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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925

지역예술가 활용법! 황폐한 농구장을 예술의 옷을 입힌 프로젝트 백보드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는 농구가 최고 인기 스포츠라고 할 정도로 농구의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이 농구 붐은 슬램덩크라는 일본 만화가 더 크게 증폭시켰습니다. 운동화 = 농구화라고 할 정도로 농구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저도 가장 좋아 했던 종목이 농구였지만 농구할 여건이 좋지 못했습니다. 농구를 하려면 학교 운동장에서 해야 하는데 학교 운동장의 대부분은 흙으로 된 운동장이다 보니 겨울에 눈이나 비가 오면 질퍽거려서 농구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마저도 한 농구 골대에 여러 팀이 농구를 하다 보니 짜증만 폭발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빈 농구장 한적한 농구장을 보면 그 때가 떠오르네요. 지금은 농구가 예전 만큼의 인기를 끌지도 못하고 농구장도 꽤 많아져서 한적하게 농구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멘트로 된.. 2017. 10. 11.
온실에 플라스틱 화초를 심은 독특한 예술 작품 작은 온실을 하나 꾸며 보는 것이 꿈입니다. 나이들수록 식물 키우는 것이 재미있고 관심이 많네요. 아마도 제가 젊지 않기에 무럭 무럭 자라는 식물에 관심이 많아지나 봅니다. 그런데 이 온실에 묘한 것을 키우는 예술가가 있습니다. 스위스와 덴마트에 사는 PUTPUT 듀오 아티스트는 독특한 콘셉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냥 작은 온실 같은 모습이네요 Fruitless이라는 이 작품 속을 들여다 보면 녹색 화초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좀 이상하죠식물 같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다 플라스틱입니다. PUTPUT 듀오 아티스트는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플라스틱을 테라코타 화분에 심었습니다. 다육 식물들과 비슷한 형태와 색을 가진 플라스틱을 심었습니다. 당연히 자라지도 열매를 맺지도 았습니다. 그래서 작품 이름이 Fr.. 2017. 9. 23.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하는 2017 올해의 작가상 후보 작가들 가을 하늘 공활하면 문화의 향기를 마시러 가기 딱 좋습니다. 특히 인사동과 소격동에는 문화의 향기가 물씬 납니다. 한국은 대형 미술관이 도심 한 가운데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도시들은 기차역 주변에 현대미술관, 박물관 등이 모여 있지만 한국의 현대미술관은 서울이 아닌 과천에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한국의 현대미술은 작은 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봐야했습니다. 이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나들이 겸 미술관도 보고 좋죠. 그러나 도심에 대형미술관이 없음이 항상 아쉬웠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있긴 하지만 서울을 대표하기에는 장소의 크기가 살짝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현대미술 전시회는 가끔 합니다. 기무사 건물을 리모델링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생기면서 이 현대미술에 목마름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건물을 .. 2017. 9. 19.
상황별 사진 촬영의 친절한 설명을 담은 책 카메라와 렌즈에 관한 질문 100 시중에 나가 보면 여전히 카메라 관련 서적, 사진에 관한 서적이 많습니다. 이렇게 많고 많은 카메라 및 사진 관련 서적이 있지만 친절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책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의 카메라 관련 서적을 번역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참 신기한 게 있습니다. 일본은 매뉴얼의 나라답게 설명문 같은 것을 아주 잘 만듭니다. 일러스트를 곁들여서 아주 잘 설명하죠. 일본의 안전 매뉴얼을 보면 너무 보기 편하고 쉽습니다. 이는 카메라 매뉴얼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적인 카메라 제조사가 여럿 있는 나라답게 카메라 관련 매뉴얼 책을 꽤 잘 만듭니다. 그래서 제가 DCM을 정기 구독하고 있습니다. DCM은 일본 카메라 잡지인데 한국에서 번역 발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VDCM과 DCM으.. 2017. 9. 7.
SNS의 추천기능을 실사로 재현한 Signs of the Times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면 같은 책을 산 분들이 산 다른 책을 추천합니다. 온라인 서점 말고도 우리가 메일 사용하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서도 추천 기능이 있습니다. 이 친구를 추천합니다. 이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등등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추천하는 사람과 콘텐츠가 있습니다. 이 추천 기능에서 영감을 얻어서 오프라인에 추천 기능을 실현한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SNS의 추천기능을 실사로 재현한 Signs of the Times 영국 아티스트 Scott Kelly와 Ben Polkinghorne은 뉴질랜드 여행을 갔다가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우리가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보고 좋아요를 누르면 비슷한 다른 풍경 사진을 추천을 해줍니다. 아마존과 같은 쇼핑몰은 이 추천 기능이 더 발달해있.. 2017. 8. 29.
판매 금지된 책 10만 권으로 만든 파르테논 신전 1991년 마광수 교수의 '즐거운 사라'라는 책이 외설이라는 이유로 판매 금지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이 판매 금지 조치는 아직까지도 유효합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거의 모든 책들이 판매 금지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 사회가 개방적이고 예전보다 윤리적 잣대가 여유로워진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수 정권이 10년 동안 나라를 우편향으로 운영하는 동안 금지된 책들이 늘어났습니다.2008년 국방부는 불온서적 23개 리스트를 만들어서 군인들이 읽지 못하게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문체관광부에서 선정한 우수도서도 국방부는 금서리스트에 올리는 촌극을 펼칩니다. 전 세계 정부는 여러가지 이유로 판매를 금지한 책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탈린은 '조지 오웰'의 1984가 소련의 미래를 그렸다는 이유로 판매 금지.. 2017. 7. 31.
유쾌하고 묵직한 전시회 크지슈토프 보디츠코의 기구, 기념비 프로젝션 수 많은 미술전시회들이 매일 같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시회들은 대부분 어둡거나 경건한 전시회가 많습니다. 이런 미술전들은 묵직한 맛은 좋지만 다 보고 나오면 길게 기억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유쾌하면서도 메시지의 묵직함이 좋은 전시회가 있습니다. 바로 '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에서 전시되고 있는 크지슈토프 보디츠크의 전시회입니다. 전시회는 7월 5일부터 10월 9일까지 아주 긴 시간 전시하니 천천히 방문하셔도 됩니다. 아시죠?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 이후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크지스토프 보디츠코 전시회는 5관에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발음도 어렵고 타자도 어려운 '크리슈토프 보디츠코'를 저를 포함 대부분의 분들이 모르실겁니다. 그런데 이분 해외에서 꽤 유명한 .. 2017. 7. 29.
수집품으로 만든 뇌 해부도 Head 시리즈 10년 전에 나에 대한 정체성을 담은 뇌구조가 유행했었습니다. 옆으로 한 머리 속에 내가 좋아하는 것이나 주로 하는 생각을 적어 넣는 것이었죠. 그런데 이와 비슷한 작품이 있네요. 시카고에서 활동 중인 Edwige Massart와 Xavier Wynn는 Head에서 뇌 구조와 비슷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Head시리즈는 Massar가 4살 때 시작한 수집품에서 시작됩니다. 저도 어렸을 때 보물 상자라고 해서 예쁘고 좋은 것들만 모아 놓은 상자가 있었고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지금은 새로 추가되는 것은 없고 그냥 추억의 상자가 되었네요. Massar의 수집품을 모은 개인 소장품과 Wynn이 어린 시절 시카고 박물관에서 본 인체 횡단면도의 아이디어가 섞여서 머리에 소장품을 넣은 Head 시리즈가 나왔습니.. 2017. 7. 7.
오염된 물로 만든 아이스바. 수질 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다 4대강이 창궐한 녹조를 보고 우리는 '녹조 라떼'라는 단어로 조소를 날렸습니다. '녹조 라떼'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그냥 4대강 녹조라는 말로만 이야기 했다면 4대강 오염의 전파력을 떨어졌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친근한 단어인 '녹조 라떼'라는 말과 함께 투명한 플라스틱 1회용 컵에 4대강 녹조를 담아서 찍은 사진 1장이 4대강 녹조의 심각함을 아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이스바입니다. 먹음직 스럽죠? 이 아이스바는 안에 뭔가 부유물이 잔뜩 있습니다. 더러운 느낌이 확 듭니다. 이 아이스바는 대만의 3명의 대학생이 수질 오염의 심각성을 담은 '오염된 물'이라는 작품입니다. 3명의 학생은 대만의 강, 해변, 호수, 항구의 오염된 물을 얼린 후에 폴리에스테르 수지를 이용해서 아이스바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아.. 2017. 6. 26.
버려진 페인트붓에 기억할만한 여성을 조각한 Rebecca Szeto 대량 생산, 대량 소비의 패턴은 산업화 이후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량 생산으로 개성이 없는 시대에 개성을 위한 맞춤 생산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지만 대량 생산의 효율을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량 생산된 제품들은 쉽게 버려지기도 합니다. 고쳐 쓰기 보다는 그냥 새로 사는 것이 더 나으니까요. 그래서 폐품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예술가 Rebecca Szeto는 버려진 것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죽은 벌, 녹슨 것들 그리고 버려진 페인트붓 등을 바라보면서 잊혀진 것들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중에서 버려진 페인트 붓을 주워서 붓 손잡이에 기억할만한 여성들을 조각했습니다. 여성들은 유명한 여성도 있지만 우리가 잘 기억하지 못하는 여성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M.I.T 공대 졸업생, 2014년 이슬.. 2017. 6. 25.
세밀하고 거대한 조형물을 담은 신종식 작가의 세상의 마을과 바벨탑 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서울 안의 서울인 종로의 큰 쉼터입니다. 이 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주변에 많은 갤러리들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최근에 생긴 세움 갤러리를 잠시 들렸습니다. 세움 갤러리는 2층 한옥풍의 건물입니다. 전통적인 한옥은 2층 건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개조 한옥 건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 위치는 현대미술관 서울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삼청동 쪽으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 이 세움 갤러리에서 5월 31일까지 신종식 작가의 이라는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미리 소개해드렸어야 했는데 바쁘다 보니 전시회 기간이 지났네요. 그럼에도 소개하는 이유는 아주 흥미로운 작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갤러리는 1층과 지하 1층과 2층이 있습니다. 전시 제목인 에서 볼 수 있듯이 작품의 소재들은 성서를 기반으로 한 중동.. 2017. 6. 5.
전선으로 만든 거대한 빛의 건축물 아부다비 왕실 행사로 이탈리아 예술가인 Edoardo Tresoldi는 전선으로 만든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었습니다. 무려 7천 평방 미터의 공간에 거대하고 우아한 조형물을 만들었습니다. 전 처음에 이 사진보고 라이트 그래피티인 줄 알았습니다. 장노출에 놓고 빛으로 그림을 그린 환영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이게 다 전선이네요. 이 거대한 조형물은 두바이에 있는 Designlab Experience와 공동으로 3개월 동안 설계 및 제작을 했습니다. 조형물 형태는 거대한 돔과 아치 기둥 등의 르네상스 건축과 고전 건축을 참조했습니다. 반 투명의 유령처럼 보이는 조형물이라서 속이 훤이 들여다 보입니다. 전시가 끝나면 이 조형물은 아랍에미레이트 수도에 있는 대학이나 공원 박물관에 다시 재 설치가 될 예정입니다.. 2017.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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