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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행사21

밤에 피는 오색찬란한 길상사의 연등 한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참 싸움을 넘어 전쟁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놀랍게도 한국은 싸움도 전쟁도 하지 않습니다. 일부 개신교인들이 사찰에 하나님 믿으라고 낙서를 하고 악담 같은 저주의 굿판을 벌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종교 간의 갈등은 거의 없습니다. 종교가 다르다고 싸우는 수많은 나라들을 보면 한국은 참 신기하고도 종교간의 갈등이 거의 없습니다. 중동과 인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등 찾아보면 종교가 다르다고 서로를 죽이는 모습을 우리는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종교가 왜 필요한가? 오히려 사람 죽이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왜 한국은 종교간의 갈등이 없을까요? 잘 모르겠지만 제 짧은 생각으로는 한국의 종교들이 다 다른 것 .. 2015. 5. 25.
국내 최대, 최고의 퍼레이드 2015년 연등회 연등행렬 내국인보다 외국인에게 더 많이 알려진 국내 최고, 최대의 퍼레이드가 있습니다. 바로 석가탄신일 1주일 전에 동대문에서 광화문까지 종로대로를 수십 만명이 퍼레이드를 펼칩니다. 이 멋진 퍼레이드를 우리들은 잘 모릅니다. 실제로 연등행렬을 일부러 찾아서 보는 사람은 거의 없고 우연히 종로에 놀러 나왔다가 지나가는 행렬을 보고 감탄하면서 보는 것이 대부분이죠. 이렇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이 행사가 종교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같이 정치와 종교가 강력하게 분리되어 있고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는 나라에서는 종교 행사를 정부에서 홍보해주기 힘들죠. 아시겠지만 다른 종교인들이 가만히 있지 않으니까요.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이 행사를 카메라.. 2015. 5. 17.
조계사에 핀 거대한 무지개 같은 연등구름 5월에는 연휴가 맞네요. 다음 주는 석가탄신일이 월요일이라서 연휴가 또 시작됩니다. 이런 연휴를 주신 부처님에게 감사를 드려야죠. 전 종교인은 아닙니다. 그러나 불교 종교 행사인 연등행사는 매년 촬영하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나도 화려하기 때문입니다. 이 화려함을 우리들은 잘 모릅니다. 연등행사가 불교 행사로 여기는 분들이 많고 그래서 참여를 잘 하지 않죠. 그러나 그 화려함은 크리스마스 트리보다 화려합니다. 게다가 꽃이 가득 핀 5월이라서 신명나게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오히려 이 연등 행사는 불교 신자가 아닌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등행사는 전국 사찰에서 진행중입니다. 석가탄신일인 5월 25일 전후로 전국 사찰에서 진행중이니 가까운 사찰에 들려서 연등이.. 2015. 5. 17.
세월호 사고를 애도하는 추모식 같았던 2014 연등행사 매년 4월은 항상 바빴습니다. 벚꽃이 피고 지면 그 분홍빛 꽃잎에 떨어진 자리에 인간이 만든 연등이 피어납니다. 4월 말 혹은 5월초 부처님 오신날 1주 전에 종로에서는 연등행렬 행사를 합니다. 전국의 사찰들이 모여서 각 사찰의 연등을 들고 퍼레이드를 하는 제등행사를 합니다.올해는 안 할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세월호 사고로 인해 전국민이 슬퍼하고 있어서 수 많은 행사와 공연이 취소 되었기에 올해 연등행사는 안 할 줄 알고 2007년부터 매년 찾아가서 보던 연등 행렬을 못보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제 예상과 달리 올해 연등행사는 예정대로 진행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페이스북으로 알게 된 후 바로 카메라 가방을 챙겨서 종로로 향했습니다. 매년 연등행사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서울에 사는 외국인들은 다 나.. 2014. 4. 28.
2012년 서울 등 축제가 청계천에 등꽃을 심어놓다 서울은 넓고 크고 사람도 많지만 대표적인 축제가 없습니다. 워낙 사람들이 원자화 되다보니 동네나 구청에서 큰 축제를 해도 크게 신경써서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하물려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인 '하이 서울페스티벌'도 참여율이 높지 않죠. 여러모로 서울은 축제를 잘 할줄 모르는 도시 같습니다. 여기저기 산발적인 축제는 있긴 하지만 축제 형태가 비슷비슷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내가 인정하는 서울의 축제이자 퍼레이드는 부처님 오신날 1주일 전에 하는 '연등행사'입니다. 국내보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너무 좋아하죠. 서울의 유일한 퍼레이드 행사가 아닐까 할 정도로 그 규모나 아름다움은 서울 최고입니다.하지만 불교 행사라는 주홍글씨로 인해서 서울시가 크게 신경 쓰고 있는 것 같지 않아 안타까웠죠. 누누히 그 연등.. 2012. 11. 6.
국내 최대, 최고의 퍼레이드인 제등행렬을 카메라로 담다 거대한 스누피와 다양한 캐릭터들이 빌딩 사이를 지나가고 빌딩 위에서는 꽃가루가 날리는 뉴욕의 부활절 퍼레이드나 할로윈 퍼레이드를 보고 있노라면 왜 한국은 저런 퍼레이드가 없을까? 원래 동양문화에는 퍼레이드 문화가 없었기 때문일까요?정조의 화성행차도 어떻게 보면 퍼레이드였죠. 다만 임금이 지나가면 백성들은 쳐다도 못보게 한 권위적인 왕조여서 퍼레이드는 환영이 아닌 그냥 애국조회나 국기에 대한 경례 같은 것이었을 것 입니다.한국에는 퍼레이드 문화가 없습니다. 있어봐야 목에 나는 깡패다라고 걸고 거리를 걷는 '조리돌림'정도만 있었죠. 수 많은 지방 축제에서 퍼레이드를 하지만 억지로 하는 퍼레이드 재미도 볼것도 없는 퍼레이드일 뿐이고 행정력과 주민들과의 단합도 이루지 못하는 후질근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유일하.. 2012. 5. 20.
길상사에 핀 연등, 그 황홀함에 취하다 그냥 갈려고 했습니다. 작년에는 7시 40분 경에 연등을 켰는데 올해는 7시 40분이 지났는데 정문 앞 연등만 켜는 모습에 갈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매직아워라는 코발드빛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아야 하는데 해 다지고 하늘 컴컴해 진후 찍으면 사진의 맛이 좀 안난다고 할까요. 파란 하늘 카페트가 필요 했는데 파란 카페트가 하늘에 드리웠지만 연등은 켜질 생각을 안하네요잘못왔나? 집에 갈까? 고민을 하는 중에 팟~~~ 하고 뭔가 번쩍 거립니다. 이거야!! 함께 따라온 후배녀석을 데리고 이거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연신 감탄사가 연등 갯수만큼 터져 나올 기세입니다. 길상사의 연등은 그 어떤 사찰의 연등 보다 아름답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곳과 다르게 이렇게 나무 위에 연등을 주렁주렁 달았습니다. 너무 몽환적.. 2012. 5. 15.
한국 최대의 퍼레이드인 연등축제 현장을 가다 올해로 종로에서 열리는 연등축제를 보러간지 5년째입니다. 2007년 디카들고 처음 갔을때 그 놀라운 광경에 취해서 매년 찾아갑니다. 5월은 행사나 축제가 참 많은데 그중 단연 최고는 연등축제입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나서 내국인보다 더 좋아하는 축제가 바로 연등축제입니다. 우리야 연등을 자주 봐서 그런지 큰 감흥이 없는 것 같지만 외국인들은 그런 큰 행사를 너무 좋아 합니다. 사실 뭐 한국에 이렇다할 퍼레이드가 거의 없죠. 예전 70,80년대에는 올림픽에서 혹은 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면 광화문 카 퍼레이드를 하긴 했지만 그것 이외에는 이렇다할 퍼레이드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이 퍼레이드 문화가 없는 나라냐? 그건 아니죠 정조의 거대한 화성행차도 하나의 퍼레이드였죠. 퍼.. 2011. 5. 8.
동대문운동장이 사라져서 길거리에서 연등행사 준비하다 연등행사에 갔다 왔습니다. 예년에 비해 색다른 연등이 나오지 않아서 조금은 실망했지만 올해 첨 본 분들은 멋진 퍼레이드였을 것 입니다. 내년에는 갈지 모르겠네요. 매년 비슷한 연등, 재활용하는 것 같아서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연등행사가 국내 최고의 퍼레이드인데 종교를 넘어서 연등페스티벌을 하는건 어떨까 합니다. 인기 연등은 시민들이 즉석 투표해서 상도 주고 하면 좋잖아요. 이런 좋은 문화 왜 크게 확대하지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종교색채게 진하다고 뽀로로 연등 없애라는 행동처럼 연등행사는 불교행사로 국한된것 같아 좀 너무 아쉽습니다. 연등행사를 따라다녀보니 대충 동선을 알겠더군요. 연등행사가 있는 날에는 동대문운동장에서 수만명이 모여서 행사를 합니다. 그러나 동대문운동장 동대문 디자인.. 2011. 5. 8.
오색찬란 연등빛으로 물든 조계사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해다마 5월이 되면 기분이 달뜨게 되네요. 그 이유는 연등행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뽀로로와 토마스 연등을 저작권과 특정종교에 포함된 이미지가 싫다는 이유로 연등을 없애달라고 했습니다. 참 사람들 속 좁아요. 연등축제 한번이라도 지켜봤다면 그런 속좁은 생각 안할 것 입니다. 불교계는 그 요구에 바로 토마스와 뽀로로 연등 파괴했습니다. 그런데 여론이 좀 안좋자 다시 뽀로로 제작사는 연등을 허용했습니다. 쩝..그렇게 쉽게 포기할거면서 기독교 눈치 본다면서 사용금지를 요구하나요. 정말 연등행사를 직접 참가하면 이게 불교행사인지 아닌 그냥 퍼레이드인지 잘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연등행사는 분명 불교행사입니다만 직접 길가에서 그 연등퍼레이드를 보면 불교행사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거대함.. 2011. 5. 7.
오세훈 시장이 연등행사에게 배워야 할 점 어제 연등행사가 종로거리에서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등행사 있는줄도 모르고 알더라도 올해는 축구국가대표가 에콰도르와 평가전이 있었기에 집에서 TV시청을 했을 것 입니다. 저도 살짝 고민했죠. 축구야 재방송으로 봐도 되고 정 궁금하면 DMB로 보면 되기에 일단 종로로 갔습니다. 올해로 3년 연속 연등행사를 지켜보게 되었네요 작년은 보슬비가 내려서 조금 안타까웠지만 올해를 달랐습니다. 올해 연등행사는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느꼈지만 외국인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정말 거짓말 안하고 10명중 1명은 외국인이었습니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관광객까지 합치면 수치는 더 급속하게 올라가겠죠. 저는 서울에서 하는 축제나 행사 왠만하면 찾아가서 봅니다. 행사나 축제를 찾아가면 사진깜이 많기도 하지만 그런 기억들이 참 오래.. 2010. 5. 17.
연등축제에 나온 불과 연기 뿜는 용 4마리 어제 동국대에서 종로 2가까지 이어진 연등행렬을 구경갔습니다. 비가 안올거라던 기상청의 예보는 보기좋게 또 틀렸습니다. 너무 자주 많이 틀려서 이제는 신뢰도가 빗물에 씯겨 내려갔네요. 어제 연등행사가 시작하는 저녁 7시가 가까워지니 하늘에서 비가 약간 떨어지더군요. 그러나 다행인게 연등행렬이 시작될때 조금씩 비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부처님의 감로수라고 생각해야죠. 어제 연등행렬에는 거대한 전통연등과 작동하는 전통연등이 많이 나왔습니다. 재작년 2007년에는 로봇태권V, 2008년 둘리등이 최고의 인기 아이템이었습니다 올해는 눈에 확 들어오는 전통연등은 없엇지만 용이 좀 늘어났더군요. 2007,2008년에 용 2마리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는데 올해는 용이 새끼를 쳤는지 4마리가 되었습니다. 불뿜는 .. 2009.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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