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피사체를 좀 더 크게 정밀하게 담고 싶으면 줌렌즈로 당기면 되지만 아주 멀리 있는 피사체는 줌으로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다가가서 찍으면 됩니다. 그러나 우주는 다가갈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지구에서 촬영하는 우주보다 대기라는 뿌연 필터가 없는 우주에서 촬영하면 더 선명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1990년 4월 24일 소련이 붕괴하고 냉전이 끝나던 시기에 미국 나사는 최초의 우주망원경 허블 망원경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 놓습니다. 이 허블 망원경의 이름은 천문학자인 '애드윈 허블'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허블 만원경은 2.4미터 크기의 반사 망원경 및 다양한 관찰 장비를 싣고 있습니다. 중간에 몇 번 고장 났을 때 우주왕복선이 올라가서 허블 망원경을 고치기도 했습니다.
허블 망원경으로 인류는 인식의 깊이를 더 깊게 할 수 있고 보다 멀리 볼 수 있었습니다. 무려 30년이 지난 이 허블망원경이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습니다. 2030~40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도 큰 활약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블망원경 30주년 기념 30개의 천체 사진
미국 나사는 허블망원경 30주년 기념으로 30개의 천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https://www.flickr.com/photos/nasahubble/albums/72157713228021437
나사는 플리커에 30장의 사진을 업로드했고 다운로드도 할 수 있습니다. 고해상도 사진부터 저해상도 사진 등 다양한 사진이 있네요.
2011년부터 1991년까지의 사진을 공개했네요. 그럼 2012년부터 2020년까지는 사진이 없냐? 그건 아니고 허블망원경 30주년이 2020년 4월 24일로 9일이 더 남았습니다. 하루에 1장씩 공개하기에 21장만 공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