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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7

3일의 휴가는 뻔한 스토리에 좋은 배우들의 향이 우러나는 영화 영화를 안 봐도 기승전결의 흐름이 딱 보이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친구가 자기 이야기를 하는데 처음 한 문장 듣자마자 결말까지 예상되면 듣는 둥 마는 둥 하겠죠. 하물며 돈을 내고 들어야 하는 영화라면 우리는 영화관에 가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안 봤습니다. 큰 기대도 안 했습니다. 다만 걸리는 사람이 있는데 코미디와 사회 비판 메시지를 섞는 능력이 뛰어난 육상효 감독입니다. 방가방가의 육상효 감독이 연출한 육상효 감독님을 참 좋아합니다. 는 육상효 감독님을 세상에 알림을 넘어서 현재까지는 최고의 필모그래피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이 영화 이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도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중국음식 배달원이 엘리트 대학생들의 미문화원 점거 사건 현장에 들어가면서 대학생으로 오인받는 흥미로운 .. 2024. 3. 15.
스위트홈2는 CG만 진화하고 스토리는 괴물이 되어버린 망작 은 한국이 만든 넷플릭스 드라마가 전 세계 인기 순위 2위까지 끌어올린 K드라마를 세계에 알린 드라마였습니다. 보면서 이게 한국 드라마 맞나? 할 정도로 놀라운 서사와 VFX에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VFX는 미국의 도움을 받아서 기존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좀비 영화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좀비 영화와 달리 괴물이라는 각기 자른 능력과 외형을 가진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X맨과 좀비를 섞어 놓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괴물의 외형은 랜덤이 아닌 그 사람의 욕망이 표현됩니다. 관음증 욕망이 강한 사람은 거대한 눈 괴물로 변하는 독특한 설정이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전염병 시기라는 시의성까지 맞아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렇게 은 전 세계적인 인기 폭발로 시즌2 제작에 들어.. 2023. 12. 3.
우리 안의 뿌리 깊은 미움을 돌아보게 하는 걸작 영화 쓰리 빌보드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은 가 받았어야 했어. 이런 소리가 심심찮게 나왔습니다. 도 좋은 영화지만 가 더 좋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그 말에 공감이 갔습니다. 보다 좀 더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 본 영화 가 2배는 더 좋네요. 흥미롭게도 두 영화 모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뿌리 깊은 편견의 허황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 형태의 편견을 담았다면 는 뿌리 깊은 편견에서 나오는 미움과 분노를 담고 있습니다. 정말 놀라운 시나리오를 가진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중간에 뒤통수를 제대로 한 방 맞았는데 영화 후반에는 예상치 못한 이야기 전개로 수시로 정신이 번쩍 들면서 동시에 장탄식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시나리오만 좋은 영화는 아닙니다. 이 놀라운 시나리오 위에서 열연을 하는 배.. 2018. 3. 20.
아테나, 몰입할 수 있는 주연 캐릭터가 전혀 없다 드디어 꼴찌다. 드디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꼴지를 달리겠구나 생각했는데 드디어 꼴찌가 되었습니다. 아테나는 역대 최강의 액션씬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펑펑 터지는 고강도 액션을 보고 있으면 굳이 극장가서 영화를 봐야 하나 하는 생각마져듭니다. 아테나가 성공해야 아테나와 비슷한 액션량을 투입하는 액션 첩보영화 아니 액션드라마가 계속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아타네나는 치명적 결함이 있습니다. 바로 드라마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아주 엉망입니다. 겉 모습은 그럴싸 보이긴 하나 속은 엉망진창이고 빨리 달릴수록 차는 전복될 위험이 높습니다. 액션은 전혀 나무랄데 없습니다. 하지만 시나리오는 정말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유학하는 '대통령 딸'이 허술한 경비인 상태로 테.. 2011. 2. 1.
아테나의 가장 큰 구멍은 주인공 이정우 한국영화도 한국영화지만 한국드라마 많이 발전 했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오래된 드라마 다시보는 프로그램에서 '제 5열'을 압축해서 보여주더군요. 제5열, 이 드라마 볼려고 학교 끝나자 마자 혹은 야자시간 끝나자 마자 버스타고 집에 온 기억이 나네요 80년대 드라마 제5열은 어떻게 보면 아테나와 비슷한 내용입니다. 조직내 배신자인 제5열을 색출해내는 드라마인데요. 킬러역에 한진희, 주인공은 이영하가 나왔습니다. 두 핸섬한 주인공들의 연기는 좋았지만 문제는 시각효과가 문제였습니다. 80년대 드라마들은 피 한방울 튀지 않는 드라마와 영화가 대부분이었죠 지금이야 총에 맞으면 물엿같은 피덩이들이 튀고 입에서 피 좀 쏟아주면서 오바액션으로 쓰러지는데 예전엔 몸만 부르르 떨뿐 총에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는 쓰러짐과 안.. 2011. 1. 11.
추노 마지막회의 옥의 티. 업복의 복수씬 오늘 오후에 일정이 있어서 밖에 나가 있었습니다. 오후9시쯤 일정이 끝나고 집으로 빨리 들어가야 생각해서 지하철을 타고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발걸음과 마음이 급해지는것은 바름아닌 추노라는 드라마 마지막회를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에 쫒기는 사람처럼 쿵닥거리는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죠. 앞부분은 못볼것 같아서 DMB폰도 동행헀습니다. 아뿔사!!! 지하철을 탔는데 반대편 방향을 타버렸네요. 집에서 점점 멀어지는 전철안에서 아득해지더군요. 결국 5정거장을 지나고서 거꾸로 탄것을 알고 다시 올바른 방향의 전철에 올랐습니다. 드디어 추노 마지막회가 DMB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루종일 DMB폰을 사용했더니 배터리가 얼마 안남았더군요. 다 보긴 글렀구나 하는 생각에 짜증이 난더군요. 더디게 가는 전철안에서 발망 .. 2010. 3. 26.
한국드라마의 대작열풍에 찬물을 끼얹은 베토벤바이러스 주몽까지는 대작드라마라고 하기엔 스케일이나 긴 이야기에 후반부에는 수십명의 엑스트라를 대군으로 묘사하는 모습도 얼핏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후 같은 사극이지만 스케일이나 물량 모든면에서 다른 차원의 드라마가 하나 나오더군요. 태왕사신기, 이 드라마 참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나왔습니다. CG도 괜찮았구 줄거리도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시청률은 대박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냥 그런 히트친 드라마였죠. 들어간 제작비에 비한다면 초라할수 있는 시청률입니다. 저도 보다 말다 보다 말다 했었습니다. 그냥 배용준을 위한 드라마가 아니였나 하는 반감도 있구요. 최근들어 한류을 등에 업고 대작드라마 열풍이 한창입니다. 한류가 예전엔 영화, 드라마, 가수들이 함께 했다면 최근들어서는 한국영화는 뒤쳐지고 드라마만이 독주하는 형태입.. 2008.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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