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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사진13

보도 사진과 다큐멘터리 사진의 차이점 자동차라는 도구는 똑같지만 자동차를 타고 경주를 하면 카레이서가 되고 자동차에 손님을 태우고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주면 택시기사가 됩니다. 자동차에 물건을 싣고 물건을 배송하면 택배 기사가 됩니다. 자동차라는 도구는 동일하지만 그걸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직업은 다 달라지고 우리가 보는 시선도 달라집니다. 사진도 똑같습니다. 사진을 예술의 도구로 활용하면 예술 사진이 되는 것이고 사진을 어떤 사건, 사고나 사실을 증명하는 도구로 활용하면 보도 사진, 기록 사진, 다큐멘터리 사진이 됩니다. 사진이라는 도구만 같을 뿐 예술 사진과 보도/다큐 사진 문법은 다르다 우리가 영화를 보면 영화의 장르에 따라서 영화를 대하는 태도가 다릅니다. 전쟁 영화에서 한 병사가 쓰러져 죽었는데 그 병사가 적의 총이 아닌 외계인.. 2020. 12. 1.
보도사진공모전 2020 월드프레스 포토 콘테스트 수상작들 세계적인 보도, 다큐사진 공모전인 월드프레스 포토콘테스트 수상작들이 지난 4월 중순 발표가 되었습니다. 퓰리처상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보도사진 공모전으로 사진으로 기록한 2019년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폭력과 갈등이 일상화 된 세상에서 수단의 신군부 정권을 향해서 시를 낭송하는 20대 청년을 시민들이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서 비추고 있습니다. 신군부는 전기를 끊고 인터넷을 차단하는 등의 억압을 했지만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수단 시민들의 기나긴 시위 끝에 민주주의 세력과 합의를 했습니다. 알제리 인구의 반 이상이 젊은 사람들입니다. 유네스코 보고서에 따르면 알제리 30세 미만의 사람들 중 72%가 실업자입니다. 2019년 2월 높은 실업률에 대한 불만을 장기 집권 중인 대.. 2020. 5. 1.
연출 사진, 다큐 사진 구분 없이 배포되는 사진의 문제점과 해결책 사진은 뛰어난 증명성 때문에 증거물로 채택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인증샷을 촬영합니다. 그러나 이 사진은 2개의 속성이 있습니다. 하나는 메이킹 포토라고 하는 연출성이 있고 또 하나는 증명샷으로 대표되는 기록성이 있습니다. 사진은 뛰어난 재현성의 도구이지만 그 재현성을 기록성에 기대면 보도 사진, 다큐멘터리, 예술 사진이 되고 연출을 하면 연출 사진이 됩니다. 대표적인 연출 사진이 패션 사진, 광고 사진, 예술 사진 등이 있습니다. 한때 한국 사진계는 리얼리즘 사진 즉 보도, 다큐 사진만이 사진이고 메이킹 포토라고 하는 연출 사진은 사진이 아니다라고 배척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연출 사진도 사진, 기록 사진도 사진이라고 둘 다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연출 사진.. 2019. 1. 13.
로이터가 선정한 2017년 올해의 사진 연말이 되면 세계적인 통신사들이 올해의 사진을 선정합니다. 로이터 통신사는 2017년 올해의 사진 100장을 선정해서 소개했습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서 일부만 소개합니다. 잔혹한 사진들이나 폭력적인 사진은 대부분 제가 걸러냈습니다. 9월 9일 포르투칼 한 마을 근처의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3월 20일 중국 상하이 푸동 금융 지구의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앙상한 나무를 담았습니다. 2월 3일 프랑스 인도양 레위니옹 섬에서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인 Piton de la Fournaise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을 장노출로 촬영했습니다. 2월 26일 이라크 서부 모술에서 이슬람 무장 세력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체포하고 있습니다. 8월 4일 브라질의 불법 벌채 방지를 위한 작전인 '그린 웨이브'작전을 펼치는 도중 산.. 2017. 12. 6.
2017 매그넘 사진 공모전 수상작들 세계적인 사진 에이전시인 매그넘에서는 작년부터 매그넘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2회 째인 매그넘 사진공모전은 매그넘 사진가와 유명큐레이터 그리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가 등의 전문가를 8명의 심사위원으로 모시고 5대륙 24개국에서 참가한 사진을 심사합니다. 12명의 수상가에게는 2만 7천 달러의 상금과 함께 매그넘 워크샵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 수상작들을 소개합니다. 2017 매그넘 사진 공모전 수상작들 시리즈 우승작들 거리사진 부문제목 : 체면을 잃다 사진가 : Argus Paul Estabrook (한국)지난 겨울 박근혜 정권을 무너트린 촛불시위를 카메라에 담은 사진이 시리즈 사진 중에서 거리 사진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강한 플래시 광과 함께 연사로 흔들린 사진.. 2017. 7. 28.
하늘에서 본 남아공의 빈부 격차 사진의 힘은 보여주기에서 나옵니다. 매일 같이 생지옥 같은 나날이 펼쳐지지만 누구 하나 시리아 내전에 관심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며칠 전 한 시리아 꼬마가 폭격에 무너진 집 잔해 속에서 구조된 뒤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전 세계 사람들을 울렸습니다. 머리에 잔해 가루가 가득 묻고 피가 흘러 내린 모습의 꼬마는 폭발의 충격 속에서 멍하니 앞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그 사진 한 장으로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던 러시아는 1주일 간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사진의 힘을 느끼지만 동시에 인간들은 시각의 노예라는 생각도 드네요. 사진의 힘은 거기에 있습니다. 보여줘야 합니다. 보여주는 힘이 크기에 전쟁도 중단하고 원조도 또는 우리 현실을 인식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이 사진의 힘을 믿는 남아공의 사진가가 있습니다... 2016. 8. 22.
세계 최초의 여성 다큐멘터리 사진가 '마가렛 버크 화이트' 사진기자나 다큐멘터리 사진가는 대부분이 남자입니다.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카메라를 여러개 들고 현장에서 뛰어 다녀야 합니다. 게다가 전장터라면 더더욱 여자에게 두렵고 힘든 곳입니다. 그러나 이 험난한 다큐멘터리 사진계에 세계 최초로 첫발을 들인 여장부가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마가렛 버크 화이트(Margaret Bourke-White(1904 ~ 1971))입니다. 1904년 뉴욕에서 태어난 마거릿 버크 화이트가 여성 최초로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큽니다. 폴란드 유대인인 아버지는 공학자이자 발명가였습니다. 아버지는 버크 화이트에게 강한 개척정신을 심어 주었습니다.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후에 버크 화이트는 생계를 위해 사진을 찍어서 학교 교지나 학생들에.. 2016. 7. 5.
다큐, 여행사진을 절대로 수정하면 안되는 이유는 재현이라는 룰 때문 하나의 세상이 파괴 되는 데는 1달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진애호가의 영웅이었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스티브 맥커리'가 '비쥬얼 스토리텔러'라는 처음 들어보는 세상으로 넘어가는데는 1달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다른 세계로 도망치면 앞으로 많이 보고 느끼는 다큐멘터리 사진을 보고 "저거 연출 한 거 아니야?" "저거 포토샵 이용해서 합성 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저 같은 다큐멘터리 사진 애호가에게는 사진 보정을 넘어 없던 피사체를 넣고 있던 피사체를 지우는 행위를 하면 다큐멘터리의 재현성이 붕괴가 됩니다. 뭔 말인지 모르시겠죠?2016/04/26 - [사진정보/사진에관한글] - 스티브 맥커리 사진전의 사진이 포토샵을 사용했다는 의혹2.. 2016. 6. 11.
다큐 보도 사진과 예술 사진은 시선의 출발부터가 다르다 '스티브 맥커리'의 포토샵을 이용해서 이미지를 보정은 물론 수정까지 한다는 고백을 듣고 정내미가 뚝 떨어졌습니다. 사진 보정이야 저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다큐 사진작가가 수정을 하는 것은 범죄에 가까운 행동입니다. 이에 신랄한 비판을 제 블로그를 통해서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스티브 맥커리' 사태에 여러가지 의견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의견을 듣다 보니 사진의 수정과 보정에 대한 구분을 제대로 하지 않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또한, 포토샵을 이용하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포토샵을 이용하는 것은 죄악시 하는 분들을 보면 사진 꼰대라는 느낌까지 듭니다.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은 디지털 사진의 암실인데 필름 시대에서 암실에서 닷징 버닝과 잡티 제거를 꼼꼼하게들 했습니다... 2016. 6. 1.
찰나의 기록, 시대의 진실 제 52회 한국보도사진전 목격담 몇번 이 블로그에서 말했지만 제가 모든 사진 장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장르는 다큐멘터리 사진입니다. 내가 볼 수 없는 세상 사람들이나 보여지지 않는 존재를 사진이라는 두레박으로 퍼 올려서, 이것이 세상이다!라고 말하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사는 피사체를 존재하게 만드는 다큐멘터리 사진을 좋아합니다.그렇기 때문에 사진기자들이 찍는 보도 사진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럼 다큐멘터리 사진과 보도 사진의 차이점이 뭐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겠죠. 다큐멘터리 사진은 보도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보도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죠. 다큐멘터리 사진은 사진전을 통해서 세상에 공개될 수도 있고요. 그러나 보도 사진은 보도가 목적입니다. 즉 신문이나 방송에 나갈 목적으로 찍는 사진입니다.. 2016. 5. 27.
사진으로 바라본 2015년 제59회 세계보도사진대전 수상작들 사진은 뛰어난 재현성 때문에 내가 그 시간에 그 장소에 없어도 그 시간에 그 장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쉽게 증명합니다. 이런 증명성을 극대한 사진들이 바로 보도 사진입니다. 세상에는 다큐멘터리 또는 보도 사진에 관한 큰 상이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퓰리처 상이고 또 하나는 네덜란드에 거점을 둔 세계보도사진대전입니다. 최근에는 그리고 개인적으로 세계보도사진대전(WPP)가 더 권위있고 느낌도 강합니다. 그래서 전 최고의 보도사진 콘테스트를 바로 이 세계보도사진대전에 둡니다.매년 2월에 수상작을 발표했는데 올해도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 세계 128개국 5775 사진기자와 포토저널리스트가 촬영한 8만 2951점을 심사한 결과입니다. 총 8개의 카테고리(현재 이슈, 일상, 일반 뉴스, 장기 프로젝트, 자.. 2016. 2. 20.
사진위주 갤러리 류가헌에서 본 눈빛출판사 창립25주년 도서전 사진을 좀 좋아하는 분들은 서촌의 한옥 사진 갤러리 '류가헌'을 잘 아실 것입니다. 저도 자주 찾아가고 가끔 소개하는 곳인데요. 이번에도 아주 예쁜 전시회를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경복궁의 서쪽문인 영추문이 보이는 맞은 편의 아주 작은 골목에 있습니다. 초행길에는 발견하기 힘들 수 있으니 항상 류가헌 푯말을 보기 위해서 시선을 오른쪽으로 두세요. 길 끝쪽에 이런 작은 기둥에 류가헌 푯말이 있습니다. 류가헌을 가는 길에서 한 고양이를 봤는데 안절부절 못하는데 저를 보고 그러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밥이 턱~~ 하고 담장위로 올라오기 전의 아양떠는 모습이었습니다. 아트 팩토리라는 곳도 있네요. 아주 작은 갤러리들이 이 작은 골목에 꽤 있습니다. 사진위주 갤러리 류가헌에 도착 했습니다. 걸어서 30미터 밖에.. 201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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