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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동영상으로 담은 박근혜 탄핵 촉구 촛불집회

by 썬도그 2016.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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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당시는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여서 젊은 층이 크게 분노 했습니다. 50대 이상 보수층은 꿈적도 안 했습니다. 그래서 최대 촛불 시위 규모도 70만이 최고였습니다. 또한, 폭력 시위가 연일 일어나서 국민적 반감도 컸습니다. 그러나 2016년 촛불시위는  보수와 진보를 떠나 거의 대부분의 국민이 분노를 하고 있습니다.

쌍팔년도나 있던 정치 경제 유착인 정경유착이 웬 말입니까? 그것도 자신이 결정 못하고 최순실의 지시에 따르는 대통령이라죠. 살다살다 이런 대통령을 만나기도 첨이네요. 하는 말마다 다 거짓말입니다. 권위가 사라진 대통령은 국민들의 조롱의 대상이자 창피함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 촛불집회를 모노포드에 단렌즈 낀 미러리스를 달고 집회 현장 구석 구석을 촬영했습니다. 


영화 '레미제라블'에 나온 혁명의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뮤지컬 배우들이 합창을 했다고 하는데 영화 '레미제라블' 생각하네요. 2012년 12월 18일 개봉한 '레미제라블'을 보면서 이 땅에 혁명이 일어나길 기원했지만 이명박에게 그렇게 당하고 또 다시 무능한 보수에 표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한국 경제는 박살이 났고 일본 정부가 좋아하는 친일 정부가 되었습니다. 



이게 나라입니까? 이게 희망과 독립을 꿈꾸는 자주 국가입니까? 자주 국방도 못하고 자기 혼자 스스로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대통령을 상전 모시듯 살아야 합니까? 박근혜를 지지했던 분들은 뼈져린 반성을 해야합니다. 


미 대사관 건물 뒷쪽을 돌아서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으로 향했습니다. 광화문 근처에 오니 대학생들의 행렬이 보였습니다. 경복궁에 도착하자 풍물패의 흥겨운 소리와 안치환의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광화문 옆 내자동 사거리 부근에는 바닥에 놓여진 플랜카드 위에 촛불을 올려서 촛불로 만든 구호를 만들었습니다.
박근혜 퇴지, 한일군사협정 반대. 이 11월 26일 190만 촛불 집회 때 가장 인기 있었던 분은 소를 타고 온 농부입니다. 수원에서 사는 농민인데 가는 곳바다 인기를 끌었습니다. 소에게 고생했다는 말도 전해주네요. 소를 타고 온 이유는 소를 키워도 돈을 벌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울분 때문이라고 하네요. 나라 전체가 울분과 분노가 가득합니다.

경복궁 서문 쪽을 돌아보고 서촌 입구에도 들렸다 왔습니다. 



어제 최고의 1분은 8시 정각의 1분이었습니다. 이날은 오후 8시에 1분간 촛불 소등 행사가 있었습니다. 소등의 의미는 1분 후에 밝혀졌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는 꼬마의 노래 소리에 1분 후 촛불이 다시 켜졌습니다. 잠시 눈 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이렇게 까지 하는데 불통 대통령 때문에 화가 났고 이 추춘 날씨에 아이를 안고 나온 시민들을 보고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이런 국민 또 없습니다. 이제는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았을 것입니다. 


8시 행사가 끝난 후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경복궁 서쪽으로 향하는 행렬을 따라가 봤습니다. 현대미술관 서울관 앞에서 행렬은 멈췄습니다. 전체적인 시위가 하나의 문화 행사 같았습니다. 시민들이 오랜만에 한 공간에 모여서 큰 교감을 한 시간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원하던 국론 통일을 이루었네요. 매일 아침 일어나면 대통령이 하야 결정이라는 뉴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엄동설한에 시민들이 더 이상 고생하지 않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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