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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10

죽음을 통해 배우라고 말하는 신경 끄기의 기술 넷플 다큐 신도서정가제 이후 책을 거의 읽지 않고 있습니다. 마침 유튜브가 터지면서 책 대체재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책의 효용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바쁘고 시각적인 정보와 보다 쉬운 설명으로 유튜브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익히고 있습니다. 게다가 공짜잖아요. 그래서 이라는 책이 엄청나게 히트를 쳤을 때도 안 읽었고 앞으로도 읽어볼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선물로 줄 생각은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이 뭔가 했는데 마침 넷플릭스에 이 올라와서 봤습니다. 올라오자마자 본 것도 찜해 놓은 것도 아닙니다. 2024.01.30 -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 한국은 가장 우울한 나라라는 마크 맨슨의 지적을 곱씹어 보다 한국은 가장 우울한 나라라는 마크 맨슨의 지적을 곱씹어 보다 이라는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작가이자.. 2024. 2. 4.
부와 가난의 대물림의 문제를 정면 비판한 영화 버닝 많은 사람들이 이창동 감독의 영화 이 칸 영화제에서 큰 상을 받길 바랬지만 아쉽게도 받지 못했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유사 가족 이야기 이 대상을 탔습니다. 이창동 감독의 이 수상을 하지 못했지만 다른 감독도 아닌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가 대상을 탄 것은 무척 기쁘네요. 사실 영화제에서 큰 상을 받았다고 무조건 좋은 영화고 안 받았다고 무조건 대상보다 떨어지는 영화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번 칸 영화제의 심사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어느 정도 수상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은 그냥 하나의 상징일 뿐입니다. 게다가 다른 감독도 아닌 이창동 감독 아닙니까? 국내 유명 감독들은 많습니다만 제가 가장 좋아하고 높이 인정하는 감독은 이창동 감독입니다. 왜냐하면 이창.. 2018. 5. 31.
한국인 관찰 보고서 같은 책 '가까운 날들의 사회학' 한국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을 잘 알까요? 잘 안다면 외국인이라는 외부의 시선으로 우리를 보려고 할까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하는 집단 행동들과 사회 시스템을 외국인들의 시선으로 지적이나 훈계나 칭찬을 받으면서 우리를 객관화 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존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과 우리를 돌아보는데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하는 외부의 시선에 투자를 하고 살았습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면 남의 시선이 아닌 내가 나를 보는 시선을 더 중요시 했을 것입니다.그러나 한국인들은 내가 아닌 남의 시선을 더 중요시 합니다. 체면 문화가 발달한 나라죠. 이러니 친구 아들이 대기업을 다니고 좋은 대학을 간 것을 이웃과 친구에게 널리 알리고 싶어하고 그 알림을 들은 친구와 이웃들은 내 자신은 왜 이럴.. 2018. 3. 9.
일본의 한 사람을 위한 기차역에 투영된 천민 자본주의 한국 며칠 전 한 장의 사진이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허름한 간이역에 한 여학생이 서 있고 저 멀리 작은 전철이 들어오고 있는 사진입니다. 흔한 풍경 사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사진에 사람들이 감동한 이유는 이 사진에 담긴 이야기 때문입니다. 일본 JR 훗가이도의 카미시라타키 역은 1932년에 만들어진 역사가 꽤 오래된 역입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이용객도 줄었습니다. 철도 회사는 승객이 줄자 이 역을 폐쇄에 대한 검토를 합니다. 그러나 폐쇄를 하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여학생 때문입니다. 이 여고생은 이 카미시라타키 역에서 기차를 타고 근처에 있는 고등학교에 등하교를 합니다. 이 여학생이 카미시라타키 역의 유일한 승객입니다. 이 여학생의 등하교 시간에 맞춰서.. 2016. 1. 7.
한국이 썩은 이유는 사람들이 썩었기 때문 왜? 고단샤 출판문화상 사진상 같은 일본의 유명 사진상을 받은 사진작가가 왜 한국으로 돌아왔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한국인이다보니 먹고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을 가장 먼저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사진작가의 그런 선택을 의아하게 봤습니다. 나라도 썩었고 사람도 썩었다 지난 여름 개발로 파괴되어가는 제주 해녀의 부유하는 삶을 담은 사진작가 권철 이라는 글을 통해서 권철 사진작가의 사진전을 소개했습니다. 권철 사진작가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동일본 대지진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살기에는 불안한 요소가 많아서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서울이 아닌 제주도에 안착을 했습니다. 소록도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는 제주도가 소록도에 더 가깝고 무엇보다 서울은 사람 살 곳이 못되기 때문이라는 생각 때문입니.. 2015. 12. 21.
천박한 한국사회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준 Bro의 그런 남자 열풍 페이스북에 며칠 전에 한 노래가 공유가 되었습니다. 신인 가수 Bro의 그런 남자라는 노래인데 카카오톡을 이용한 뮤직비디오와 가사 내용이 흥미롭더군요. 반전 가사가 좀 깹니다. 가사 내용은 여성을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물질 만능주의에 쩐 허영심이 강한 여자들의 모습을 아주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노래 가사 내용만 보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합당한 지적이고 많은 남자들이 공감하고 있고 저도 공감합니다.그러나 모든 여자가 저러는 것은 아니고 그런다고 쳐도 남자들의 문제점도 참 많죠. 저도 남자지만 구역질 나는 남자들 꽤 많습니다. 남자냐 여자냐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비판해야지 남자다 여자다로 비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일베충 Bro라는 정체성은 용납해서는 안된다그런데 이.. 2014. 3. 26.
반성할줄 모르는 사회를 고발한 영화 시가 다시 들려온다 미자는 시 문화강좌에서 내준 숙제인 시를 완성했습니다. '아그네스의 노래'라는 제목의 시를 미자는 한 줄 한 줄 읽습니다. 그리고 그 시를 성폭행을 당해서 자살한 여학생이 읽습니다. 이 장면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저만 운게 아닌 많은 관객이 펑펑 울었습니다. 슬퍼서 운것도 있지만 속죄의 눈물이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면 안되는 줄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는 것, 우리는 그것을 외면했습니다.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마음의 브레이크인 양심을 우리는 너무나 쉽게 버리고 있었습니다. 반성의 눈물이자 서글픔의 눈물이었습니다. 할머니 미자는 아들을 맡겨놓고 돈 벌러간 손주를 혼자 키웁니다. 정부보조금으로 근근히 먹고 사는 미자네 가정에 검은 먹구름이 드리웁니다. 한 여학생을 같은 학교 남학생들이 .. 2012. 6. 9.
직장의 고질병. 파벌싸움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닐것 입니다. 사람이 모이면 왜 그리 파벌이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파벌을 경험했고 한쪽파벌에서 속해서 알게 모르게 심리싸움도 하고 어르고 달래고 오해도 받고 싸잡혀서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 우리는 언제 처음 파벌을 느낄까요? 아마 초등학교입학을 하고 나서 부터 아닐까요? 뭐 그 이전부터겠지만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나이라서 넘어가도록 하죠 제가 가장 먼저 파벌을 느낀것은 초등학교 6학년때 였습니다. 학교에서 축구열풍이 불어서 수업 끝난후 500원빵(당시는 거금이었음) 축구시합을 많이 했었습니다. 저는 성격답게 충실한 수비수였습니다. 초등학교 축구라는게 일명 뻥축구죠. 다들 골 넣고 싶어서 안달인 아이들. 그래서 10명중 골기퍼와 저만 남고 9명은 공격을 했.. 2010. 2. 23.
욱일승천기를 한국에서 들고다녔다고 욱하지 말자. 욱일승천기를 든 일본녀 한국을 유린하다. 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 추천수가 대단하군요. 글 내용은 별거 아닙니다. WBC때 한일 양국간 네티즌들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었고 그걸 증폭시킨것인 한국언론입니다(일본은 모르겠네요). 안중근의사를 봉중근의사로 패러디하고 이치로를 이토 히로부미로 묘사하여 총살하는 모습을 광분한 일본의 한 두 네티즌이 한국에 왔습니다. ( 한국에서 와서 돈 써주셔서 감사!! ) 그리고 한국의 인기지역(?)에서 욱일승천기를 들고 다녔습니다. (댓글로 욱일승천기 의미를 내가 모르는듯 지적한는 댓글이 있는데 욱일승천기가 뭔지 누가 모르겠어요.!! 철저하게 학교에서 배우지 않나요? 요즘은 안 가르치나? 일본해군이 쓰던 국가가 군대인 쇼비니즘, 징고이즘이 발현된 일본이라는 병영국가의 .. 2009. 4. 25.
문근영과 한국사회의 연좌제 몇달전에 미녀들의 수다를 보면서 외국여성들이 한국에 와서 들은 이상한 질문중에 이런게 있다고 하더군요 아버지 뭐하시니? 한국에 살다보면 참 많이 듣죠. 어려서부터 어른들이 지나가는 말로 이런 질문을 자주 합니다. 아버지 뭐 하시니? 아버지 뭐하는것과 나와 큰 상관이 없지만 나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아버지의 직업을 알아야 한다는 것은 통상적인 모습입니다. 저도 생각해보면 참 많이 들었네요. 회사에서 새로들어온 팀장이 나이도 어리고 여러가지로 미숙한 일처리로 구설수에 많이 올랐습니다. 술자리에 가면 니가 동생같아서 하는 얘긴데 너 그런식으로 일하면 안돼~~ 라고 충고를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타 부서라서 크게 말하진 못했지만 고개를 자주 끄덕이면서 잘 듣더군요. 성격은 모나지 않고 착한 직원이었습니다. 그런데.. 2008.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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