톰 크루즈와 케서린 젠타 존스가 출연하는 뮤지컬 영화로 많은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 대작들에 밀려서 스크린 숫자는 많지 않습니다. 돈 폭탄을 터트리는 여름 액션 대작과 달리 상대적으로 저 예산으로 만든 이런 영화들은 인기 없으면 1주일만 개봉하고 사라지기에 후딱 봐야 합니다. 영화 '락 오브 에이지'는 87년 L.A 버번룸이라.. 2012. 8. 2.
왜 우리는 내 생각과 다른 영화리뷰를 보면 분노하는가? 이건 아니라고 봐요. 아무리 베인이 조커보다 못하다고 하지만 베인이 근육맨일 뿐이라고 하는 말은 틀린 것 같아요. 영화 다시 보세요! 2012/07/21 - [세상 모든 리뷰/영화창고] -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최대 약점은 조카보다 한참 못한 베인라는 글을 썼습니다. 저는 영화 다크나이트의 조커보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베인이 한참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후반의 대반전에 큰 충격을 받은 이유 때문이 가장 클 것입니다. 모든 것을 꽤 뚫어보는 무릎팍 도사인줄 알았는데 그런 통찰력이 없음에 대실망을 해서 근육맨이라고 칭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어떤 분은 베인이 조커보다 더 좋다고 할 수있습니다. 나의 취향과 다른 사람의 취향이 같길 바라는 편협스러운 사람들우리는 영화를 보고 난 .. 2012. 7. 24.
푸른 소금, 소금 간이 덜 된 북어국 같은 깔끔하고 심심한 영화 http://photohistory.tistory.com2011-09-15T03:46:310.3610 평점을 믿지는 않지만 3.2정도면 이건 알바를 풀고서도 막을 수 없는 평점입니다. 그런데 이 3.2 평점과 본 사람 마다 다 재미없다고 하는 영화 가문의 영광4가 지난 추석 극장가를 강타했습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예매율 1위 추석 극장가 흥행 1위, 어떻게 설명을 해야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의외로 설명은 간단합니다. 추석에 나온 영화들중 가족모두가 함께 볼만한 영화로써는 가문의 영광4가 유일했고 경쟁작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영화 '활'은 이미 볼만한 사람은 다 봤고, 파퍼씨네 펭귄들 같은 외국영화는 자막 읽기 싫어하는 특성상 크게 히트하지 못했습니다. 영화 자체도 크게 매력적이.. 2011. 9. 15.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은 판도라를 연 인간의 이기심 인간은 지구의 지배자입니다. 먹이사슬에서 최상위층에 있죠. 필연적으로 인간은 다른 동물을 지배하고 그들을 먹이로 삼아야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운명이죠. 그러나 이 먹이사슬이 바뀌면 어떻게 될까요? 어렸을 때 본 미국 드라마 V의 공포의 대부분은 외계인이 인간을 식량으로 삼는다는 것에 있었습니다. 거대한 쟁반형 우주선에 인간이 돼지고기처럼 주렁주렁 달린 모습에 경악을 했죠. 이런 경악은 이미 70년대에 경험을 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80년대네요 토요명화에서 본 혹성탈출을 어린나이에 보고 그 충격에 다음날 친구들과 하루종일 영화이야기만 했네요. 원숭이가 지구를 지배하고 인간은 현재 원숭이의 위치에서 사육당하거나 피지배층으로 전락된 모습에 경악을 했죠. 왜 원숭이가 갑이고 인간이 을일까? 원숭이가 사는 .. 2011. 8. 24.
타인의 삶을 도청하다가 삶이 변한 착한 사람의 이야기 관음, 이건 우리 일상의 도처에 널부러진 생물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수 많은 연예인들의 S라인을 관음했으며 신문과 포털에 떠 있는 다른 사람의 삶을 관음하고 있습니다. 그 관음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내 일상과 그 기사가 얼마나 연관이 있나 측정을 합니다. 훔쳐보는 재미는 인간 본성중 하나일 것 입니다 관음이 직업인 사람이 있습니다. 국가와 안보를 위해서 한치 흐트러짐 없이 오늘도 고성능 도정기를 설치한 집을 감시합니다. 그의 이름은 비슬러, 그는 독신주의자이자 원칙주의자입니다. 그의 신념은 확고합니다. 조국 동독을 해칠려고 하는 모든 세력을 단호하고 엄정하게 처벌하는 것 입니다. 이 원칙주의자가 맡은 임무는 사람들의 신념이 모두 동기화 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드레이만이라는 시인과 그의.. 201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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