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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22

X세대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회 X : 1990년대 한국미술 신세대라고 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X세대라고 합니다. 제가 20대 초반 나이에 졸지에 X세대가 되었습니다. 지금 10,20대들은 X세대가 뭔지 잘 모를 것입니다. X세대는 캐나다 출신의 더글라스 코플랜드의 소설 라는 책에서 튀어나온 용어입니다. 1961년부터 1984년이라는 그러니까 지금의 30~50대의 나이를 X세대라고 했습니다. 이 X세대가 이전 세대와 가장 큰 다른 점은 풍요입니다. 물질적 풍요가 가득했던 90년대에 누린 세대들입니다. 그러나 이혼 증가와 맞벌이라는 느슨해지고 허물어지는 가족 관계가 나오기도 했던 시절입니다.그러나 한국에서 'X 세대'는 좀 다릅니다. 이 단어가 한국에서 유행한 것은 1993년입니다. 1993년 당시에 10,20대들을 말했기에 현재의 3,40대 분들이 X세대입니다.X세.. 2016. 12. 23.
미스터 브레인워시를 통해 본 조영남 대작사건 조영남 그림 대작 사건이 결국은 검찰이 나서서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 처리가 되었네요. 전 이 사건을 보면서 한국 대중들의 미술에 대한 시선을 제대로 봤습니다. 그 시선이란 빵덕 모자를 쓰고 캔버스 앞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그린 그림만이 정답이라는 시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영남을 비난합니다. 그런데 이 조영남 대작 사건은 여러가지 생각해 볼만한 것들이 있습니다. 이 생각할 것들을 친구와의 대화체로 풀어보겠습니다. 친구 : 조영남은 그리 염치도 없냐? 조수 시켜서 그림 그리고 비싼 가격에 팔다니. 미술계의 수치야 나 : 그런데 요즘 미술가나 예술가 심지어 사진가도 자신이 찍지 않고 조수가 그리고 촬영하기도 해 친구 :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사진가 중에도 있어? 나 : 많지는 않지만 있긴 있지... 2016. 7. 7.
왜 사진과 미술은 유쾌하면 안될까?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건물 전체를 래핑한 모습에 기가 막혔습니다. 그리도 동시에 당돌하다고 느꼈습니다.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알고 있는 김현정 화가의 개인전이 인사동 갤러리이즈에서 오늘부터 전시를 합니다. 전시는 거대했습니다. 지하부터 3층까지 총 4개관에서 단독 개인전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갤러리 1개관만 대관하는데 마치 대형 마트처럼 갤러리 4개관을 대여했습니다. 규모에 놀랐습니다. 김현정 화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서 좀 소개를 하자면 요즘 미술계에서 가장 핫한 아주 젊은 화가입니다. 한복을 입은 자화상을 이용해서 일상의 풍경을 풍자하고 웃음을 유발하는 그림으로 아주 유명합니다. 그림 자체는 서양화라고 할 수 있지만 동양화적인 요소가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복을 입고 다양한 .. 2016. 3. 16.
12억짜리 현대 미술 작품을 손 쉽게 만든 코미디언의 거대한 풍자극 우리가 현대 미술이라고 하는 것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모던 아트이고 또 하나는 컨템퍼러리 아트입니다. 모던 아트는 넓게 잡으면 인상주의 화가까지 거론해서 우리가 난해하게 생각하는 현대 미술과는 좀 동 떨어져 있죠. 우리가 생각하는 현대 미술은 컨템퍼러리 아트라고 분류합니다. 동시대 미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컨템퍼러리 아트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작품들이 많습니다. 위 작품은 버넷 뉴먼의 작품으로 파란 바탕에 하얀 한 줄을 그려 넣었습니다. 놀라지 마세요. 이 작품 가격은 무려 475억 원입니다. 우리가 현대 미술에 놀라는 것은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뭔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너무나도 난해하다는 것과 또 하나는 너무 비싸다는 것입니다. 나도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10억원.. 2016. 3. 9.
미술관을 뛰쳐 나온 고전 명화 프로젝트 Outings Project 한국 사람들은 책도 잘 안 읽지만 미술관도 잘 가지 않습니다. 문화 예술과는 담 쌓고 사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미술관에 가지 않는 이유는 미술을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래서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5월 7일부터 6월 25일 매주 목요일 2시간 씩 시민들을 위한 현대 미술에 대한 강좌를 합니다. 전 미술관에 자주 가긴 하지만 솔직히 현대 미술은 너무 관념적이고 추상적으로 진화 했어요. 그래서 그들만의 문화가 된지 오래 되었죠. 공부하면서까지 미술을 봐야한다? 전 이런 현대미술의 형태가 보기 좋게 느껴지지 않네요. 어차피 현대미술은 대중과의 관계보다는 콜렉터와의 관계가 더 중요시 된 것 같습니다. 대중들이 우린 모르겠다. 좀 쉽게 만들어라라고 말해도 그냥 무던하게 새로운 것만 추구하는 .. 2015. 4. 29.
사물의 진중한 관찰과 색다른 시선으로 담은 책 사물판독기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결합은 우리에게 집중력을 앗아갔습니다. 5분만 지루해도 못 견뎌하는 현대인들을 보고 있노라면 항상 쾌락을 탐닉하고 중독된 사람들 같습니다. 이 사라진 집중력은 관찰력의 부재로 연결됩니다. 우리는 어떤 것을 5분 이상 바라보지를 못합니다. 어떤 것을 그 속내를 단박에 드러내지만 어떤 것은 5분 이상 지켜봐야 그 사물의 속성이 스멀스멀 기어 나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 5분 안에 모든 것을 판단하고 한 순간적인 이미지가 그 사물의 이미지라고 생각하고 다른 것을 바라보기 위해서 고개를 돌립니다. 그러나 이 경박 단소한 시대에 남들과 다른 시선을 가지려면 한 사물을 5분 이상 바라보고 5분 이상 생각하는 관찰력을 길러야 합니다. 이 관찰이야말로 사물의 이면은 물론 사물의 색다른 면 혹은 그 .. 2014. 2. 12.
다양한 소재로 그림을 만드는 작가 Federico Uribe 이제는 그림으르고 그릴 소재란 소재는 다 그린 듯 합니다. 그래서 현대 미술은 무엇을 그렸냐가 아닌 어떻게 그렸느냐가 중요합니다. 같은 독수리라도 어떤 작가가 어떤 스타일로 그렸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달라지고 시선도 달라집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여기에 무엇으로 그렸느냐? 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그림이라도 그 그림의 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관객 반응이 다릅니다. 이런 것을 재료 주의라고 하나요? 마이애미에서 활동하고 있는 Federico Uribe는 아주 독특한 재료로 그림을 그리기로 유명합니다. 그림 자체도 특이하긴 하지만 그 재료를 보면 더욱 놀랍습니다. 아래 그림들은 모두 색연필로 만들었습니다. 색연필을 하나씩 다 깎아서 모자이크 방식으로 배치 했네요. 대단한 열정입니다. 이걸 펜슬리즘.. 2013. 12. 14.
서울 시민청에 날아든 바람난 미술 "반대편에서 타야하는데 반대편으로 갈려면 어뜩해합네까?"1호선 시청역에서 내려서 개찰구로 향하는 데 한 청년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물어봅니다. 말투를 보아하니 탈북자 혹은 조선족 청년 같았습니다. 연변 사투리를 하던 그 청년에게 표를 끊고 나가서 반대편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청년은 난감해 하며 나가지 않습니다.아마도 개찰구를 통해서 나가면 요금이 더 나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죠. 제가 알기로는 작년 하반기 부터 이 청년처럼 잘못된 방향으로 개찰한 사람은 5분 이내에 반대편 개찰구로 이동하면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다 설명하자니 시간도 걸리고 해서 개찰구 구석에 있는 호출 버튼을 눌렀습니다. 건조한 그러나 어디있는지도 모를 지하철 직원이 응대를 합니다. 반.. 2013. 1. 27.
다양한 재료로 그림을 그리는 다재다능한 미녀 아티스트 Yi Hong 외국 사진작가들을 보면 다양한 표현법을 이용해서 현란한 사진을 담기보다는 특이한 소재의 피사체를 또는 익숙한 피사체를 다른 시선으로 담는 사진작가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 사진들이 가볍게 보일 수는 있지만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사진이라서 전 참 좋게 봅니다. 반면 한국 사진작가들은 추상적이고 추측하기도 힘든 사진들을 많이 담는 경향이 있습니다. 뭐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미술도 보면 추상화나 밋밋한 그림보다는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출신의 Yi Hong도 그런 아티스트입니다. 곡식으로 초상화를 그렸는데 오~~ 이뻐 상당한 미인입니다. 예술가는 작품으로 말하는 게 맞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미모가 대단하네요. Yi Hong은 다양한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재주가 .. 2012. 2. 23.
미술사를 돈과 권력의 관점에서 묘사한 미술 개설서 다큐멘터리 미술 사진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술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자연스럽지는 않고 을유문화사의 사진작가 시리즈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유명 사진작가들이 화가출신이거나 미술학도였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미술과 사진의 차이점을 들여다보면서 미술이 사진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둘 다 시각예술이고 미술이 사진에 영향을 받고 사진이 미술에 영향을 받으면서 지금은 공생을 하고 있습니다. 윈디 수녀님의 서양미술사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미술에 대한 지식을 쌓아갔습니다. 미술에 대한 지식을 쌓아갈수록 미술에 대한 흥미가 커졌습니다. 미술을 배우면 배울수록 미술이란 무엇일까? 정말 고상한 취미일까? 아님 허상일까? 평범한 변기를 단지 눕혀 놓고 '샘'이라고 한 뒤샹을 보.. 2011. 5. 23.
저작권 때문에 TV미술관 다시보기 중단, 소탐대실이다 먹고사니즘의 정글 같은 세상에서 가장 먼저 버려야 할 덕목은 문화소비를 줄이는 것 입니다. 영화관 2번갈 것 1번으로 줄이고 해외 유명 화가의 전시회나 사진전 가지 않아야 합니다. 이게 보통 우리들의 일상이죠 그래서 연예인 콘서트장은 대박이 나지만 문화행사는 항상 쓸쓸한 풍경만 자아내죠. 하지만 고흐나 피카소, 클림트나 샤갈 같은 유명 해외 미술화가 전시회는 또 대박이 납니다. 유명한 화가나 작가의 전시회는 대박이 나지만 조금만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는 화가나 사진가들의 전시회는 파리가 날립니다. 예술가들은 상업성과 거리를 둬야 합니다. 상업예술을 하는 작가도 있지만 대부분의 작가는 순수예술을 지향하죠. 인간 본연의 심연의 바다를 담아내는 예술가들. 그런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KBS T.. 2011. 2. 26.
예술가들이 작업을 포기하고 싶을때 1위는 경제적 어려움 시나리오 작가겸 독립영화 감독이었던 '고 최고은'씨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많은 예술가들과 영화관계자들이 화를 내고 있습니다. 21세기에 굶어 죽을 수가 있냐며 자극적인 언어들이 유통되자 스승이었다던 '소설가 김영하'는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를 폐쇄한다면서 기사내용과 다르게 굶어 죽은게 아닌 병으로 죽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인은 정확하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분명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한것은 사실입니다. 김치와 밥을 좀 달라는 메모는 사람들을 마음아프게 했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 시립미술관'의 이미지의 틈 전시회를 보고 왔습니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서울예술재단에서 후원하는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 '난지 미술창작 스튜디오'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미.. 2011.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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