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546 대한극장 영업 종료는 함께 한 내 청춘도 사라지는 느낌이 들다 충무로의 대한극장이 9월까지만 영업을 할 것이라고 한다충무로, 을지로, 종로에 주요 영화관이 몰려 있던 시대가 막을 내리는 기분이다20세기에 세계로 열린 창 역할을 해주었던단성사, 피카디리, 명보, 스카라, 국도, 중앙이제는 이름조차 가물가물한 극장들시대가 사방팔방으로 막혀있어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십상이었던 그때 그 사람들에게영화는 여기 아닌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는 주요 수단이었다.현실에서 벗어나 외부 세계를 만끽하는 거의 유일한 문화 수단이었다.2024년 9월 4일 배철수의 음악캠프 내가 처음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봤던 대한극장퇴근길의 반려자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날이 갈수록 더 좋아지는 목소리, 더 좋아지는 맨트로 예전보다 더 자주 많이 듣게 되네요. 이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대한극장 종료에.. 2024. 9. 7. 밤이 내리는 서울의 핫플레이스 익선동의 매력 경기가 좋은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경제를 살리자'는 구호는 김영삼 정권 이후 항상 들었던 소리입니다. 경기가 좋았던 노무현 정권 때도 경제 파탄이라는 말이 항상 들렸으니 앞으로도 경제가 좋아져도(그럴 일은 희박하지만) 경기가 좋아졌다는 소리는 듣기 어려울 듯 합니다. 경기가 안 좋으면 사람들은 보수적인 선택을 하죠. 인기 있는 상품만 사고 인기 높은 영화만 봅니다. 인플루언서나 유튜버가 아니면 새로운 시도를 덜 하고 안 하게 됩니다. 여행도 그러지 않을까요?서울의 핫플레이스 익선동 한옥 상업지역서울에 살면 서울이 관광 도시라는 걸 잘 인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지방에 사는 분들이나 외국인들 중에 가장 많이 찾는 도시는 서울입니다. 서울에는 한국의 모든 것이 다 있으니까요. 서울도 서울 나름인데 변두.. 2024. 9. 6. 렌즈 교환이 가능한 최초의 고프로 히어로13 블랙 스마트폰이 새로 나온다고 해서 요즘은 큰 관심들이 없습니다. 이미 전작과 비슷한 디자인과 스펙에 새로운 기능은 몇 개 넣어줘서 나오다 보니 큰 이슈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내가 스마트폰을 구매할 시기라면 눈에 불을 켜고 들여다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렌즈 교환이 가능한 다소 혁신적인 고프로 히어로13 블랙고프로 히어로 시리즈는 아주 뛰어난 액션캠이지만 살 사람은 다 샀고 신규 구매자들이 늘지 않았습니다. 워낙 사용처가 확실하다 보니 범용성은 좀 떨어지긴 하죠. 그러나 브이로거들이나 액티비티 활동을 넘어서 수많은 라이더와 여행 유튜버들이 애용하는 카메라입니다. 크기가 작다 보니 촬영에 대한 거부감이 좀 적습니다. 알면서도 그렇습니다. 크기가 작아도 화질이 더 좋을 수 있을 수 있음에도 .. 2024. 9. 5. 오세훈과 박원순 시장이 만든 세운상가 공중보행로 진상극 요즘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통령은 어차피 5년짜리 행정직이지만 그 밑에 대부분의 공무원은 늘 공무원인 늘공이잖아요. 보면서 늘공들이 가장 관련 일을 오래 했고 전문성도 있고 현장을 잘 알고 현실을 잘 알기에 늘공들의 목소리가 커야 하는데 보면 위에서 까라면 까라고 시키면 늘공이고 뭐고 그냥 납작 엎드려서 따르는 것 같네요. 우리가 많이 봤죠. 이런 풍경. 무능하고 현실도 모르고 카리스만 있는 무능하고 무식한 권력자 때문에 대형 사건 사고 재난이 일어나는 장면은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소재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아닌 지금도 한국은 대한조선국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지금이 계급 사회입니까? 지금이 봉건국가입니까? 인기 많았던 세운상가 공중보행로 1기세운상가는 .. 2024. 9. 5. 비틀쥬스 비틀쥬스가 인기가 없을 수 밖에 없는 이유 3가지 1992년으로 기억해요. MBC 주말의 명화로 를 방영했고(정확한 건 아님) 그 다음날과 그 주에 친구들 입에서 '비틀쥬스'라는 말이 쉴 새 없이 나왔습니다. 특히 가루를 뿌리니까 머리가 작아지는 장면에서 박장대소를 했다는 소리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동네 친구, 대학 친구 모두들 이 '비틀쥬스'를 말했을 정도로 당시 꿀잼의 소리가 많았죠. 비틀쥬스 비틀쥬스를 보기 위해서 처음으로 본 비틀쥬스 2024년 9월 4일 오늘 가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서 예매를 하려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조조는 300석에서 2명이 예약을 했고 퇴근 후인 오후 8시에는 5명 정도가 예매를 했습니다. 한 마디로 망했습니다. 인기가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 있나? 보통 이런 영화는 흥행실패가 예정되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2024. 9. 4. 파친코 시즌2 감동과 재미가 더 늘어난 완벽한 드라마 이민진의 소설 는 요 몇 년 사이에 본 드라마 중 최고의 드라마였습니다. 완벽에 가깝다는 말, 역대급이라는 말이 난무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 과잉된 단어가 딱 맞는 드라마도 완벽에 가까운 드라마입니다. 시나리오, 연출, 연기, 음악과 미술과 CG까지 할리우드 자이 가득 묻은 한국 아니 정확하게는 모국이 없다고 말하는 우리에게는 잊혀진 존재인 자이니치(재일동포)를 세상에 알리는 훌륭한 드라마입니다. 파친코를 통해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건 재일동포들의 고통친일 대통령이 세상에 나올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이승만이 반민특위라는 친일부역자들을 색출해서 퇴출시키는 위원회를 이승만 대통령이 박살을 낸 이후 그 서슬 퍼런 군부 정권이었던 박정희 정권 때도 전두환 노태우 정권 때도 친일을 외치지 않았죠. 왜냐하면 그게 .. 2024. 9. 3. 1984~90년까지 영화잡지 스크린을 영상자료원이 공개 세금 축내는 공공기관들이 엄청 많습니다. 왜 있는지도 모르는 곳도 많고 하는 일도 없는 공공기관을 보면 한숨이 나오죠. 특히 최근 공무원들의 각종 비리를 보면 세금이 너무 아깝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다릅니다. 내가 만난 최고의 공공서비스, 가장 열정적인 공공기관이 바로 영상자료원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 등등 영화 관련 공공기관이 많지만 영화진흥위원회는 구설수도 많고 신뢰가 안 가지만 영화를 기록하고 보관하고 소개하는 서울 상암동에 있는 영상자료원은 정말 일 잘합니다. 영화마니아들의 아지트 영상자료원영상자료원은 한국에서 만든 모든 영화의 백업본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법에 따라서 영화를 제작하면 무조건 1벌을 영상자료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물론 제출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은 지급합니다. 그렇게 지급 받은 영화 .. 2024. 9. 2. 코로나 이전과 달리 신생 패션 브랜드가 늘어난 명동 상권 여름과 가을 사이의 경계가 없는 것 같지만 또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8월 27일은 가을의 시작이었습니다. 온도는 연일 30도를 웃돌지만 하루 만에 습도가 80%에서 60%로 확 떨어졌죠. 한국 여름이 매서운 건 온도 때문이 아닙니다. 온도는 중동이나 아프리카나 인도가 더 높아요. 문제는 습도죠. 습도가 너무 높으면 땀도 안 마르고 고통스럽습니다. 제가 습식 사우나를 아주 싫어하는데 한국의 여름은 습식 사우나 강제 입장 수준입니다. 전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한국의 무더위입니다. 세상도 그렇고 나이도 그렇습니다. 서서히 꺾어지고 것 같지만 나이도 확 꺾입니다. 몸이 느낍니다. 이전의 몸과 차원이 다른 몸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사회는 어떨까요? 큰 고통을 겪고 나면 각자의 삶에 큰 영향을 줌을 넘어서 사회.. 2024. 9. 1. 2024년 연말에 출시 된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 니콘 Z50 II 스펙 니콘이 크리에이터를 외치면서 수많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 카메라 3사 중에 요즘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크리에이터는 동영상 제작을 하는 분들을 말합니다. 문제는 니콘은 동영상 카메라 시장에서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큰 인기는 없을 듯합니다. 왜냐하면 AF가 캐논, 소니보다 느리기 때문입니다. 물론 많이 좋아졌습니다. 정말 많이 좋아졌는데 그 좋아졌다는 AF가 들어간 카메라는 니콘 Z9, Z8, Z6 II, Zf 같이 2023년 이후에 나온 카메라이고 그 이전에 나온 니콘 카메라들은 동영상 AF가 느립니다. 사용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캐논 소니 카메라 보다 느린건 확실하죠. 느린 AF로 인해 추천하기 어려웠던 니콘 Z30, Zfc, Z50 크롭 미러리스들카메라 판매량만 .. 2024. 8. 31. 영화 탈주는 탈출의 말초적 재미만 가득한 영화 2024년 7월 3일 개봉한 영화 는 중급 규모의 한국 영화로 다행스럽게도 손익분기점인 넘기고 255만 명이라는 꽤 준수한 흥행을 한 영화입니다. 요즘 1천만 영화가 줄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되는 영화는 관객이 많이 들고 중급과 소규모 영화는 거의 다 흥행에 실패해서 우울한 한국 영화 시장에 가뭄의 단비가 내렸습니다. 이 와 2개의 한국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겼다는 좋은 소식이 들리네요. 다만 80년 중반부터 2023년까지만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서는 여름에 대작 영화들이 최소 5편 이상 보통 10편 이상이 개봉을 했는데 올해는 말고는 이렇다할 블록버스트 영화가 없네요. 특히 한국 영화는 단 1개도 없는 놀라운 여름 영화 시장이었습니다. 북한 탈영병을 소재로 한 영화 영화 는 아주 재미있게 본 을 연.. 2024. 8. 30. 삼양옵틱스가 미쳤어요 광학계 교환 렌즈 Remaster Slim 출시 국내 유일 카메라 렌즈 제조업체 삼양 옵틱스. 수십년 동안 다양한 브랜드로 해외에 카메라 렌즈를 판매해온 삼양옵틱스가 10년 전에 재정비를 하면서 삼양 렌즈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MF 수동 렌즈 위주로 판매하다가 지금은 소니 풀프 미러리스용 렌즈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좋은 렌즈들을 많이 출시해서 해외에서 더 인기가 높고 판매도 대부분 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죠. 소니 풀프 미러리스 사시는 분들은 삼양옵틱스 렌즈도 좋은 대안입니다. 다만 캐논, 니콘은 아직까지 렌즈 제조를 서드파티 렌즈 제조사에게 풀 개방한 것이 아니라서 삼양이 캐논, 니콘용 렌즈를 내놓고 있지는 못하네요. 삼양옵틱스가 선보인 광학계 교환 렌즈 Remaster Slim처음엔 이게 뭔가 했습니다. 초슬림 팬케익 .. 2024. 8. 30. 한국이 싫은 이유를 진솔하게 담은 영화 한국이 싫어서 좋은 영화는 깊은 공감대를 만듭니다. 단 5분 만에 너무나도 크게 공감해서 네 생각 전체가 동기화되었습니다. 인천의 재개발 지역에서 사는 계나(고아성 분)홍대를 졸업하고 언론 고시를 통과하기 위해서 공부 중인 남자 친구 뒷바라지를 하면서 오늘도 무려 2시간 넘는 출근 시간을 버티고 견디면서 강남의 한 회사에 출근합니다. 그렇게 녹초가 된 몸으로 출근하자마자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에 눈물이 핑 돕니다~~~ 지옥 같았습니다. 뭐 다른 나라도 그렇다고 하지만 출근길 지옥철을 몇 번 경험하고 나면 이렇게 살아서 뭐 하나? 하는 생각이 자주 많이 듭니다. 그런 생활을 몇 년 하다 보면 사람의 영혼이 털리고 번아웃 증상이 생깁니다. 주말에는 시체처럼 잠만 자고 평일에는 일만 하던 그 지옥 같은 생활이 .. 2024. 8. 29.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62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