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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42

한국인 최초 퓰리처 사진상 받은 김경훈 기자의 수상의 배경이 된 공정한 언론 세계의 유명한 사진공모전 수상작을 소개하면서 매번 놀라는 건 카메라와 렌즈를 잘 만드는 한국과 일본 출신 사진가나 사진기자가 입선 이상의 수상을 한 것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삼성전자가 카메라 제조를 포기해서 렌즈만 만드는 회사이지만 그럼에도 두 나라는 카메라 제조 강국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두 나라는 세계 유명 사진공모전에서 수상자가 나오지 않습니다.소니월드포토콘테스트에서 수상을 한 모습을 봤지만 이는 아주 이례적인 일이고 대부분의 세계 유명 사진공모전에서 입상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과 동남아 작가들은 심심찮게 자주 입상 이상의 성적을 거둡니다. 왜 이러는 것일까요? 그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제 짐작으로는 사진 문화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탐미성만 중시하는 한국 사진 .. 2019. 4. 17.
영화 더 포스트 신문사설의 지루함과 묵직한 특종의 힘이 공존하다 '스티븐 스필버그' 이 이름만 들어도 흥분이 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만드는 영화마다 흥행 대박을 쳤던 시절이 있었죠. 그러나 지금은 예전의 명성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들었지만 국내에서 작게 개봉하는 영화들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감독의 역량이나 연출력이 떨어져서 인기가 떨어진거냐? 아닙니다. 오히려 관록이 붙어서 연출력이 더 정교해졌습니다. 게다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잘 만듭니다. 2015년 작 는 냉전 시대의 드라마를 담기도 하며 올해 개봉할 같은 SF 영화도 잘 만듭니다. 이번 주에 개봉한 영화 는 언론을 소재로 한 드라마입니다. 30년 간의 미 정부의 추악한 이면을 담은 극비 문서 펜타곤 페이터 사건을 다룬 다른 영화와 달리 이 영화는 진입문턱이 좀 높은편입니다. 197.. 2018. 3. 1.
중국 경호원 폭행의 피해자인 기자를 기레기로 부르는 강한 혐오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기간 중에 중국측 경호원이 한국 사진 기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중에 여러 행사보다 더 크게 부각될 정도로 반향이 컸습니다. 이 중국측 경호원의 한국 사진기자 폭행은 한중 양국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고 아직 조사중입니다. 어떠한 과정에서 일어났는지는 지금 조사중이라서 뭐라고 하긴 어렵지만 확실한 것은 중국측 경호원의 폭행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중국측 경호원이 확실하고 정중하게 사과를 해야 하고 사과를 받아야 합니다. 제가 놀란 것은 이번 중국측 경호원의 기자 폭행에 대한 여론입니다. 기자 폭행 기사가 떴을 때 댓글을 읽다가 놀랬습니다. 피해자이고 미우나 고우나 한국 사람이 폭행을 당했는데 대부분의 댓글이 기레기는 맞아도 싸다라는 댓글이었습니다.. 2017. 12. 17.
가짜 뉴스 보다 더 창피한 것은 낚인 것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 달에 미국 우주선이 착륙 그것도 여러 번 착륙하고 월면차를 타고 달을 탐험하고 돌아왔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요즘도 달에 가지 못하는데 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69년에 달에 인간이 갔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달에 가지 않은 수 많은 이유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을 읽어보면 그럴 듯 합니다. 그러나 2007년 일본의 달 탐사선에 아폴로 착륙선의 흔적들을 촬영한 후 '달 탐사 음모론'이 사라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음모론자들은 그 사실조차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달 탐사가 거짓이라는 주장에 침묵하던 나사는 참다 못해 2009년 달 탐사선이 착륙한 곳의 위성 사진을 공개합니다. 달탐사선이 달상공에서 찍은 달착륙선 사진들이 사진 공개후 '달 탐사 음모론'은 사라졌을까.. 2017. 2. 26.
충격적인 심층 보도를 본 듯한 영화 스포트라이트를 보고 충격을 받다 화창한 1월 어느 날 영화 개봉 소식을 명동성당 앞에서 봤습니다. 당시는 이 영화가 무슨 영화인지 잘 몰랐습니다. 오로지 제 눈에는 '레이첼 맥아담스'의 귀여운 얼굴만 가득 보였습니다. 제가 영화 배우 잘 좋아하지 않는데 유일하게 좋아하는 서양 여자 배우입니다. 이전 영화에서 보여준 사랑스러운 모습에 홀딱 반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이번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덜컥 받아 버렸습니다. 이렇게 되면 안 볼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대충 내용은 알고 있었습니다. 2002년에 미국 3대 일간지인 보스턴 글로브의 탐사 보도팀인 '스포트라이트'팀이 천주교 신부들의 조직적인 성추행 사건을 터트려서 세상에 큰 충격을 주었던 사건을 다룬 영화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언론에 관한 영화들을 무척 좋아해서 .. 2016. 3. 3.
언론을 맹신해서 언론에 휘둘리는 우민들. 친일파 중에 친일파인 한상룡이 지은 백인제 가옥은 참으로 아믈다웠습니다. 시작은 구역질 나지만 백인제 가옥을 50년 이상 가꾼 백인제 박사의 부인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도심 한 가운데서 일제강점기 가옥의 기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풍과 전통 한옥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단풍 빛을 전해주는 백인제 가옥에 반했습니다. 이 백인제 가옥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지나가던 한 60대 노인 분이 백인제 가옥 담장 너머를 보면서 한 소리를 합니다. "이게 뭐야. 사람 좀 쓰지 너무 허름하게. 맞어! 이게 박원순 시장이 사는 서울시장 공관이야" 이 말에 뒤를 돌아 보니 허름한 집이 하나 있더군요. 60대 노인 분이 말한 집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러 장을 찍으려고 했지만 정말 말 그대로 가꾸어지지 않는.. 2015. 11. 27.
뉴스의 선정성과 SNS의 인정욕망을 비판한 영화 나이트크롤러 우리는 뉴스 중독자들입니다.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뭐가 올랐는지 지켜보고 하루 종일 포털 사이트를 들락거리면서 새로운 뉴스를 갈구합니다. 조금 늦게 알아도 큰 문제는 없는데 우리는 새로운 뉴스를 찾으면서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뉴스를 알려고 합니다. 이렇게 뉴스 중독자가 늘다 보니 더 강한 뉴스를 갈구하게 됩니다. 마치 매운 것을 찾다가 더 매운 음식을 찾듯 더 자극적인 뉴스를 원합니다. 이렇게 강한 뉴스를 찾고 자극적인 뉴스를 요구하게 되면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듯 기레기라고 하는 쓰레기 기자들이 그에 맞는 선정적이고 가학적인 뉴스를 생산하게 됩니다.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기사화 하고 노골적으로 낚시성 기사를 쓰는 요즘. 과연 이 선정적인 엘로저널리즘은 기레기(쓰레기 기자)때문일까요? 아님 우리가 .. 2015. 3. 4.
내츄럴 본 킬러가 예견한 TV조선, 악명도 이용하는 괴물이 되다 영화 내츄럴 본 킬러 (1994년 올리버 스톤 감독)는 미디어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하고 있는 대단히 쇼킹하고 폭력적이면서도 미디어에 조종 당하는 우매한 대중과 미디어의 폭력성을 담고 있는 수작입니다. 영화를 본지 20년이 되어가기 때문에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미디어를 죽이는 두 킬러의 멋진 모습이 마지막에 담겨 있습니다. 악마 그 자체인 미키(우디 해럴슨 분)과 말로리(줄리엣 루이스 분)은 666번 국도를 따라서 이동하면서 무차별적인 살인을 합니다. 살인의 목적성도 없습니다. 그냥 우리 안에 있는 폭력성을 아무런 두려움 없이 밖으로 꺼냈을 뿐입니다. 이런 엽기적인 살인 커플은 언론들은 매일 같이 대서 특필합니다. 그렇게 50명 넘게 죽이고 매일 같이 이들의 행동을 .. 2013. 9. 27.
사진기자를 전원 해고 한 시카고 썬타임즈, 기자에게 아이폰 사진촬영 교육실시 사진 기자라는 직업은 점점 천대 받고 괄시 받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는 점점 더 심해질 것입니다. 언론사가 점점 영세해지고 예전과 같은 영향력이 없는 요즈음에 많은 언론사들은 긴축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잘나가던 뉴욕타임즈도 경영에 힘들어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언론사들이 예전 같지 못하고 자꾸 영향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인터넷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신문사 기자들이 생산하는 정보량이 상당했지만 요즈음 저 같은 블로거들도 비슷한 정보를 생산하고 있고(질 적인 면은 다르겠지만) 소시민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신문을 인터넷에서 보게 되니 종이 신문 구독자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이렇게 언론사들은 광고 수익도 줄고 영향력도 줄자 기자들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 기자 중에 가장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2013. 6. 11.
사진을 믿지 말자, 사진은 가장 진짜 같은 가짜다 무한도전의 '못친소'편은 무한도전의 레전설이 될 정도로 엄청난 웃음 폭탄을 선물 했습니다. 마지막의 대박 반전까지 정말 두고 두고 봐도 재미있을 '못친소'였습니다. 전 이 못친소가 좋았던 또 하나의 이유는 무도의 미운오리인 멤버 길의 웃음을 봐서 좋았습니다. 항상 주눅들어 있어하는 모습은 좀 속상하기도 하더군요기억나시나요? 길이 처음으로 투입되기 시작 했던 별주부전에서 길은 능글맞은 행동으로 크게 각인 되었습니다. 능글맞음. 넉살 좋음이 길의 특장점인데 어느 순간부터 주눅들어 있어 하더라고요. 하시겠지만 태생적으로 못 웃기는 캐릭터이기 때문이죠. 뭐 능력 없는 멤버를 다구리치는 문화는 한국인의 습성이라서 그런지 시청자들은 약점 잡힌 길을 인터넷 텍스트로 집단 린치를 가했습니다. 위 이미지는 그런 악감정을.. 2012. 12. 3.
태붕 볼라벤으로 드러난 우리의 추악한 모습들 예상보다 피해가 덜 했다지만 전 평생 잊지 못할 태풍이었습니다. 전 태어나서 어제 같이 그렇게 무서운 바람을 본적이 없습니다. 서울에 살지만 베란다 통유리가 덜덜 떠는 모습에 저도 덜덜 떨었습니다. 새벽이 되자 잦아든 바람에 자도 맥이 빠져서 스르르 잠이 들 정도로 어제는 정말 무서운 하루였습니다. 인명피해가 적다고 예상보다 피해가 덜 하다고 안심이 아닌 비웃는 사람을 보면 멱살을 잡아버리고 싶습니다. 저 전라도 충청도 지역은 큰 피해를 입었는데 우리는 애써 그 피해를 직시하지 않을려고 합니다.이번 볼라벤은 바람이 강한 태풍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거대한 바람이었죠. 이 태풍으로 인해 우리의 추악한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인간들이 이렇게 추하고 더럽구나 하는 모습들을 보게 되었고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네요.. 2012. 8. 29.
한국 언론의 문제점은 진실을 왜곡하는 시선의 편혐함 때문이다 한 스킨헤드 청년이 질주를 합니다. 이 청년은 중절모를 쓴 중년 신사의 가방을 잡습니다. 중년 신사는 달려오는 스킨헤드 청년을 보고 직감적으로 가방으로 방어를 합니다. 그러나 스킨헤드 청년은 그 가방이 목적인 듯 가방을 움켜 잡고 신사도 가방을 뺏기지 않으려고 힘을 씁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스킨헤드 청년이 벌건 대낮에 날강도 짓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이 사건(?)은 스킨헤드 청년이 중년 신사의 가방을 강탈할려고 하는 것이 아닌 머리 위에 있는 공사장으로 올라가는 벽돌더미가 중년 신사위로 떨어지는 것을 예견한 스킨헤드 청년이 중년신사를 구하는 사건으로 밝혀집니다. 이렇게 선행으로 마무리가 되는 사건이죠. 하지만 말이죠. 만약 이 두번 째 시선을 담은 카메라가 없고 첫 번째 앵.. 201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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