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타임지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영향력 높은 사진 100장 3편

by 썬도그 2020. 3. 7.
반응형

타임지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영향력 높은 사진 100장 1,2편에 이어서 3편을 소개합니다. 잔혹한 사진은 텍스트로만 설명하겠습니다. 

21. 하인리히 호프만 <나치당 집회에서의 히틀러> 1934년

2차 세계대전 다큐를 보면 히틀러가 어떻게 유태인을 학살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나옵니다. 히틀러는 라디오와 언론을 이용해서 유태인을 박테리아급으로 취급했습니다. 처음에는 먹히지 않았지만 세뇌교육이라서 해서 거짓말도 반복하면 그게 진실로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아주 잘 알았습니다. 이런 뛰어난 선동 정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미디어와 사진의 힘을 잘 알고 있는 선동의 대가였던 '괴벨스'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괴벨스는 히틀러를 신격화시켰습니다. 이 신격화에는 히틀러의 전속 사진가 '하인리히 호프만'이 큰 도움을 줍니다. 이 '하인리히 호프만'의 조수가 히틀러의 애인이었던 '에바 브라운'입니다. 

22. 도로시아 랭 <이주자의 어머니> 1936년 

1929년 세계경제 대공항으로 많은 나라에서 실업자들이 넘쳐나기 시작합니다. 미국도 경제대공황에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미국 농업 안정국(FSA)은 '워커 에반스'와 '도로시아 랭' 같은 사진가들에게 미국 서부 지역을 다니면서 미국 농촌 현실을 사진으로 담아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백 마디 말 보다 농촌의 참혹한 현실을 담은 사진을 국회에 보고하고 대통령이 알아야 긴급 구호를 할 수 있기에 있었습니다. '도로시아 랭'은 미국 서부를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이주자의 어머니를 촬영합니다. 이 어머니는 오클라호마 대기근으로 캘리포니아로 이주했습니다. 당시 32살로 난민 캠프에서 살았습니다. 비만 겨우 피할 수 있는 텐트에 있던 '플로렌스 톰슨'이라는 이름을 가진 어머니에게 다가가서 사진을 촬영합니다. 

이 사진은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아주 유명하지만 비 연출 사진은 아니고 '도로시아 랭'이 이리저리 포즈를 취해달라고 부탁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아이들이 고개를 돌린 것도 절망 어린 현실을 담은 듯 하지만 사실은 카메라를 피하는 모습입니다. 연출 사진이지만 착한 연출이라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초상권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사진으로 플로랜스 가족은 40년 간 고통을 받았습니다. 또한 사진을 조작하는 등의 비판이 일어난 사진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건 현재 기준에서의 논란이고 당시는 초상권 개념도 없었고 사진 연출 및 조작은 심하지 않으면 이해하는 풍토도 있었을 겁니다. 

https://photohistory.tistory.com/16268

 

대공황의 피폐함을 담은 이민자 어머니 사진에 대한 논란 3가지

한 장의 사진이 세상을 변화시킨다기 보다는 변화를 기다리는 세상에 사진이 마중물이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변화 욕망이 없으면 아무리 충격적인 사진이라도 세상을 움직이지 못하고 묻혀 버립니다. 그..

photohistory.tistory.com

에 보다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23. 로버트 카파 <쓰러지는 공화국 병사> 1936년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 100장 중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 5장을 꼽으라면 이 사진은 꼭 들어갈 것입니다. 포토저널리즘의 대가인 '로버트 카파'를 전 세계에 알린 아주 유명한 사진입니다. 

이전의 전쟁 사진은 쓰러져 있는 병사나 파괴된 건물 같이 전쟁 전이나 후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그러나 위 사진은 총을 맞는 순간을 담았습니다. 이런 순간을 연사 촬영이 뛰어난 지금의 카메라에 담기는 지금도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1936년 라이카 카메라로 아주 잘 담았습니다. 이 사진은 뷰파인더를 보고 촬영한 것이 아닌 참호에서 머리 위로 카메라를 올리고 촬영한 노 파인더 사진입니다. 

생생한 전쟁 장면을 담은 사진으로 전 세계인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진도 논란이 많았습니다. 가장 먼저 연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위 사진 속 병사의 왼손이 오므라져 있는 것은 총을 맞고 사망한 상태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연출 논란은 잦아들고 있습니다. 

24. 마가렛 버크 화이트 <포트 펙 댐> 1936년

1936년 11월 사진 문화를 널리 멀리 퍼지게 한 사진잡지 라이프지가 창간합니다. 이 라이프자의 창잔호 표지 사진이 '마가렛 버그 화이트'가 촬영한 포토 펙 댐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미국 정부가 세계 대공황을 타파하기 위한 강력한 재정투입 정책인 뉴딜 정책의 일환인 SOC 사업을 잘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하단에 있는 사람을 배치해서 '포트 펙 댐'의 크기가 얼마나 크고 웅장한 지를 잘 담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댐이었습니다. 여성 사진기자인 '마가렛 버그 화이트'는 한국 전쟁에도 참가해서 많은 전쟁 사진을 담았습니다.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에서 메간 폭스가 연기한 여성 종군 기자 매기의 영감을 준 사진기자이기도 합니다. 

25. 샘 쉬어 <힌덴부르그호의 참사> 1937년

1930년대는 비행선의 시대였습니다. 비행기가 나오기 전 많은 사람을 싣고 대서양을 건너는 등 거대한 비행선으로 많은 사람을 실어 날랐습니다. 그러나 1937년 5월 6일 프랑크프르트에서 출발한 힌덴부르크 호는 미국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도착 직후 폭발 사고가 나고 36명이 사망합니다. 레드 제플린의 첫 번째 앨범 사진으로도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비행선 시대는 사라지고 비행기가 등장합니다.  

http://100photos.time.com/photos/hs-wong-bloody-saturday

 

How This Photo Became One of The Most Powerful Propaganda Images In History

See why ‘Bloody Saturday’ made the list of TIME's 100 Most Influential Photos

100photos.time.com

26. H. S 윌 < 피의 토요일, 상하이 남부 기차역 폭격> 1937년

26번 째 사진은 참혹한 사진이라서 링크만 걸겠습니다. 앞으로 나올 사진 중에 참혹한 사진들이 꽤 있는데 모두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1937년 여름 일본군은 상하이를 포격과 폭격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 제국의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8월 28일 일본 폭격기의 공격으로 상하이가 폭격당했고 한 아이가 온몸에 화상을 입고 울고 있습니다. 

이 강렬한 사진은 보도 사진 중에도 큰 영향을 준 사진으로 라이프지에와 신문에 실려서 1억 3,700만 명 이상이 이 사진을 봤습니다. 이 사진으로 일본 제국의 욕망과 중국인의 피해를 전 세계가 알게 됩니다. 

27. 유섭 카쉬 <윈스턴 처칠> 1941년

1941년 영국은 폴란드, 프랑스 같은 동맹국들이 독일군에 의해 점령 당하자 유럽에서 홀로 독일과 맞서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습니다. 영국과 영연방 국가들을 이끄는 윈스턴 처칠은 1941년 12월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하자 미국과 캐나다 동맹국을 방문해서 같이 싸워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반응형

처칠의 국빈 방문시 '유섭 카쉬'가 처칠 총리를 사진으로 담습니다. 위 사진은 카쉬가 죄송하다면서 처칠 총리가 물고 있던 시가를 말도 없이 입에서 뽑아 버리자 잔뜩 인상을 쓰고 있고 이 순간을 카쉬가 사진으로 담습니다. 그렇게 '으르렁거리는 사자'라는 뛰어난 인물 사진이 탄생합니다. 이 사진 속 처칠은  잔뜩 화가 나 있는 표정이지만 2차 세계대전을 이끄는 강인한 지도자의 모습이라면서 극찬을 합니다. 사진 표정도 압권이지만 빛의 명암 대비를 잔뜩 담은 바로크 그림처럼 표현으로 명화의 느낌도 나게 합니다. 

http://100photos.time.com/photos/dmitri-baltermants-grief

 

How A Photo Captured the Grief Of War Unlike Any Other

“War, is, above all, grief”?

100photos.time.com

28. 드미드리 발터 만츠 <슬픔>, 1942년

2차 대전 당시 유럽에서 독일을 몰아낸 것은 미국, 영국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의 역할도 컸지만 독일군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준 것은 소련이었습니다. 소련은 엄청난 희생을 치르면서 독일을 막아냈습니다. 히틀러도 유대인이 세운 공산주의자들의 나라를 혐오했고 이 소련을 치는 것을 큰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동부전선에서 큰 타격을 받고 독일군은 첫 패배를 맞봅니다.

소련(현 러시아)의 혹독한 겨울에 많은 독일군이 동상에 걸려서 죽었습니다. 위 사진은 우크라이나 전투의 참혹함을 담았습니다. 이 전투에서 7천 명이 사망을 합니다. 들판에 쓰러져 있는 시체 속에서 자신의 아들을 찾고 있는 어머니들이 담겼습니다. 이 사진은 전쟁이 얼마나 무섭고 황폐한 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29. 고든 파크 <아메리칸 고딕> 1942년 

이 사진은 딱 보면 미국을 대표하는 그림인 그랜트 우드의 '아메리칸 고딕'을 오마주한 사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농업안정국(FSA)의 소속이었던 '고든 파크'는 2차 대전에 많은 흑인들이 참전한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미국을 대표하는 그림을 오마주해서 담았습니다. 미국에서 흑인 불평등을 우회적으로 담은 사진입니다. 

30. 프랭크 포올리 <베티 그라블> 1943년

핀업 걸을 대표하는 사진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들은 철모에 당시 인기 스타였던 '베티 그라블'의 사진을 넣고 혹독한 전투의 피로와 공포를 달랬습니다. 그런데 이 포즈 어디서 많이 봤죠. 설현이 했던 포즈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미군은 매달 5만 부의 2 X 3인치 크기의 베티 그라블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베티 그라블의 다리는 100만 달러 보험에 들었을 정도로 각선미로 유명했습니다. 

타임지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영향력 높은 사진 100장 1편

 

타임지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영향력 높은 사진 100장 1편

2016년 미국 타임지는 역사상 가장 영향력이 높은 사진 100장을 선정 발표했습니다. 이 리스트는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인정하는 사진들이 꽤 많습니다. 이 사진들을 1개의 포스팅에 10개씩 총 10개의 포스팅으로..

photohistory.tistory.com

타임지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영향력 높은 사진 100장 2편

 

타임지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영향력 높은 사진 100장 2편

2016년 타임지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영향력 높은 사진 100장 1편에 이어서 2편으로 이어집니다. 미국의 원주민은 인디언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럽 대륙에서 건너온 백인 이민자들이 이들을 학살했습니다. 특히 서..

photohistory.tistory.com

 타임지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영향력 높은 사진 100장 4편

 

타임지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영향력 높은 사진 100장 4편

사진이 세상을 변화시키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변화하려는 세상의 방아쇠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6.10 민주 항생이 한 장의 사진으로 폭발했듯이 세상은 가끔 사진으로 큰 변화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영향력 있..

photohistory.tistory.com

출처 http://100photos.time.com/photos/winston-churchill-yousuf-karsh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