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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미술작품222

20대들은 왜 대림미술관과 디뮤지엄에 열광하는 것일까? 많은 사진 갤러리와 미술 갤러리를 다녀봤지만 대부분은 썰렁합니다. 해외 유명 사진작가나 화가의 유료 전시회는 미어터지지만 갤러리 사진전은 큰 인기가 없습니다. 그러나 대림미술관은 다릅니다. 대림미술관은 항상 미어터집니다. 더 놀라운 것은 20,30대 관람객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입니다.그렇다고 전시회가 확 땡기는 것도 아닙니다. 철저하게 젊은 취향,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셀럽들의 전시회를 자주 많이 합니다. 여기에 화려함을 무기로한 전시회도 많습니다. 작품의 가치? 작가의 인기? 이런 것도 있지만 철저하게 대중 취향적인 전시회가 많습니다.예를 들어 패션 사진전이나 유명한 셀럽들이 촬영한 사진전 또는 최근에 뜨고 있는 젊은 사진작가의 사진전 등을 합니다. 대림미술관 앞에 긴 줄을 서서 관람을 하는 모습을 보.. 2016. 4. 27.
외국 예술가가 본 한국은 태극기 공화국 금천예술공장은 국내외 작가가 예술창작활동을 하는 레지던시입니다. 이 레지던시에서 외국인 예술가은 레지던시 비용을 거의 내지 않습니다. 대신 정기적으로 창작활동 보고서인 전시회를 해야 합니다. 금천예술공장에서는 3월 16일부터 제 7기 해외작가창작활동 전시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입구 어디에도 전시회를 한다는 안내문이 없습니다. 정말 무신경한 금천예술공장입니다.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면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리거나 최소한 전시회가 있으면 입구에 전시회 안내문이라도 붙여 놓아야죠. 공무원들의 무신경함에 화가 나네요. 안내판도 없고 사람도 없는 썰렁한 전시장에 올라섰습니다. 작품 설명도 없고 작품 이름도 어디에 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정말 대충 전시회를 했네요. 그럼에도 작품 중에는 볼만한 작품들이 있.. 2016. 3. 19.
웃음과 파격이 가득헀던 김현정 화가의 '내숭놀이공원'전시회 미술계나 사진계를 들여다 보면 여기도 한국 사회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앞에서는 고귀한척 학처럼 움직이지만 그 뒤를 보면 구린내가 진동합니다. 학연, 지연, 혈연이 만연한 곳이더군요. 오히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소리도 들립니다. 기득권을 내려 놓지 않고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신인을 키우지 않으려는 모습 등등은 추악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러다 보니 미술계나 사진계도 신인 작가가 눈에 확 띄는 분들이 없네요. 특히 최근 들어서 눈여겨 볼 만한 사진작가나 화가를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미술계나 사진계나 신인을 키울 역량도 마음도 없어 보인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런 꽉 막힌 미술계에 당돌하게 도전장을 낸 젊은 화가가 있습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인사동에 들어서니 .. 2016. 3. 17.
12억짜리 현대 미술 작품을 손 쉽게 만든 코미디언의 거대한 풍자극 우리가 현대 미술이라고 하는 것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모던 아트이고 또 하나는 컨템퍼러리 아트입니다. 모던 아트는 넓게 잡으면 인상주의 화가까지 거론해서 우리가 난해하게 생각하는 현대 미술과는 좀 동 떨어져 있죠. 우리가 생각하는 현대 미술은 컨템퍼러리 아트라고 분류합니다. 동시대 미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컨템퍼러리 아트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작품들이 많습니다. 위 작품은 버넷 뉴먼의 작품으로 파란 바탕에 하얀 한 줄을 그려 넣었습니다. 놀라지 마세요. 이 작품 가격은 무려 475억 원입니다. 우리가 현대 미술에 놀라는 것은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뭔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너무나도 난해하다는 것과 또 하나는 너무 비싸다는 것입니다. 나도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10억원.. 2016. 3. 9.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역사를 드로잉으로 담은 '윌리엄 켄드리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라서 고궁과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무료 입장할 수 있습니다. 현대미술관 서울분관은 유료 전시회가 꽤 많습니다. 이 유료 전시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토요일 오후에 현대미술관을 갔다 왔습니다. 이 현대미술관 전시회 중에 가장 큰 규모의 전시회는 2015년 12월 1일부터 3월 27일 까지 진행되는 '윌리엄 켄드리지'의 주변적 고찰 전시입니다. 전시실 2,3,4관을 모두 사용하는 꽤 규모가 큰 전시회네요. 이 윌리엄 켄드리지를 모릅니다. 미술에 관심이 많지만 이 작가분은 처음 들어보네요. 몰라서 좋은 점은 있죠.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다는 것은 좋습니다. 지하 1층에 내러가지 목탄화로 그려진 애니메이션이 상영되고 있네요. 애니 내용을 .. 2016. 1. 23.
관객 참여의 보이는 예술을 담은 안규철의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현대미술관 서울분관은 기본적으로 유료 입장입니다. 그러나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에서 9시까지는 무료입장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에 현대미술관 서울분관을 다녀 왔습니다. 워낙 큰 미술관이라서 다양한 전시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5년 안규철의 -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를 소개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현대자동차와 대한항공 같은 대기업의 후원이 많은 미술관이라서 대기업 이름이 많이 보이는 곳입니다. 그렇다고 상업적인 느낌이 강한 전시회가 많다는 것은 아니고 전시회 타이틀에 현대차가 들어갑니다.안규철 작가는 1980년대에 조각가로 출발해서 최근에는 다양한 예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예술의 경계가 희미해져서 조각가가 사진작가가가 되고 미술.. 2016. 1. 2.
문화융복합 축제 문화역서울284의 페스티벌284 미친 광장 서울역은 한국의 근현대사의 핵심 장소입니다. 지방분들이 서울에 올라오면 첫 번째 도착하는 곳이 서울역입니다. 저도 할머니, 외삼촌과 이모가 서울로 올라 올 때 먼저 서울에 정착해 결혼해서 저를 낳은 어머니가 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서 기다렸던 곳이 서울역이었습니다. 전 아무 기억도 없지만 그 풍경은 가끔 그 시절 영상과 사진을 보면서 짐작합니다. 일제 강점기에 세워진 서울역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무뚝뚝하게 지켜본 건물로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몇 안 되는 건물입니다. 이 서울역은 기차역의 본분을 다 하고 수년 전에 문화역서울284로 변신을 했습니다. 한국의 오르세 미술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화역서울284는 다양한 전시 공연을 수시로 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양질의 전시회와 무료 관람 전시가 많아서 많은 .. 2015. 10. 10.
세상을 생산하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 '동아시아 페미니즘 : 판타시아' 페미니즘 하면 악담을 하는 남자들이 참 많습니다. 여성부 폐지를 인류 과업으로 생각하고 여성 상위 시대에 대한 불만감을 익명의 뒤에 숨어서 악에 받힌 글을 댓글을 답니다. 이해는 합니다. 분명, 여성 상위 시대의 전조가 보이긴 합니다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아직 한국 사회는 남녀 평등이 아닌 남성 상위 시대입니다. 전 오히려 그런 주장을 하는 남자들을 보면 자신의 기득권을 뺏길 것에 대한 강한 거부 반응으로 보입니다. 혼자 먹던 빵을 여자들과 함께 나눠 먹게 되자 짜증을 내는 모습니다. 꼴패미라고 하는 인간들을 가까이 두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여성이 혐오스러우면 그 혐오를 자신의 누나나 여동생 또는 엄마에게 하지 애먼 여성 전체를 싸잡아서 비난하나요. 또한, 개념 없는 여자들을 보면 면전.. 2015. 9. 28.
욕실에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을 이용해서 그린 머리카락 그림 #ShowerHairMasterpiece 세상엔 별별 예술가들이 많습니다. 이중에서 기발한 발상을 실현하고 표현해서 보여주는 작가들이 많죠. 미국 앨라바마에 사는 Lucy Gafford라는 예술가도 무척 유쾌한 성격을 가진 예술가인가 봅니다. 아주 신기한 작품을 만들었네요. Lucy Gafford는 자신의 트위터에 샤워 후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이용해서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아니 만들어서 트위터에 올리고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ShowerHairMasterpiece라는 태그를 달고 올리는데 하나의 머리카락 아트 시리즈가 되었네요 작품들을 유심히 보시면 머리카락이 아닌 다른 부위에서 떨어진 꼬실한 것도 있습니다. 그게 뭔지는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예술가들은 뭐든 아주 잘 만드네요. 머리카락으로도 이런 멋진 그림을 만드네요사진 출처 : .. 2015. 9. 18.
유쾌한 미스터 빈, 유명 초상 그림의 주인공이 되다 추석이 얼마 안 남았네요 추석에 친척들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은 예전 이야기지 지금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여서 명절을 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흔한 명절 질문인 "취직은 했니?" "결혼은 언제 하니?"의 질문을 받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른들은 그냥 지나가는 말로 툭툭 던집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자리를 회피하는 것이죠. 그래서 명절에 영화관으로 피신하거나 TV 속으로 피신을 합니다. 뭐 예나 지금이나 명절이 뭐 대단한 일들이 일어날 것 같지만 오히려 아무 일도 안 일어납니다. 이런 무료함을 달래주는 TV스타가 있습니다. 70,80년대는 성룡이 명절이 되면 영화관이나 TV 속에서 추석에 무료한 사람들을 달래줬죠. 그래서 전 성룡이 한국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그러다 성룡이 사라진 .. 2015. 9. 8.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거울로 만든 거대한 피라밋 거울은 참 신기한 사물입니다. 보통의 사물들은 자신을 도드라지게 보이는데 있는 힘을 다 쓰거나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보호색으로 자신을 가립니다. 그런데 거울은 자기 색이 없고 외부의 모습을 담아서 자신을 채웁니다. 이 거울은 자신을 보여주기 보다는 남의 생김새를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거울은 "니 자신을 알라"라는 아포리즘이 형상화 된 사물 같습니다. 거울 때문에 인간은 자신을 크게 각성하는 동물이 되고 나라는 주체를 정확하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 거울은 두 개의 세상을 연결해주는 역할도 합니다.한국영상자료원의 영화관인 KOFA가 시작하면 나오는 영상이 있는데 바닷가에 거울을 잔뜩 세워 놓아서 바다와 해변이 하나가 된 느낌을 주더군요. 이렇게 거울은 두 개의 세상을 연결하는.. 2015. 9. 3.
갈대 발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지붕감각 서울이 덜 도시적인 모습을 갖췄을 때도 지금처럼 여름이 더웠지만 주변에 숲이 많아서 그 숲을 베개 삼아서 여름 잠을 자곤 했습니다. 숲에서 큰 돗자리 깔고 놀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지금은 길이란 길은 다 아스팔트가 깔리고 아파트가 모든 바람을 차단하는 삭막한 도시가 되었습니다.여름의 선물인 바람 대신 인공의 바람을 쐬면서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인공의 바람인 선풍기나 에어콘은 오래 쐬면 질리잖아요. 바람 잘 부는 창가에서 시원한 발을 치고 책 읽던 그 시절이 가끔 생각나네요. 서울 중심부에 있는 현대미술관 서울관은 1달 전부터 잉여 공간 같은 마당에 무슨 큰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잉여 공간이라고 말 한 이유는 이 마당 공간을 아무런 활용을 안 하더군요. 시민들이 쉴 공간으로 꾸며서 의자나 햇빛 .. 201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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