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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한국여행

보성역에서 순천역까지 기차여행

by 썬도그 2008.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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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게을렀네요. 여행기 계속 이어집니다. 이번 여행기는 짧습니다.

보성차밭에서 오전 11시쯤에 버스를 타고 보성역으로 나왔습니다.  한 15분 정도 밖에 안걸립니다.
보성역에 도착하고 여수를 가기 위해 순천행 기차표를 끊었습니다.  저는 보성에서 순천갈려면 기차만 있는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표를 끊고 음료수를 살려고 보성역 앞에 나와보니 순천가스 버스가 있더군요. 헉

이곳 지리를 잘 몰라서 그랬는데 보성하고 벌교 그리고 순천은 지척에 있더군요. 표 환불할까 고민도 했는데
몸도 피곤하고 기차안에서 좀 눈좀 붙이자하고 그냥 기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열차는 8분늦게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언제 정시에 열차가 도착할까요?  열차 두번 모두 8분지각이네요.


열차는 남도를 달립니다.셔터스피드를  1/125초에 맞추고  기차 창밖 풍경을 담았습니다.



막 벼를 추수하고 들판에는 다른 곡물이 자라는지 푸르스름하네요


이름 모를 간이역입니다.



요즘 산을 많이 타서 그런지 저런 낮은 산만 보면 올라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벌교역에 도착했습니다.

영화 황산벌에서   벌교놈들 어쩌고 하면서  엄청나게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는  욕쟁이 삼총사가 나오죠

"여수에서 돈 자랑하지말고 순천에서 인물자랑하지 말고 벌교에서 주먹자랑하지말라"

라는 말이 있듯이 벌교가  주먹쓰는 분들이 좀 있나 봅니다.  지금은 모르겠네요. 예전에는 그랬다고 하는데
다 일설이겠죠.
이 다리 양옆에 엄청나게 큰 갈대밭이 있더군요.


순천에 도착했습니다.  순천이야기는 다음에 할께요.
이 이야기까지만 하구요. 순천에 도착하자마자 느꼈지요. 내가 10년전에 와본 도시라는것을요.
10년전 지방출장을 순천으로 3박4일 갔었는데 순천역 딱 나오자마자 알았네요.
그때는 일만하다가 돌아갔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제대로 보고 왔습니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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