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글을 쓰는데 창 밖에 눈이 내리고 있네요. 기상청에서 서울은 오후에 눈이 온다고 해서 일어나서 천천히 나가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벌써 내리네요. 글 후딱 쓰고 나가봐야겠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 눈이 내렸습니다. 오전 출근 시간대에 함박눈이 2차례 내렸습니다. 그때 전 삼청동 민속박물관 근처에 있었습니다. 하늘도 땅도 하얗게 변한 눈 오는 풍경은 사람 마음을 포근하게 합니다. 그러나 눈이 그친 후에 다가오는 강추위나 걷고 차 몰고 다니기 불편함이 밀려오죠. 


국립민속박물관 옆에는 이렇게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연자방아도 있네요. 


고위층 무덤 앞에 있는 문무석도 엄청 많습니다. 


경복궁 민속박물관에서 나와서 삼청동으로 향했습니다. 요즘 삼청동은 젠트리피케이션이 절정에 달해서 많은 상가들이 문을 닫고 있고 닫을 예정입니다. 삼청동 입구에 있던 편의점도 몇 달 전에 사라졌고 그 옆에 화장품 가게 소품 가게들도 다 문을 닫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건물주들이 너무 임대료로 높게 올려서 견디기 어려워서 장사를 포기한 분들이 많죠. 여기에 삼청동을 빛나게 만든 아기자기한 공간들이 사라져서 그 온기가 다 꺼져 버린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쓸쓸하고 씁쓸한 삼청동에 찾는 사람들은 동남아 관광객들입니다. 중국 단체 관광객들도 가끔 보이지만 그 많던 일본 관광객들은 다 사라졌습니다. 한복을 입고 경복궁으로 향하는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네요. 이 한복 코스튬 문화는 고궁 때문에 생긱 문화입니다. 한복을 입으면 경복궁 등 4대 고궁 입장이 무료입니다. 그래서 1만원 내외의 돈을 내고 하루 종일 빌린 후에 고궁 다니면 큰 돈 들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삼청동의 옛 온기와 빛을 잃었지만 골목은 여전합니다. 삼청동은 골목이 참 많습니다. 여기에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한옥도 많죠.


북촌 한옥 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여기가 북촌한옥마을을 보는 뷰포인트입니다. 북촌이라고 말하지만 정확한 동네 주소는 삼청동, 가회동을 북촌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가회동입니다. 이렇게 한옥 지붕을 가득 볼 수 있는 곳은 딱 1곳 밖에 없습니다. 

이 뷰포인트를 아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가회동 31번지 길만 많이 찾죠. 

제가 알려드릴께요. 북촌한옥마을가면 꼭 가보세요. 

아주 작은 길이라서 정확한 길 이름도 없어요. 다만 북촌로 11나길입니다. 다음 로드뷰도 넣었으니 쉽게 찾을 수 있을거에요. 철조망이 빼곡한 담장이 보이면 제대로 찾은 겁니다. 


조금만 걸으면 가회동 북촌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길이 나옵니다. 북촌로 11길이자 가회동 11번지입니다. 눈이 막 그쳤습니다. 눈 올 때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거리에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진 찍기 더 좋아요.


눈이 내린 북촌 한옥 마을은 더욱 더 화사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2008년 DSLR을 사고 첫 출사를 온 후 10년 내내 찾는 동네입니다. 1달에 1번 이상은 찾는 것 같네요. 젠트리 현상도 지켜보고 많은 관광객들의 물결도 봤습니다. 최근 북촌한옥마을은 관광객 소음으로 인해 사람이 서서 조용해 달라고 하는 푯말을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보다 사람들의 소음도 적어졌지만 관광객도 많이 줄었습니다. 


정말 절경이네요. 한옥의 검은 기와에 하얀 눈이 내리니 마치 수묵담채화 같네요.


눈이 오니 안 좋은 점도 있네요 .저 멀리 종로 도심의 빌딩들이 잘 안 보입니다. 


눈오는 북촌한옥마을은 정말 운치 있고 좋았습니다. 글을 마무리하고 창 밖을 보니 눈이 그쳤네요. 오후에 올 줄 알았는데 서울은 이미 눈이 지나갔습니다. 설경 촬영해 보면 아시겠지만 눈 올 때 사진이 예쁘지 눈 그친 후 사진은 덜 아름답더라고요. 즐거운 일요일 오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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