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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동영상

짧은 애니 In the fall 인생을 돌아보게 하다

썬도그 2011. 9. 3. 21:04

어른들이 좋을 때다. 좋은 때야라고 할때 우리는 그 좋은 때가 뭔지 잘 몰랐습니다.
좋은 때라고 하는 20대 초반, 백지 같은 인생에 하나씩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그 시절 잘못 그리면  도화지를 북 뜯어내서 다시 그리면 되었던 그 시절,  하지만 저는 그때 근심과 고민이 너무 많았습니다. 경험이 없고 줏대도 없고 남들이 하는 이야기에 솔깃하는 줏대없는 젊은이였죠.  그래서 젊음이 싫었습니다.

선택할 것이 많다는 것은 기회가 많다는 말도 되지만 그만큼 선택의 고통이 크기도 할 것입니다.
정해진 궤도를 따라가기만 한다면 인생이 얼마나 편할까요?  하지만 지루하기도 할 것입니다. 모르겠습니다.
순종적인 삶이 행복일수도 있고 반대로 지옥일수도 있죠.   삶을 직접 개척하면 고통도 심하지만 보람도 크겠죠.

보편적인 삶을 사는 삶은 대학졸업 후 그만그만한 회사에 취직해서  보통의 여자와 만나 보통의 가정을 이루면서 살다가 어느날 문뜩 거울을 보면서 세월의 덧없음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흰 귀밑머리가 나고 한올한올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수염도 덥수룩하게 나며 얼굴살은 뱃살과 동기화 되어 부플어오르죠.
더 이상 길거리의 여자들이 나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 그저 그런 아저씨가 되어갑니다.


"어이 학생" 혹은 "저기요" 라는 말 대신에
"아저씨"가 호칭이 된 30대 중 후반,  야근을 하면서 건너편 건물 사무실이 꺼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잘나가던 20대 리즈시절을 떠올려보곤 합니다.

사람의 몸은  20대 중반까지  가파르게 오르고  이후에 서서히 빠지는 풍선과 같습니다.
서서히 빠지는 그 풍선의 쭈글쭈글함을 우리는 견뎌내야 하지만  늙어가는 육신에 대한  적응은 잘 되지 않죠. 

더 이상 세상의 주인공이 되지 않고 조연이 된듯한 느낌,  주연인 아들 딸들을 위해서 주연을 빛내주는 명품조연이 되어야만 하는 인생에 우리는 떄로는 역정도 내고 짜증도 내지만 곧 순응하게 됩니다.

어머니 아버지도 20대가 있었던 사실을 우리는 너무 쉽게 잊듯 우리의 아이들도  아버지 어머니의 찬란한 20대 30대를 잊을 것 입니다.

긴 잔소리 같은 글을 썼네요
짧은 애니 한편 보고 많은 생각이 납니다.

 

한 중년이  옥상의 꽃에 물을 줄려다가  바나나에 미끄러집니다. 그리고 옥상에서 떨어지죠



그리고 짧은 생에 대한 보고서가 펼쳐집니다. 한마디로 주마등이죠


어렸을때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시절의 청량함




청년시절을 지나서 회사에 입사를 합니다


 

결혼을 하고 직급은 올라갔지만 나이들면서 머리도 빠지고  모든게 흐리멍텅해 보입니다. 




모든게 짜증이 나고  그렇게 그렇게 



나이만 먹습니다. 사는게 지옥 같다고 느낀 주인공은  삶을 달관합니다 ^^




동영상을 모두 공감할 수는 없을 것 입니다. 그러나 중년의 삶이 짜증나는 분들에게는 공감이 많이 갈거예요.
그냥 뭐~~  즐기자식으로 달관하거나  무던해지는게 최고겠죠.  남자들도 그렇지만 여자분들은 나이들어감에 대한 고통이 더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여자들은 남자와 달리 어느순간 팍 늙어버리잖아요.

늙는것도 큰 고통이죠. 슬기롭게 해쳐나가야 합니다. 늙어갈수록 외모는 쭈그러들지만 대신 경험이 늘고 지혜로워지잖아요.
그게 큰 위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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