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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6

분노에 대한 교향시. 영화 플래툰을 보고 오늘 현충일입니다.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분들의 고마움을 느끼는 하루입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크지 않습니다. 여타의 공휴일처럼 그냥 하루 쉬는날이고 올해는 일요일과 겹쳐서 더 큰 느낌이 없습니다. 대통령 내외가 사병묘역에 방문했다는 기사가 보이는데 그런 모습은 썩 좋아 보이네요. 사실 나라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분들의 거룩함은 모두 소중합니다. 하지만 동작동 국립묘지에 가보면 그런 느낌이 크게 들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장군들 묘역과 사병들 묘역은 천지차이입니다. 봉분이 있는 장군들의 묘역을 보고 있으면 영혼에도 계급장이 달린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무명용사들이 전 더 소중하다고 생각됩니다. 직업이 군인인 사람과는 또 다른 희생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EBS에서 플래툰을 해주고 있습니다. .. 2010. 6. 6.
학도의용군 기념비가 있는 인천자유공원에 가다 2010/05/25 - [내가그린사진/니콘D40] - 달동네를 재현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2010/05/25 - [내가그린사진/니콘D40] - 스테인드글라스가 너무 아름다운 인천 답동성당 2010/05/30 - [내가그린사진/니콘D40] - 근대 서양건물의 아름다운을 간직한 구 제물포 구락부 인천 여행기 계속 이어집니다. 인천자유공원은 저에게 생애 첫 바다를 보게 해준 곳입니다. 국민학교 5학년전후로 기억됩니다. 학교에서는 전철을 타고 소풍을 갔습니다. 요즘은 소풍갈때 관광버스타고 단체로 이동하더군요. 저 국민학교때는 그런게 어딨어요. 미어터지는 버스나 전철타고 서울근교의 왕릉을 주로 다녔죠. 그러나 인천자유공원 소풍은 평생 잊혀지지 않는 소풍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내 생에 처음으로 바다를 보았으니까.. 2010. 6. 6.
태극기 휘날리던 국군들의 유해를 발굴하는 국군유해발군단 미군들은 죽어서도 돌아오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미군들을 위해 적국과 협의를 해서 미군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군인이 미군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지난 80년대에 미군들은 북한에 들어가서 미군들의 시신을 수습해서 판문점을 통해 나오던데 우리 국군은 그런 모습이 없습니다. 적국도 아닌 자국내의 산하에 묻힌 국군들을 그냥 방치했던것이 우리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반공을 국시로 했던 박정희 정권도 전두환 노태우정권도 산하에 묻혀진 국군을 돌보지 않고 방치했습니다. 어렸을때 제가 살던 동네가 한국전쟁때 격전지였다는 소리가 들었습니다. 그곳에 교회를 세우는데 정말 많은 뼈가 나왔구 까마귀도 많았다는 소리도 듣고 자랐구요. 조금만 파도 사람뼈가 나온다고 어른들이 말하던것도 기억이.. 2008. 6. 7.
국립현충원에서 참배객을 안내해드리다.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매년 아파트에 조기게양을 하지 않는 기사는 올해도 빠지지 않네요. 현충원을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동작동에 있는 국립현충원은 고등학교때 매년 찾아갔었습니다. 학교가 우국충정을 강조하는 고등학교라서 6월 6일 전에 학교에서 단체로 현충원에서 참배를 하곤 했었죠. 그리고 대학교때 사진촬영 출사를 하기위해 가본것이 최근의 일이구요 한 15년이 지났네요. 그곳에 찾아가 봤습니다. 처음 찾아간 곳은 참배객이 정말 많더군요. 이렇게 많은 참배객이 오다니 조금은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건 제 오판이었네요. 처음에 도착한곳은 1980년대에 전사하거나 순직하신 분들의 묘소라서 가족분들이 많이 찾아오신듯 합니다. 이곳은 1950년대 그러니까 한국전쟁떄 전사하신 순국선열의 비석들인데 아무도 찾는 사람이.. 2008. 6. 6.
전쟁속의 군인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 영화 태극기휘날리며 VS 집결호 올해초에 집결호를 관람하면서 참 어디서 많이 본 영화다라고 언뜻언뜻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중간에 액션씬을 보면서 태극기 휘날리며와 많이 닮은 영화라고 느껴지더군요. 관람후에 영화정보를 뒤져보니 태극기 휘날리며 제작팀이 참여했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포스터의 색감의 톤도 비슷하네요 철모까지 똑같아 중공군인지 국군인지 모를정도네요 그런데 이 영화 외형적으로만 닮은게 아니고 전쟁에 대한 다른 시선도 비슷하다고 느껴지네요. 1. 형제의 우애 VS 죽은 전우들을 찾는 전우애 태극기 휘날리며란 영화는 국군홍보영화가 아닙니다. 또한 반공영화도 아닙니다. 한국전쟁은 하나의 소재일뿐 형제의 우애를 다룬 영화이죠. 같은 민족끼리 싸우는 비극적인 전쟁인 한국전쟁을 강제규감독은 형제애를 넣어서 녹여냅니다. 용산 전쟁기념관에 .. 2008. 6. 6.
현충일과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며 6월6일은 현충일입니다. 미국은 6월1일 메모리얼 데이라고 6월1일이 현충일이죠. 그리고 6월6일은 우연스럽게도 2차대전을 종식하게 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있던 날이기도 합니다. 어렸을때 동네의 뒷산에 이름 모를 무덤들이 많았구 어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여기서 많은 군인들이 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박쥐도 많았구(무덤이 많으면 박쥐가 많다고 하네요) 그나마 봉분이 없는 무덤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실제로 산에서 땅을 파면 심심치 않게 사람의 뼈들이 많이 나왔으니까요. 어린나이라 그게 무슨 뼈이고 어떤 분들이었는지 그 숭고한 의미를 몰랐습니다. 세월이 지나서 국군 유해발굴 사업을 하는 것을 보면서.. 그 어렸을때 봤던 뼈들이 생각 나더군요. 그런 거룩하고 숭고하신 분들의 흔적들을 무심히 바라보던 내 모습이 .. 2007.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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