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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사그러 들었습니다.
하지만 꺼진것은 아닙니다. 오늘 청계천을 거닐다가 우연히 보신각종에 갔습니다.
그곳에 촛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민주노총에서 하는 촛불노래방입니다. 그런데 이 시위가 불법시위인지 경찰들이 쫙 깔려 있네요.
네 불법시위를 옹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합법적으로 시위를 할수 있는곳이 어디며 합법적인 시위를
보장해주는 정부인지 집어봐야겠습니다. 이게 합법인지 불법인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합법적인 시위도 탄압했던것이 경찰아니였나요? 지난 촛불시위 초창기때 청계광장에서 촛불만 들었는데 야간집시법
운운했던게 경찰인데요. 나중에 거리시위때는 교통정리까지 해주면서 시위대를 인도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다가 촛불이 사그러들자 다 잡아들이더군요. 그럼 시위대를 인도한 경찰은 뭐란 것인가요?
촛불 노래방은 경찰들의 진압으로 꺼졌습니다. 제가 건널목을 건너자 마자 진압이 시작되었습니다.
주변의 시민들은 그냥 지켜볼 뿐입니다. 저는 카메라가방에서 캠코더와 카메라로 이 모습을 담았습니다.
촛불노래방 운영하는 분들이 불법이면 영장가져와서 체포하라고 고위직에게 따지니 한마디도 못하더군요. 그리고 순순히 물러났다가 갑자기 다가오더니 엠프의 짹을 다 꺽어버리고 가져가 버리더군요.
저 전의경들이 엠프 짹을 다 꺽어버리고 가져가 버리고 저렇게 아무것도 안한척 서있네요.
거리에서 노래부른게 불법이면 어떤것이 합법적인 시위일수 있을까요?
좀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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