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떠난 빈자리의 트라우마를 사진으로 담은 원성원 사진작가
엄마가 사라졌다. 엄마가 없다. 잠에서 깨어난 7살 꼬마아이는 엄마의 부재에 세상이 혼란스럽다. 왜? 어디로? 울먹이는 목소리로 엄마를 불러보지만 그 메아리가 없다는 것을 안 아이는 엄마를 찾아서 떠난다. 이 사진을 보고 한참을 멍하게 봤습니다. 꼴라쥬로 여러 사진을 오려 붙인듯한 사진, 그러나 이상하게 이질감 보다는 꿈속에서 본 어렸을 때 동네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리적인 정확한 묘사와는 거리가 먼 그러나 이상하게도 어디서 본듯한 느낌 맞다. 꿈이다. 꿈속에서 본 내 어릴적 동네다. 그 동네다. 그래서 전 이 사진 앞에서 꼼꼼하게 한장 한장의 사진을 들여다 봤습니다. 빨래줄에 널려있는 무지개빛을 담은 이불, 옷, 속옷, 골목길, 화초들, 철문, 화초, 계단, 녹슨 페인트칠이 벗겨지는 벽, 그리고 한..
2012.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