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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22

이옥섭 구교환 감독의 놀라운 단편 영화 걸스온탑 좋은 영화의 특징은 시간이 지나서 봐도 좋고 누가 봐도 좋다는 겁니다. 특히 인문학적인 이야기와 주제를 담은 영화는 시간이 지나도 그 시의성이 훼손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명작 소설들들을 수백 년 이 지난 지금 읽어도 감동을 하잖아요. 물론 현재의 이야기 전달 방법이나 소재는 크게 달라졌지만 인간의 삶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고대의 삶이나 현재의 삶이나 삶의 기본 골격은 비슷합니다. 믿음과 의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를 최근에 보고 좀 놀랬습니다. 이런 유쾌하고 상큼하고 묵직한 의미를 잘 담은 영화감독이 있나? 감독은 이옥섭입니다. 그런데 이 메기는 시나리오와 배우 편집까지 한 요금 대세 배우 구교환이 함께 했습니다. 두 사람이 너무 친하죠. 그래서 검색해보니 연인 사이.. 2022. 2. 15.
겨울 같은 싸늘한 사랑을 담은 단편영화 겨울은 겨울 살면서 가장 강렬한 감정은 사랑이죠. 누구도 부인할 수 없어요. 몸이 불에 타고 있어도 사랑이라는 감정이라면 견딜 수 있어요. 어떤 감정도 사랑을 대신할 수 없어요. 사랑을 경험해 보면 알 수 있죠. 그런데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사랑에게 버림받는 그 감정은 지옥 그 자체예요. 처음에는 당혹스럽죠. 왜? 왜 그러지 뭔데. 이유가 뭐지? 그러다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면 그때부터는 자학을 합니다. 잘잘못을 따질 수도 없게 되니 그 강렬하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자기한테 향합니다. 감정에 지쳐 쓰러져 울다가 서서히 사랑에 대한 굳은살이 생기게 되고 점점 무덤덤하게 됩니다. 영상자료원에서 보내온 러브레터 나에게 있어 산타클로스 같은 존재는 영상자료원이에요. 영상자료원은 내가 놓친 영화 좋은 영화를 자주 많이 소개해.. 2021. 12. 11.
영화 벌새의 씨앗이 된 단편 영화 리코더 시험 영화 는 올해의 발견이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한국 사춘기 영화 중에 이렇게 섬세하게 그 혼란스러운 시기를 잘 담은 영화가 있을까 할 정도로 섬세한 연출과 90년대 우리들 가정을 그대로 복사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의 원형질 또는 씨앗이 된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벌새를 연출한 김보라 감독이 2011년에 제작한 단편 영화 입니다. 벌새에서 나오는 가족과 거의 동일한 가족 풍경이 나오는 김보라 감독은 2011년 서울시 지원으로 이라는 단편 영화를 만듭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부터 하자면 영화는 와 달리 좀 심심하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약합니다. 다만 아역 배우가 너무 귀여워서 보는 내내 저 아역 배우는 누구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가 시작되면 1988년을 배경으로 .. 2019. 12. 31.
영원히 사는 법을 소담스럽게 담은 영화 판소리 복서 훅이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이 되면 가드를 올려서 막으면 됩니다. 훅이 가장 강력한 펀치이지만 예측이 가능하면 피하거나 막을 수 있습니다. 가장 무서운 펀치는 예측 불가능한 펀치입니다. 판소리 장단에 맞춰서 춤을 추는 듯한 스텝으로 권투를 하는 병구의 모습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드디어 변칙 복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구나 했는데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권투 영화가 아니랍니다. 바로 실망하고 영화 관람을 포기했습니다. 결국 는 10억이라는 저예산으로 만들어졌고 손익 분기점이 30만 명이지만 이도 채우지 못하고 2만 6천명 정도의 관객만 동원했습니다. 영화를 관객 동원 수로만 평가할 수 없지만 많은 관객이 들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히 영화가 대중성이 없거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 2019. 11. 8.
대학 동아리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풋풋한 단편영화 <3cm>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입니다. 이 날은 전국 대부분의 영화관이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영화 관람료가 무조건 5천원입니다. 영화 관람료 문턱이 낮아져서 평소에 영화를 안 보는 분들도 많이 봅니다. 실제로 '문화가 있는 날' 영화관을 가면 아주머니들과 아저씨들이 참 많습니다. 저도 매월 까먹지 않고 챙겨 먹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8월 말 '문화가 있는 날'은 볼 영화가 없어서 안 봤습니다. 아니 올해 들어서 영화 관람을 50% 정도 줄였습니다. 매주 1편 이상씩 보던 제가 2주에 1번을 넘어서 이제는 1달에 1번 정도 볼까말까 합니다. 제가 영화를 안 보게 된 이유는 보고 싶은 영화가 거의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예고편만 봐도 다 본 것 같은 느낌. 돈 많이 .. 2018. 8. 31.
홍상수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단편영화 '홍상수 영화를 찍기로 했다' 홍상수 감독 영화는 1편을 봐도 다른 홍상수 영화 10편을 다 본 것 같고 10편을 봐도 1편을 본 것 같습니다. 홍상수 감독 영화는 매년 신작이 나오지만 그 스타일이 똑같아서 제목만 다를 뿐 같은 영화라는 느낌이 듭니다. 먹물들의 가증스러운 위선과 남자들의 찌질함을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홍상수 영화를 계속 보게 되는 이유는 같은 것 같으면서 조금씩 다른 주제 때문이죠. '차이와 반복' 이게 홍상수 영화의 키워드입니다. 대량생산의 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같은 공산품을 입고 먹고 마십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나와 똑같은 옷을 입고 지나만 가도 기분이 확 상하죠. 그만큼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롱패딩 열풍처럼 똑같은 것을 입길 원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수 많은 현.. 2018. 2. 21.
블레이드 러너 2049 이야기를 더 풍부하게 하는 단편 3편 공개 영화 는 1980년대 제작 개봉한 이후 30년이 지난 후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작을 보고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이 블로그에 상업 영화라기 보다는 예술 영화라는 극찬을 했었습니다.2017/10/13 - [세상 모든 리뷰/영화창고] - 대중 영화라기 보다는 예술 영화 같은 블레이드 러너 2049이 는 비주얼과 스토리 모두 더 깊어졌습니다. 다만 반젤리스의 음악 되신 굉음과 같은 어두운 사운드가 더 침울하면서도 사유적으로 만들었습니다.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몇 몇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그중 가장 궁금했던 것이 2022년에 대정전이 1주일 동안 있었고 그로 인해 넥서스8이라는 타이넬사의 신형 리플리컨트들의 정보가 삭제되었다는 이야기가 참 궁금했습니다. 누가 또는 왜 대규모 정전이 일어났을까 .. 2017. 10. 17.
아이폰으로 촬영한 미셀 공드리의 귀여운 단편영화 우회(Détour) 제가 생각하는 세상에서 가장 재기 넘치고 기발한 감독은 '미셀 공드리'입니다. 영화 이나 을 보면서 이 감독은 머리 속에 개구쟁이 초딩이 들어가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환상을 아주 유머러스하게 잘 사용하는 감독입니다. 그런데 이 '미셀 공드리'가 애플의 지원으로 아이폰만 가지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단편 영화 한 편을 만들었습니다. 약 10분 짜리 단편 영화 제목은 '우회(Détour)'입니다. 10분 짜리 단편이지만 재미도 꽤 좋고 스토리도 꽤 흥미롭습니다. 한 가족이 여름 휴가를 떠납니다. 차 뒤에 아빠, 엄마, 언니 자전거를 싣었는데 둘째가 세발 자전거도 가지고 가겠다고 하자 아빠가 둘째 세발 자전거도 싣습니다. 그렇게 즐겁게 바캉스를 떠나는데 안전턱을 몇 개 넘다가 자동차 뒤에 있던 둘째 세발 자전.. 2017. 7. 23.
세상에서 가장 깜찍한 로드무비 '콩나물' 올해 최고의 데뷰작이라는 극찬에 적극 동의합니다. 올해 본 영화 중에 최고의 데뷰작입니다. 영화를 보자 마자 이 감독이 누구지? 이런 감성의 소유자가 한국에 있었나? 할 정도로 바로 스마트폰에 영화 '우리들'을 검색했습니다.윤가은..이 이름을 외웠습니다. 곡성에 출연한 일본의 베테랑 배우인 '쿠니마라 준'이 말했듯 한국 영화는 에너지가 아주 강합니다. 섬세한 면 보다는 힘으로 밀어부치는 모습이 강합니다. 한 마디로 박력 있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반면, 일본은 섬세한 드라마를 참 잘 만듭니다. 애니에서는 '초속 5cm'의 '신카이 마코토'가 있고 일본 영화의 거장이 되어가고 있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의 영화를 보면 일본 영화의 강점은 감수성인 것을 알 .. 2016. 6. 21.
짧지만 많은 사유를 던지는 단편영화 그와 그녀의 카메라 사진에 대한 영화들을 언제 싹 정리해서 소개하고 싶을 정도로 사진에 관한 영화를 즐겨 찾아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본 사진에 대한 영화 중 재미와 사진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은 영화는 '연애사진'입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하지만 다른 단편 영화가 눈길을 끄네요. 일단 이 영화에 대한 제 생각이나 의견 없이 감상해 보세요. 10분 짜리 단편 영화인데 재미도 좋고 의미도 좋고 영상도 좋습니다. 이 단편영화는 최승현 감독이 만들었습니다. 내용은 담백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그럼 제 생각을 펼쳐보겠습니다. 사진을 성공하려고 찍나?사진은 하나의 도구이자 결과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걸 마치 삶의 최종 목적물로 여기는 꼰대들을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와 다른 사진 또는 남들.. 2016. 2. 17.
블랙매직 카메라로 촬영한 골판지 연인의 사랑 Me + Her 기술의 발전은 어려운 촬영방식을 쉽게 만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촬영하기 힘든 구석진 장면도 요즘은 고프로 같은 작은 카메라를 부착해서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전에는 카메라가 달린 거대한 크레인에 사람이 앉아서 카메라를 작동 했지만 요즘은 지미집을 이용해서 카메라만 크레인에 달고 사람이 밑에서 조종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어제 본 '삼시세끼'에서는 그 활용도에 놀래 버린 드론에 카메라를 들고 부감샷에서 실내 촬영까지 하는 놀라운 영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재도의 파란 집 공중에서 시작해서 집안을 쭉 카메라에 담고 다시 빠져 나오는 모습에 CG가 아닐까 의심을 했을 정도입니다. ME + HER라는 10분짜리 애니메이션은 놀라운 애니메이션입니다. 스토리는 비극을 다루고 있지만 이 비.. 2015. 1. 31.
빅히트작 겨울왕국이 저작권 침해로 소송 중 지난 겨울 지겹도록 들었던 노래가 렛잇고입니다. 라디오 틀었다하면 주구장창 나오는 노래에 실증이 났냐? 그건 또 아닙니다. 주구장창 들어도 좋은 노래죠. 얼마나 틀어주었는지 가요만 주로 틀어주는 라디오에서도 렛잇고를 틀더군요. 이 거대한 노래의 인기는 그대로 흥행으로 연결 되었습니다. 저는 성긴 스토리가 딱 와닿지는 않았지만 이건 제 판단이고 그 성긴 스토리를 넘어서는 비쥬얼과 노래가 있었습니다. 또한, 뮤지컬 형식도 좋았고요. 사실 이 렛잇고만 인기를 얻었지만 꽤 좋은 노래가 많았습니다. 겨울왕국은 국내에서 무려 1천만 명이나 본 영화입니다. 이는 아바타에 이은 외화 흥행 2위의 성적입니다. 이런 흥행 기록은 국내만이 아닙니다.일본에서는 한국보다 몇달 늦게 개봉했는데 무려 5개월 동안 상영을 하면서 일.. 201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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