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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2011년에 설립되어서 매년 뛰어난 음식 사진을 공모하는 Pink Lady가 2020년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결선 진출 사진들은 런던 몰 갤러리에서 5일간 전시됩니다. 이 Pink Lady 음식 사진 공모전은 음식을 먹는 사진은 물론 음식 문화 전반에 관한 사진을 모집합니다. 음식이야 말로 인류 공통어이고 같이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식구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Pink Lady 음식 사진 공모전은 총 24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해서 심사를 합니다. 미얀마 로힝야 난민 캠프에 있는 어린이들이 음식 배급을 타기 위해서 줄을 서고 있습니다. 유엔 난민 기구에 따르면 74만 2천 명 이상의 로힝야 난민들이 미얀마에서 탈출해서 방글라데시 국경지대로 머물고 있습니다. 유명 와인 단지인 Meyer Näkel에서 와인 ..

몇 년 전에 지리산 근처 동네 여행을 하다가 재첩국 맛집에 들어가서 재첩국을 먹었습니다. 블로그에 여행기를 남겨야 하기에 시커멓고 큰 DSLR을 들고 먹기 전에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촬영을 하니 재첩국 가게 주인아주머니가 종업원 분과 수군수군 거렸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보거나 미리러스 틸트 LCD 디스플레이를 보고 찍기에 남에 눈에 띄지 않았지만 당시는 DLSR이 주류였습니다. 광학 뷰파인더로 촬영하다 보니 일어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촬영하는 행동이 눈에 확 띄었습니다. 남의 이목을 받으면서 촬영한 섬진강 재첩국 사진입니다. 음식 사진은 45도 각도에서 많이 찍는데 가장 좋은 각도는 항공뷰라고 하는 90도 각도에서 내려다보면서 촬영하는 사진입니다. 이 각도는 DSLR에서는 촬영자가 일어나서..
음식은 평화이지 힐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싸우다가도 함께 밥을 먹으면서 풀어지기도 하고 사이가 어긋난 사람이나 어색한 사람에게 '밥 한 번 먹자'면서 화해의 제스처를 취합니다. 이제는 음식 자체가 힐링의 도구를 넘어서 먹방이라고 하는 먹는 행위 자체를 보면서 위안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그런데 이 음식을 보고 긴장감이 든다면 어떨까요? 한국 사진작가 정창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서거 500주년을 기념으로 그룹 전시회의 일환으로 흥미로운 사진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음식이 주는 포근함과 음식으로 쌓은 탑이 언제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긴장감이 비벼진 단짠의 맛이 눈에서 잘 비벼지네요. 태평양화학과 제일기업에서 상업 사진가로 활동하던 정창기 사진작가는 사진스튜디오를 차린 후 노태우 전 대통령의 공식..
2011년 부터 매년 프로와 아마추어 가리지 않고 음식을 주제로 한 사진이면 모두 환영하는 음식 사진 공모전이 있습니다. 2019년 올해의 음식 사진 공모전 수상작들이 선정 공개되었습니다. 수확 부문 1등 황금 수확 사진가 : Kazi Mushfiq (방글라데시)농부들이 쌀을 말리기 위해서 넓게 펼치고 있습니다. 2등 거의 죽은 강에서의 고기잡이사진가 : Shafayet Hossain Apollo (방글라데시)정오에 거의 죽은 강에서 방글라데시 어부들이 고기잡이를 하고 있습니다. 3등 파인애플 수확사진가 : Noor Ahmed Gela (방글라데시)방글라데시 남부 랑가마티 지역 과수원에서 파인애플을 수확하는 노동자들 결혼 음식 부문1등 야간 장사 준비사진가 : Tiree Dawson (영국)마법 같은 봄..
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과 가장 많이 사용하는 RF렌즈인 RF 35mm f1.8 IS STM 렌즈를 장착한 후 다양한 피사체를 촬영해 봤습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캐논 EOS R + RF 35mm F1.8 렌즈 간단 스펙풀프레임 미러리스 캐논 EOS R은 3030만 화소의 유효화소수와 최고감도 ISO40,000, 셔터속도 1/8,000초 지원, AF 초점포인트 최대 5,655개, 눈동자 AF, 초당 8장 연사, 369만 화소의 EVF, 3.15인치 210만 화소 회전형 터치 LCD, 듀얼 IS 손떨방, DIGIC8 영상처리엔진, 듀얼픽셀 CMOS AF를 지원하는 무게 660g의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RF 35mm F1.8 MACRO IS STM 렌즈는 EOS R이 사용하는 R 마운트 렌즈 중..
사진은 기본적으로 2D이고 이 사실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피카소의 입체파 그림처럼 다양한 각도로 본 피사체를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드는 사진가가 있습니다. 사진가 Suzanne Saroff는 음식 앞에 다양한 유리 제품을 놓고 2D의 음식 사진을 다양한 각도로 담은 사진으로 만들었습니다. 간단한 아이디어의 사진 시리즈입니다. 그러나 사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시도입니다. 굴절을 이용한 새로운 사진 시각을 만들었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www.instagram.com/hisuzanne/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서 함께 일하면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사진가 Kelsey McClellan과 소품 세트 스타일리스티인 Michelle Maguire는 흥미로운 사진 시리즈를 만듭니다. 음식과 비슷한 옷을 입고 있는 음식과 옷의 콜라보레이션 사진 시리즈를 만듭니다.이 사진 시리즈 제목은 Wardrobe Snacks입니다. 옷장 스낵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스낵과 옷의 색의 조화가 재미있는 사진 시리즈입니다. 옷과 손에 들고 있는 음식이 완벽하게 색이 일치하지 않지만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전 이 사진 시리즈는 시각에 의존하는 사진 시리즈입니다. 전 이 사진 시리즈에 사회적인 시선을 넣은 사진 시리즈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세계 각국의 20대 청년들이 밥 대신 먹는 음식..
인간은 음식을 참 사랑합니다. 사랑 할 수 밖에 없죠. 안 먹으면 죽으니까요. 그러나 음식에 대한 감정이 점점 심해지는 듯 합니다. 최근의 먹방 열풍이 그 단적인 예가 아닐까요? 예전에는 가장 추잡스러운 일 중 하나가 '남 먹 는 것 쳐다 보는 것'이었는데 요즘은 남 먹는 것을 맛깔 스럽게 방송합니다. 연예인들이 먹는 것은 그렇다고 쳐도 아프리카 같은 개인 방송에서는 웹 캠 앞에서 밥 먹는 것을 생중계 하고 있습니다.먹는 즐거움은 전 세계의 공통적인 즐거움입니다. 또한, 먹는 것을 통해서 낯선 이와 쉽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전 세계의 주요 접대 문화이기도 합니다. 낯선 사람 혹은 친해지고 싶은데 공통 된 경험이나 기억이 없는 사람들과 우리는 술을 마십니다. 술도 음식이잖아요. 같은 것을 먹거나 나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