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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24

이화 벽화마을의 인기 벽화가 사라지다 낙산 공원 및 대학로 윗동네인 이화 마을은 '이화 벽화마을'로 더 유명합니다. 마을 전체에 벽화가 가득가득 그려져 있고 서울에서 보기 드문 골목 풍경이 남아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옵니다. 이곳이 벽화마을이 된 것은 2007년 경이었습니다. 공공예술 개념이 막 피어나던 시절 서울시는 낙산 및 이화마을의 슬럼화를 막기 위해서 벽화를 그렸습니다.이후 점점 사진 출사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늘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2010년 경 '1박 2일'이라는 인기 예능에서 소개되면서 엄청난 인파가 마을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동남아 관광객, 일본, 중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서 문화 마을의 이미지까지 심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융화롭게 커.. 2016. 4. 25.
유럽의 골목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유병창 개인전 골목 사진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졌는지 사진전을 가도 크게 감동을 받거나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점점 사진전을 잘 가지 않게 되네요. 그동안 바쁘게 지낸 것도 있는데 다시 사진에 대한 책도 많이 읽고 사진에 대한 글도 시리즈로 써보고 어줍잖은 실력이지만 초보들을 위한 카메라나 사진 강좌 시리즈도 블로그에 올려 볼까 합니다. 그래서 그냥 지나치던 인사동의 '갤러리 나우' 를 들렸습니다. 마침 눈을 시원하게 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네요. 투명 아크릴 판에 사진을 박제한 듯한 디아섹 액자에 유럽의 멋진 골목 풍경을 담은 사진전입니다. 유병찬 사진가의 골목이라는 사진전시회입니다. 유병찬 사진가는 사진작가는 아니고 아마츄어 사진가인가 봅니다. 이력을 보니 포스코와 한국소프트웨어 산업협회 회장과 헤럴드 경제.. 2015. 11. 23.
골목이 많아서 아름다운 인사동과 삼청동 '응답하라 1988'의 주요 정서는 골목과 이웃입니다. 골목을 따라 흐르는 이웃이라는 물줄기는 이웃이 점점 사라지는 2015년 현 세태의 각박함을 은근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골목은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이 자유롭게 들락거리면서 교류의 물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파트 공화국이 되어서 옆 집에 누가 사는 지도 큰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층간 소음 낸다고 서로 고성을 지르기도 하죠. 골목이 사라지고 있고 더 많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골목은 더 희소가치가 올라가서 더 사랑 받을 것입니다. 서울에 골목이 많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인사동과 삼청동과 북촌 한옥마을입니다. 인사동은 종각역에서 탑골 공원을 끼고 들어갑니다. 그런 대로로 들어가는 길도 있지만 위 사진처럼 골목을 통해서 갈 수도 있습니다. 인사동.. 2015. 11. 12.
응답하라 1988의 핵심 키워드는 골목과 공유 시인 서정주는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바람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응용하자면 "저를 키운 것은 8할이 골목이었습니다. 허름한 동네의 산 밑 기슭 끝집에 살았던 저는 동네의 골목을 다 지나야 집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골목은 여러 갈래의 물길처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이어졌고 그 골목을 다 돌면 동네 친구들을 다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골목에서 친구를 만나고 짝사랑하던 누나를 만나고 골목에서 친구를 불러서 딱지치기, 구슬치기와 술래잡기와 총싸움을 하던 그 골목. 그 골목이 가지는 정서를 요즘 10,20대들은 잘 모를 겁니다. 아니 30대 초반 분들도 골목 문화 보다는 아파트라는 편의성이 극대화 된 문화에서 자라서 골목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잘 모를 겁니다. 응답하라 1988의 핵심 .. 2015. 11. 7.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에서 본 김기찬 사진집 골목안 풍경 전집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를 다시 찾았습니다. 이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는 많은 디자인 관련 서적은 물론 수많은 사진집들이 있습니다. 낮에는 줄 서서 대기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해가 질 무렵부터 저녁 늦게 까지는 한적합니다. 이곳에 있는 많은 사진집들을 언젠가는 다 볼 당당한 포부도 있습니다. 1층은 카페 전시공간이 있고 2층과 다락방 같은 3층은 사진집으로 가득합니다. 특히 3층은 내 아지트 삼았는데요. 낮에는 거기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녁이 되면 썰물처럼 사람이 빠져나가고 아늑함을 독차지할 수 있습니다. 해가 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책 사진집 한권을 뽑아 들었습니다 이 사진집은 일전에 제가 소개를 한 적이 있습니다만 같은 사진집이지만 좀 다릅니다. 다른 이유는 이번에는 전집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눈빛 출.. 2013. 3. 11.
골목이 가득한 철산동의 가을밤 요즘은 카메라 때문인지 몰라도 낮보다는 밤에 카메라 메고 동네 근처에서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낮보다는 밤의 몽롱한 색감이 참 맘에 드네요. 철산동에 갔습니다. 언덕이 높은 곳에 올라가서 철산동을 내려다 보고 싶었습니다. 미국은 언덕에 있는 집이 가격이 비싼데 한국은 반대의 모습이죠. 평창동만 빼면 한국은 언덕에 있는 집들이 집값이 쌉니다. 이런 언덕배기 집들은 재개발조함을 만들어서 언덕을 평탄화 하고 거깅 아파트라는 말뚝을 박습니다. 어제 놀란것은 철산동에 엄청나게 높은 아파트 숲에 놀랐습니다. 공사하는 과정을 지켜본적이 있는데 이젠 다 완공되어서 철산동 자체가 아파트 숲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골목을 간직하고 있는 동네도 있습니다. 골목을 좋아하지만 이런 어두운 골목은 범죄위험도 있죠. 저.. 2010. 11. 17.
아름다운 피사체. 아이를 업고 있는 사람들 서울 중림동 1972 김기찬 제가 좋아하는 한국의 사진작가중에 한분인 김기찬 사진작가의 사진집인 골목안 풍경 30년 사진집을 들쳐봤습니다. 골목사진가로 잘 알려진 김기찬 사진작가는 서울 마포구의 종로구의 동네를 30년동안 카메라로 담으셨죠. 그냥 마구잡이로 사진을 찍은것은 아닙니다. 주민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후에 그들이 카메라를 허락할때 비로서 카메라를 들었고 그가 담은 이제는 사라진 골목들이 흑백사진으로 남았습니다. 전 감수성이 좀 많은 편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요. 그런데 이런 감수성을 키운것은 골목이었습니다. 어느 시인은 자신을 키운것은 8할이 바람이었다고 하는데 저는 골목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골목은 장터가 되고 마당이 되고 놀이터가 됩니다 이 골목안 풍경 30년을 보다보니 유난히 아.. 2010. 2. 23.
당신의 추억의 등교길은 안녕하십니까? 30대가 되고나서 어린시절 등교하던 그 골목길이 야심한 밤에 많이 생각나더군요. 시인 서정주가 자신을 키운건 8할이 바람이라고 했지만 저의 추억의 뒷마당을 열어보면 8할이 골목입니다. 이 골목을 지나면 어떤세상이 나올까 저 골목을 지나면 어떤세상이 나올까? 어 이골목을 지나니까 내가 아는 곳이 나오네. 그러면서 지름길을 스스로 만들어 냈던 골목길 초등학교들이 지금이야 5분에서 10분거리에 있지만 80년대는 학교들이 많지가 않아서 오래걸어서 가야 하는곳이 많았습니다. 시골은 1시간이상 2시간 걸어서 가야 하는 곳도 많았던 시절이죠. 저는 한 40분정도 걸어가야 하는 곳에 학교가 있었습니다. 그 길에서 수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졌죠. 군것질도 하고 앉은뱅이 오락기에서 게임도 하고 만화가게도 가고 달고나도 먹었던.. 2008. 10. 24.
70,80년대 골목길의 시인 사진작가 김기찬 한아이가 강아지를 안고 갑니다. 저 아이는 인형을 안고 다닐 나이에 인형대신 강아지를 인형인양 가고 있네요. 어느 문인은 자신을 키운건 8할이 바람이라고 했지만 사진작가 김기찬은 그 10할이 모두 골목길입니다. 2005년 8월에 별세한 사진작가 김기찬은 올곧게 골목길 풍경만 찍은 사진작가입니다. 뉴욕의 뒷골목을 찍은 헬렌 레빗과 비교할만하죠. 2008/02/10 - [외국사진작가] - 천진난만함이 묻어나오는 뉴욕의 뒷골목을 담은 헬렌레빗(Helen Levitt) 또 최민식 사진작가와도 비슷한 고집이 있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가 최민식작가와 다른것은 여러주제를 다루기 보단 한가지 소재를 통해 이웃과의 정이 끈적끈적한 지난 70년대 80년대를 소박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사진작가 김기찬은 어려서부터 .. 2008. 3. 19.
남산 아랫마을 후암동 골목길 탐험 저는 골목길 매니아입니다. 서울에도 이젠 골목길이 멸종상태에 있습니다. 조그마한 짜투리땅만 생기면 길다란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아파트요? 편리하죠. 저도 아파트도 살아보고 주택도 살아봤지만 사는데 편리한것은 아파트가 더 좋습니다. 하지만 다 아시겠지만 정같은것 없습니다. 뭐 사람하기 나름이지만요. 삼청동도 참 골목길이 많습니다. 2007/04/25 - [내가그린사진] - 서울골목길탐험(삼청동) 2편 2007/04/14 - [내가그린사진] - 서울골목길탐험(삼청동) 1편 골목길의 매력은 끊겨질듯 이어지는 골목길 너머로 또 무슨 세계가 펼쳐질까 하는 호기심과 함께 어렸을적 추억의 한자락을 생각나게 하는 것도 있습니다. 네 압니다. 정작 그 골목길을 가지고 있는 동네에서는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삼청.. 2008. 1. 4.
골목길 지나갈려면 통행료 내 놓아라 "골목길 통행료 내라" 내용증명 날벼락 서구 평리6동 2지역…"공매로 매입한 내 땅" 월 2만원씩 지불 요구 기사보기 흠.. 살다 살다 별 뉴스를 다 접하는군요. 골목길을 사서 지나갈려면 통행료를 내라고 하니 이거 날강도라고 해야할지 아님 다큰 깡패인지 모르겠요. 골목길을 샀으면 거기에 건물을 짓던지 뭘 하던지 하지 왜 멀쩡한 골목길 막고 사람들 통행을 못하게 하고 통행료를 징수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기사만 보면 골목길이 저기 밖에 없는지 아니면 돌아가는 길이 있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저 골목길을 산 사람의 저의가 상당히 의심스럽네요. 그리고 그걸 방관하는 공무원들 살다살다 별 뉴스를 다 접하네요 2007. 8. 14.
서울골목길탐험(삼청동) 2편 이곳이 전 포스트 말미에 있는 싯구를 청동판에 양각화해서 벽에 걸어놓은 가게다. 인사동의 테마카페들과 전통찻집들과 다른 한적한 길가의 가게였다. 늦은오후에 하루를 정리하면서 맑은사람과 차한잔하면서 서로의 삶을 잠깐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청동 골목의 계단들은 저렇게 중간에 끊긴곳이 5군대가 있다.. 어떻게 아냐면.. 책에 그렇게 나와있었다. 그래서 책덕분으로 올라가지 않는 실수(?)를 범했다. 골목의 상징인 계단을 밟지 않았으니. 계단에 내다놓은 화분들이 이 삼청동골목들의 특징처럼 보인다. 한적함에 한량까지 더해진다. 걷다보니 카페의 길쪽 벽을 장식한 벽화가 보였다. 2002년 5월에 그렸다는데 뉴욕의 센트럴파크인가? 아님 유럽의 어느도시.. 그림은 이국적이다.엠파이어스테이츠 빌딩같은 건물이 보.. 2007.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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