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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 타야하는데 반대편으로 갈려면 어뜩해합네까?"

1호선 시청역에서 내려서 개찰구로 향하는 데 한 청년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물어봅니다.
말투를 보아하니 탈북자 혹은 조선족 청년 같았습니다. 연변 사투리를 하던 그 청년에게 표를 끊고 나가서 반대편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청년은 난감해 하며 나가지 않습니다.

아마도 개찰구를 통해서 나가면 요금이 더 나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죠. 제가 알기로는 작년 하반기 부터 이 청년처럼 잘못된 방향으로 개찰한 사람은 5분 이내에 반대편 개찰구로 이동하면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다 설명하자니 시간도 걸리고 해서 개찰구 구석에 있는 호출 버튼을 눌렀습니다. 

건조한 그러나 어디있는지도 모를 지하철 직원이 응대를 합니다. 반대편으로 가고 싶다고 하니 구석 개찰구를 열어줍니다. 그 청년은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반대편 개찰구로 들어 갔습니다.

사람이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는 것이 요즘 지하철 풍경입니다. 아무리 시대가 발달했다고 해도 모든 것을 자동화 시킨다고 해도 한 사람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세상이 효율성을 향해 질주 한다고 해도 소수의 불편함에 대한 배려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요즘 지하철을 보면 인간미가 전혀 없습니다. 

1회용 승차권에 대한 불편함까지 말했다가는 이 글이 그쪽으로 흐를 것 같아서 그만 쓰겠지만 할머니가 애처롭게 승차권 환불 받는 방법을 몰라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은 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그 많은 공익요원은 다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다 돈 때문이겠죠. 


시청 지하철역을 나와서 서울시청 지하의 서울시민청으로 향했습니다. 시민청에 들릴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가는 길에 들렸습니다. 지하로 연결되어 있어 요즘 같은 혹한기의 칼날 같은 바람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의성 '뛰는 개'

지나갈려고 했는데 저를 잡아끄는 미술전시회가 있네요


시민발언대가 있는 서울시민청 지하 1층 공간에 '바람난 미술'전시회가 1월 31일 까지 전시를 합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시회를 합니다. 


황소연 '死자의 날'


'아트 캠페인 바람난 미술'은 서울문화재단이 기획한 전시회로 시민들에게 문화의 향기를 전수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회입니다. 전시를 넘어 작품 판매까지 연계시키는 듯 하네요. 

참여 작가로는 구경은, 김소희, 김정주, 김철민, 김진택, 김문경, 강예신, 김희영, 박창식, 변웅필, 신제헌, 엔조, 이송준, 치키홍, 
김동유, 배병우, 권인경, 김혜나, 김보중, 배남경,신영롱, 이운구, 윤신혜, 임형태, 강소영릴릴, 김건희, 방병상, 서재민, 이곤, 이은열, 정현성, 한조영, 신인정, 임지민, 이의성, 최은경, 조형신, 황소연, 혜자, 김영은, 조이경, 황현영과

배우 유준상, 조재현, 조민기의 작품도 있었습니다. 제가 이 배우들의 작품이 있는 줄도 모르고 혹은 봤어도 누구의 작품인지 자세히 보지 않거나 봤어도 작가 조재현으로 알았기에 그냥 지나쳤는데요. 알았다면 좀 더 유심히 혹은 카메라에 담을 걸 그랬습니다. 전시회는 조각, 사진, 미술 등의 시각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조금은 낯선 전시회지만 전시회 자체는 알찹니다. 

시민청 지하 1층 공간에서 전시를 하는데 지나가는 길이라서 잠시 관람을 했습니다. 꼼꼼히 볼껄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황현영 'Roots2'



김회영 '트로피 #6-1,2,3'



배병우 'SNM1A-208HC'




이곤 'Sp-88' 서울역 (왼쪽) , 김동유 '다이아나(퀸 엘리자베스 2세) 마를린 먼로( 존 F 케네디)


이은열 '별이 빛나는 밤 - 별이 빛나는 '




김보중 '안창마을 -긴계단'



임형태 'I see-009'




이송준 '그들의 꿈 - 돼지'

조각품이나 그림이나 사진이나 소재주의가 요즘 트랜드인지 인기가 많아서인지 독특한 재료를 가지고 다른 이미지를 만든 작품이 꽤 많았습니다. 이 돼지도 가까이가서 보면 스뎅이라고 하는 스텐레스 그릇을 우겨서 만든 돼지입니다. 참 재미있는 작품이네요

밥그릇으로 만들어진 돼지? 우리를 말하는 것 아닐까요?

방병상 '자동차', '숲'

사진작가 방병상은 우리의 일상을 낯설게 하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별거 아닌 것도 낯설게 담아서 새로운 생각을 떠오르게 하죠. 동네 앞산 혹은 뒷산과 개발 풍경을 담아 놓고 있는데 이렇게 명징한 사진으로 오래 보고 있으니 별 감정이 다 뛰어노네요



신제헌 '불편한 무게(레닌)'

골판지로 만든 레닌이네요.  이런 이미지들이 흥미와 재미를 줍니다. 뭐 제가 미술을 알겠어요. 인스턴트 식으로 취하고 맛 없으면 버리는 것이죠

김철민 ' JUNK & POP 니케

요즘 미술 공부를 안 했더니 미술도 잘 모르겠네요.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는 것인데 너무 미술 쪽을 등안시 했나봅니다. 
기회되면 또 들려서 카다로그에 나온 안 본 작품들을 봐야겠습니다. 

카다로그도 지금 글쓰면서 보고 있네요. 흥미로운 사진작품이 하나 있는데 꼭 보고 싶습니다. 구로동 강남아파트라는 사진인데 집 근처라서 더 관심이 가지네요

전시회는 1월 31일까지이며 토크 콘서트와 작가와의 수다 등의 연계 프로그램이 있느데 다 끝났네요. 앞으로도 이런 전시회 계속 했으면 합니다. 이왕이면 지하1층 정신 산만한 곳이 아닌 지하 2층 공간에서 했으면 합니다. 주말에 결혼식 해서 안되나요? 좀 정신 산만해 보여서요. 아니 제가 급해서 정신 산만하게 봐서 그런 느낌이 든 것이 더 근접하겠네요.

더 자세한 내용은 http://www.sfac.or.kr/main.asp#11113111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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