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이 스틸 사진 한 장을 보면서 톰 크루즈 형님은 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50줄이 넘어선 분이 락 스타라니? 그것도 영화에서 직접 3곡이나 노래를 했다는 말에 이 톰 크루즈 형님은 못하는 연기가 뭘까 하는 생각도 했고 이 사진 한 장만보고 영화 '락 오브 에이지'를 봤습니다

해외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영화 '락 오브 에이지'는 슈퍼스타 톰 크루즈와 케서린 젠타 존스가 출연하는 뮤지컬 영화로 많은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 대작들에 밀려서 스크린 숫자는 많지 않습니다. 돈 폭탄을 터트리는 여름 액션 대작과 달리 상대적으로 저 예산으로 만든 이런 영화들은 인기 없으면 1주일만 개봉하고 사라지기에 후딱 봐야 합니다.  


영화 '락 오브 에이지'는 87년 L.A 버번룸이라는 락클럽을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톰 크루즈가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톰 크루즈는 이 영화에서 80년대 락의 신이라고 불리는 그룹 아스널의 리드보컬인 '스테이시 잭스'를 연기합니다. 키가 작은게 흠이지만  톰 크루즈에서는 이 영화에서 인기 상종가를 달리는 80년대 락 스타의 연기를 훌륭하게 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인기 최고조에 달리면 안하무인과 묘한 정신세계를 가진 스타들이 많습니다. 스테이시 잭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여자를 끼고 살며 술에 찌들어 사는 퇴폐적이고 변태적이면서도 묘한 정신세계를 가진 잭스의 연기를 아주 훌륭하게 합니다. 크루즈의 눈빛만 봐도 변태끼가 다분하고 무섭다는 느낌마져도 듭니다. 

딱 그 80년대의 유명 락그룹의 그 포스 그대로입니다.

 
또 한 명의 주인공으로 '케서린 젠타 존스'가 나옵니다. 하지만 젠타 존스는 이 영화에서 주연이라기 보다는 조연으로 나옵니다. 솔직히 까메오 정도로 밖에 보여지지 않네요. 젠타 존스는 시장의 아내 역으로 나와서 보수적인 성향의 기독교 아줌마들과 함께 락을 악마의 노래라고 지정하고 거리에서 내 쫒을려고 합니다. 

얼마전 '레이디 가가' 내한 공연 때 저 멀리 외국에서 날아온 기독교인들이 공연 반대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나 지금이나 기독교는 새로운 음악이나 퇴폐적인(기독교 논리로 보면)음악은 아이들이 눈 가리고 못보게 하네요. 그런다고 그게 안 봐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주체성을 길려서 주체적으로 보면 큰 탈이 없는데 너무 가릴려고만 하네요. 

아무튼 이 영화에서 젠타 존스는 큰 역활을 하지 못하고 또한 락과 기독교라는 대결구도도 그냥 곁가지로 정도로만 다루어집니다. 

실질적인 주인공은 이 두 배우입니다. 줄리언 허프와 디에고 보네타가 연기한 스타 지망생들의 이야기가 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입니다. 줄거리는 좀 진부합니다. 영화 '풋 루즈'와 비슷하면서도 스타가 되기 까지의 갈등과 좌절과 도전이 잘 그려져 있는데 워낙 예측 가능한 스토리라서 이야기 자체는 좀 지루합니다. 

하지만 그 지루함은 익숙함의 다른 표현인데요.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런대로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거죠.  줄리언 허프는 시골에서 가수가 되겠다고 무작정 L.A로 상경합니다. 거기서 강도를 만나서 짐을 뺕기고 그걸 지켜보던 보네타가 자신이 일하는 버번룸 락클럽에서 서빙을 보라고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둘은 사랑에 빠집니다. 보네타가 우연찮게 락클럽의 오프닝 밴드로 공연을 하고 그 공연을 본 '스테이시 잭스'의 매니저가 보네타와 계약을 합니다. 그리고 여자를 버리라고 하죠. 이런 과정들과 성공기가  좀 진부하지만 이런 스토리로 스타가 되는게 현실이기에 그 진부함에서 느끼는 익숙함과 친근함이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이 '락 오브 에이지'는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 한 작품입니다. 저는 뮤지컬 영화인지도 모르고 그냥 봤는데 초반 부터 노래를 하더군요.  발리우드의 뜬금 없는 춤사위들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정도 과장됨의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적재적소에서 터져 나오는 노래와 춤사위는 보는 사람을 흥분하게 합니다.

특히 80년대 인기 곡이였던 락 그룹의 노래의 가사가 대사가 되어서 울려 퍼지는 모습은 너무 좋네요. 스키드로의 노래도 나오고 특히나 락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좋아하는 '익스트림의 More than Words'가 멋지게 편곡되어서 세레라데 곡으로 나오는 그 장면은 정말 짜릿합니다.

이건 히트 뮤지컬 영화인 '맘마미아'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무리수도 있습니다.  스테이시 잭시라는 락스타가 롤링스톤스 잡지 여기자와의 사랑을 다룬 장면은 꼭 저렇게 표현해야 헀나? 저게 현실적일까? 좀 퇴폐적인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 장면들 때문에 전 이 영화를 15세 이상 관람가라고 하지만 딱히 어린 학생들에게 권하지는 않습니다. 

그 80년대의 풍경을 잘 알고 있고 락스타들의 기행을 익히 들어왔던 80년대를 겪은 지금의 30,40대 분들에게는 괜찮은 영화지만 10,20대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긴 좀 힘드네요. 

다만 80년대 히트 락 음악을 알고 그 시대의 풍경을 잘 알고 있는 분이나 락에 관심 많은 20대라면 모르겠지만 그 시대의 그 촉감을 느끼지 못한 분들은 이 영화 '락 오브 에이지'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30,40대 분들이 락에 몸을 흔들던 그 시절을 잘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는 추억이라는 달콤함을 선물하지만 그 때의 추억이 없는 10,20대에게는 그냥 따분한 사랑놀음 혹은 성공기로 보일 수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얼굴이 점점 더 하애진다거나 청자켓과 소니의 워크맨의 그 감성을 20대 분들이 어떻게 알겠어요.


영화는 흥겹습니다. 수시로 노래가 나오고 우리가 즐겨 듣던 그 락음악들이 나오는데요.  톰 크루즈의 연기도 좋고 락스타를 제대로 연기하고 노래하는 모습도 흥미롭습니다. 


또한 두 젊은 배우인 줄리언 허프와 디에고 보네타의 노래도 듣기 좋습니다. 줄리언 허프 자신의 목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래하는 목소리가 신디 로퍼 닮았더군요.  디에고 보네타는 정말 잘 생긴 배우인데 여자분들이 단번에 푹 빠질 만한 배우입니다. 

앞으로 이 디에고 보네타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영화 '락 오브 에이지'는 30,40대들을 위한 영화입니다. 87년에 10,20대 였던 분들을 위한 영화 같다고나 할까요?
뮤지컬이라서 흥겹고 스토리도 경쾌합니다.  강력 추천하기는 힘들고 헛점도 많은 영화입니다.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모습도 없습니다. 

도둑들과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둘 다 본 30,40대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당시에는 찡 달고 락커 흉내내는 친구가 그렇게 미워 보이고 퇴폐적으로 보였는데 지금 돌아보면 왜 나도 그렇게 일탈을 하지 못했나 하는 후회도 드네요. 



썬도그
하단 박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neblog.com BlogIcon 사자비 2012.08.02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락도 좋아 하고 뮤지컬은 상관 없는데 뮤지컬영화나 뮤지컬애니메이션은 안좋아 합니다. 어릴때부터 꽤나 많은 장르의 이런 형식의 작품들을 봐왔지만 아직도 적응되지 않는 것을 보면 영 제 취향은 아니어서 잘 보게 되질 않습니다. 전 이 영화보다는 밤말리의 일생을 다룬 '말리'라는 영화가 더 기대 되더라구요.

    참 그리고 좀전 글에서 힙합이 록의 바통을 이어받으셨다고 하셨는데 힙합은 저항정신인듯 하면서도 자유의 상징인듯도 합니다. 그러니까 랩을 도구로 쓰지만 실제 힙합은 모든 장르에 교류를 나누고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형되어가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서 그 자유로움의 장점이 아마도 수년이 아닌 최소 수십년 이상은 갈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주류로서 말이죠. YG가 바로 그런 식으로 댄스곡이나 어떤 장르에든 힙합을 담아내고 있조. 정통이라 할만한 힙합은 오히려 이제는 정통이 아니게 되었고 지키려고 하면 할수록 아집으로 변질되어 가고 기 싸움을 하다가 미국에선 총격으로 노트리어스 비아지가 죽기도 했었고요. 전 자유로운 스타일의 힙합을 좋아 하는 편이라 댓글 길게 써보았습니다. ^^;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2.08.02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공감합니다. 힙합은 하나의 음악 장르라고 하기보다는 하나의 문화가 되었어요. 흑인 문화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젊음의 상징이 되었네요. 언제 제 블로그에 락의 역사를 다룬 다큐 감상기 올려봐야겠어요.

  2. Favicon of http://westwoodkorea.tistory.com BlogIcon WESTWOOD Korea 2012.08.09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히 락 장르를 좋아하고 70-80년대 음악을 좋아하신 분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톰크루즈는 물론 출연 배우들의
    락 스피릿도 돋보이고요.
    개인적으로 저도 너무 흥겹게 본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