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설경31 남산둘레길을 하얗게 만든 2월의 눈을 사진으로 담다. 지금도 눈이 펄펄 내리고 있네요. 올해는 정말 눈이 안 왔습니다. 이상 고온으로 봄날씨 같은 날이 계속 되었습니다. 따뜻한 것이 좋긴 하지만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죠. 그리고 눈도 가끔 와야 겨울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 겨울들어서 처음 보는 눈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원래는 창경궁이나 덕수궁 같은 고궁에 가려고 했습니다. 고궁의 검은 지붕의 전각과 눈이 아주 대조가 잘 이루어지거든요. 그러나 서울역에서 내렸습니다. 서울역에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남산둘레길이 나오는데 여기가 서울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 중 하나입니다. 지난 단풍 시즌에 그 효엄을 찐하게 봐서 겨울 눈꽃길로 예쁠 것으로 예상하고 찾아가 봤습니다. 2월 16일 오후는 정말 날씨가 변덕스러웠습니다. 태양이 살짝 보이는가 싶더니 갑.. 2020. 2. 17. 눈이 오는 한적한 북촌 한옥마을 지금 이 글을 쓰는데 창 밖에 눈이 내리고 있네요. 기상청에서 서울은 오후에 눈이 온다고 해서 일어나서 천천히 나가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벌써 내리네요. 글 후딱 쓰고 나가봐야겠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 눈이 내렸습니다. 오전 출근 시간대에 함박눈이 2차례 내렸습니다. 그때 전 삼청동 민속박물관 근처에 있었습니다. 하늘도 땅도 하얗게 변한 눈 오는 풍경은 사람 마음을 포근하게 합니다. 그러나 눈이 그친 후에 다가오는 강추위나 걷고 차 몰고 다니기 불편함이 밀려오죠. 국립민속박물관 옆에는 이렇게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연자방아도 있네요. 고위층 무덤 앞에 있는 문무석도 엄청 많습니다. 경복궁 민속박물관에서 나와서 삼청동으로 향했습니다. 요즘 삼청동은 젠트리피케이션이 절정에 .. 2018. 12. 16. 눈송이로 덮힌 경복궁과 70년대 추억의 거리 기상청이 어제 출근길에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를 했습니다. 이에 행안부는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눈이 쌓여서 출근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그러나 새벽 5시가 지나고 새벽 6시가 지나도 눈은 한 톨 한 톨 내릴 정도로 눈의 양이 적었습니다. 역시! 기상청. 기상청 예보를 무심결에 또 믿은 내가 바보였습니다. 기상청은 미덥지 못하지만 기상청 기상 레이더는 미덥습니다. 기상청 레이더는 실시간으로 비구름, 눈구름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따라서 30분 또는 1시간 후의 날씨 예보를 아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기상 레이더를 살펴보니 파주 쪽에서 내려오는 눈구름이 30분 후에 서울에 도착할 것 같아서 바로 카메라를 챙겨서 지하철을 타고 종로로 향했습.. 2018. 12. 14. 캐논 풀프레임 EOS 6D MARK2와 함께한 눈 내리는 여의도 한강 공원과 소확행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눈 예보가 없었기에 그냥 지나가는 눈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여의도 MBC 건물을 지나는데 함박눈이 내리네요. 그냥 그칠 눈이 아닌 것 같아서 기상레이더 자료를 찾아보니 서울 하늘에 눈 구름이 가득하더군요. 눈이 오는 사진을 찍기 쉽지 않습니다. 눈이 잘 오지 않기도 하고 눈이 오더라도 방진 방적 카메라가 아니면 장시간 촬영하기 쉽지 않습니다. 마침 카메라 가방을 메고 나왔고 카메라 가방에는 캐논 풀프레임 DSLR인 EOS 6D MARK2가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꺼내서 눈 오는 여의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눈이 오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을 찍습니다. 눈이 오는 사진을 잘 찍으려면 눈을 잘 담아야 합니다. 눈을 잘 담으려면 배경이 어두.. 2018. 2. 1. 여의도 한강 공원에 있는 한강 밤섬 철새 조망대 어제 기상 예보에도 없는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겨울 날씨도 제대로 예보를 못하네요. 그럼에도 오랜만에 보는 눈이라서 즐거웠습니다. 눈이 내리는 한강은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최근 강추위로 바싹 얼어붙은 한강 위로 하얀 눈이 가득 내렸습니다. 얼음 위에 갈매기와 철새들이 쉬고 있네요. 눈이 내리는 한강은 온통 하얀색으로 칠해진 도화지 같았습니다. 한강 다리와 강 건너편 건물이 하얀 도화지 위에 그려져 있는 그림 같네요 여의도 한강 공원의 여의도 물빛 무대를 지나가다가 신기한 곳을 발견했습니다. 한강 밤섬 철새 조망대? 예전에 없던 곳인데 신기한 가건물이 있네요. 철새 촬영 동호회에서 만든 곳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서울시에서 만든 철새 조망대입니다. 물론 무료입니다. 안에 들어가니 관리자 분이 .. 2018. 1. 31. 눈이 만든 환상적인 남산한옥마을 풍경 눈이 내리는 날 사진을 찍어 보면 생각보다 사진 찍기가 무척 까다롭습니다. 눈이 눈으로 보기 좋지만 이게 녹으면 비와 똑같아서 눈 내리는 날 우산 없이 촬영하다가는 카메라가 물기에 젖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산을 쓰고 촬영하거나 방수팩 또는 손수건 같은 것으로 덮고 촬영해야 합니다. 그나마 비처럼 물 자체가 아니라서 수건 같은 것으로 덮고 촬영 하다가 수시로 털어주면 좋긴 합니다. 지난 목요일 서울에 큰 눈이 내렸습니다. 오전부터 내린 눈은 오후가 되어서도 내렸습니다. 이 눈은 모든 곳을 환상적으로 보이게 하지만 특히 한옥 기와 지붕에 내린 눈이 참 정감 있고 깔끔해서 좋습니다. 눈이 한옥을 수묵화로 만들어 주니까요. 사진들은 약간 이질적인 느낌이 나는데 HDR필터를 사용했습니다. 좀 그림 같이 보일 .. 2015. 12. 6. 눈이 내린 북촌 한옥마을과 삼청동 서울 구석구석을 카메라로 담고 싶지만 무조건 카메라 가방을 메고 나가보면 북촌 한옥마을에 가 있습니다. 이제는 그만 가야지 하고 생각을 하지만 또 거기에 가 있습니다. 예전 보다는 덜 가고 있지만 다른 곳 보다는 많이 가고 있네요. 이번에도 북촌 한옥마을에 갔습니다. 창경궁 창덕궁 구경을 하고 난 후 창덕궁 돌담을 따라서 걸어서 북촌 한옥마을에 갔습니다. 이번에는 좀 느낌이 다릅니다. 그 이유는 얼마전에 2002년에 방영한 '겨울연가'를 봤기 때문입니다. 겨울연가를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거든요. 드라마 자체는 좀 유치한 스토리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참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준상이와 유진이가 다니던 학교로 나온 곳이 북촌 한옥마을에 있습니다. 바로 중앙고등학교입니다. 2회인가 3회에서 유진.. 2013. 2. 18. 2013년 새해, 산에 오르다 새해가 되면 안 하던 행동을 하게 됩니다. 담배를 끊겠다느니 술을 끊게다느니 등의 행동을 하게 되죠. 전 2013년 다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어제 종소리도 안 듣고 잤어요. 눈이 왔고 호암산 잣나무 산림욕장에 눈이 온 것이 생각났어요. 마을버스 타고 관악산 한 자락인 호암산 자락 밑의 잣나무 산림욕장에 갔습니다. 금천구 시흥동 뒷쪽에 있는 이 잣나무 산림욕장은 참 고즈넉한 곳입니다. 특히 봄에는 봄내음과 봄햇살이 가득해서 좋아요. 겨울, 그리고 눈이 온 날에 찾기는 첨이네요. 생각보다는 풍경이 아름답지는 않네요. 안개가 낀 날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요. 잣나무에 걸린 눈들이 랜덤하게 떨어집니다. 그 눈가루가 햇빛에 반짝입니다. 생각보다 찍고 싶은 풍경이 없어서 그냥 돌아갈려다가 이왕 온김에 관악.. 2013. 1. 1. 눈썰매장이 된 경기도 미술관 지난 주 일요일, 오이도 여행을 했었습니다. 여행이라고 할 것도 없이 반나절 나들이였습니다. 사실은 소래포구에 갈려다가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엉뚱한 곳에 갔지만 오히려 눈내리는 오이도도 보고 얼음으로 덮힌 바다도 보고 생경스러운 풍경을 마음껏 들이켜서 좋았습니다. 겨울 한조각을 입에 물고 다음 장소로 향했습니다. 다음 장소는 제가 자주 가는 경기도 미술관입니다. 경기도 미술관은 안산시에 있습니다. 오이도에서 가깝죠. 4호선 공단역에서 내려서 걸어서 약 20분만 가면 됩니다. 2011/01/24 - [여행기/니콘 D3100] - 설국으로 변한 오이도와 빨간 등대 여행기에 이어서 씁니다. 오이도역에서 약 4정거장 정도 가면 공단역이 나옵니다. 공단역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습니다. 대여를 무려 1박2일까지.. 2011. 1. 30. 설국으로 변한 오이도와 빨간 등대 그냥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어제 창가에서 내리는 눈을 보다가 카메라 가방 하나 메고 어디든 가자라고 외치고 집을 나섰습니다. 마을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심리적 거리는 멀지만 물리적 거리는 자주 가는 종로와 비슷한 안산쪽으로 가자고 정했습니다. 소래포구 옆 습지생태공원의 염전을 찍을까 했습니다 그곳이 눈에 덮히면 미니멀한 풍경으로 변할 것 같았습니다. 금천구청역에서 전철을 탔습니다. 다른 1호선들도 요즘 다 스크린도어 설치하던데 왜 시흥역과 독산역은 아직도 스크린도어 설치를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풍선효과라고 해서 요즘 지하철에 투신하는 사람들이 스크린도어 없는 역으로 간다고 하는데요 할려면 다 하던지 해야지 나중에는 스크린도어 없는 역만 피해 보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네요. 뭐 언젠가 하겠.. 2011. 1. 24. 창경궁에서 본 9층 눈사람 몇 년 전만 해도 서울에 눈이 안 와서 걱정 아닌 걱정을 했습니다. 바로 겨울 풍경을 디카로 찍고 싶었는데 너무 눈이 안와서 걱정이었죠 그런데 작년은 또 너무 눈이 많이 와서 걱정이더군요. 올해는 제발 부디 적당히 왔으면 합니다. 눈은 참 묘해요. 내릴 때는 참 포근하고 좋습니다. 실제로 눈 내리는 당시는 날씨가 포근하다는 느낌을 주죠. 눈의 보온효과라고 할까요 그러나 문제는 눈이 그치면 쌓인 눈들이 녹으면서 엄청난 추위가 몰려 다닙니다. 이런 이유로 나이 들면 눈을 싫어하게 되나 봅니다 더구나 자동차가 있는 30대 이상의 분들은 더 싫어하죠. 창경궁에 갔다 왔습니다. 종묘가 창덕궁처럼 가이드가 붙는 부분관람으로 바뀌면서 창경궁 가는 길은 험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종묘를 통해서 창경궁으로 넘어갈 수 있었지.. 2011. 1. 1. 눈내린 관악산 산행 눈내린 산은 좋은 사진 먹이감입니다. 하얀 색의 모포를 두른 산에 컬러풀한 등산객들이 색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제가 주로 등산하는 코스는 시흥동 벽산아파트 뒤쪽 호압사길입니다. 관악구와 금천구 주민들이 주로 많이 올라 가는 길입니다. 이 길이 좋은것은 약 20분만 올라가면 산 능선을 탈수 있기 때문입니다. ㅎㅎ 마을버스가 산중턱까지 올라가니 게으름을 피는 저 같은 등산객에게는 좋은 코스입니다. 이렇게 손을 잡아주는 부부도 계십니다. 어느 블로거가 이렇게 손을 잡아주면 불륜이라고 했는데 등산객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면 죄다 불륜으로 보여요. 산행을 하다가 점심을 먹는 분들 참 많은데 옆에서 쉬고 있으면 사과나 과일이라도 하나 주는게 보통의 등산객들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죠 이렇게 .. 2010. 1. 20.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