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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6

선산 질척거리고 너저분한 스토리와 연출의 지루한 드라마 연상호 감독을 한 때 참 좋아했습니다. 2011년 을 보고서 한국에서 다루기 어려운 소재와 연출에 깜짝 놀랐습니다. 상당히 에너지가 강한 애니메이션 감독에 반했습니다. 이후 이라는 애니를 투자받기 위해서 만든 이 대박이 터지면서 천만 감독이 됩니다. 그러나 이후 연니버스라고 하는 연상호 감독 특유의 다크하고 습한 기운의 소재의 영화와 드라마들이 빼고 딱히 매력적이지 못해서 걱정이 컸습니다. 그리고 그 아쉬움이 넷플 6부작 드라마 에서 터졌네요. 선산이라는 유산을 두고 싸우는 이복 동생 1월 19일 넷플릭스에서 오픈한 은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는 아니고 , , 의 조감독 출신인 민홍남 감독의 첫 연출작입니다. 다만 연상호 감독이 각본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에너지도 약하고 질척거리.. 2024. 1. 23.
종교와 사이비에 대한 깊은 질문을 하는 넷플 드라마 지옥 아직도 기억납니다. 초등학교 4학년 시절로 기억되는데 학교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주기에 받아서 펴봤습니다. 끔찍했습니다. 지옥에서 사람들이 혀를 뽑히고 뜨거운 용광로에서 죽어가면서 고통을 호소합니다. 잔혹한 그 그림은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무서웠습니다.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뒤로 돌려보니 지옥에 가지 않으려면 십자가를 밟고 건너서 천국으로 오라고 손짓을 합니다. 그리고 OO 교회가 적혀 있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지옥 가기 싫어서 어린 시절 교회에 갔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기억은 분노가 되었고 제가 종교 특히 개신교는 절대 믿지 않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이 이야기를 왜 꺼내냐면 오늘 오픈한 넷플 드라마 '지옥'은 종교와 사이비에 대한 진지하고 근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 2021. 11. 20.
보는 사람에 따라 코미디 또는 비극으로 보이는 이상한 영화 염력 시종일관 뒷좌석에 앉은 가족인 듯한 분들은 박장대소를 했습니다. 그러나 전 한 번도 웃지 않았습니다. 아니 웃지 않음을 넘어서 영화 보는 내내 슬픔이 자박자박 쌓이다가 가끔 한숨이 나왔습니다. 너무 슬퍼서 영화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와 같은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의 관객은 유쾌함을 간직한 채 영화관을 나섰습니다. 한 영화를 보고 누군가는 코미디 영화로 누군가는 사회 문제를 다룬 비극으로 보이는 참 이상한 영화가 입니다. 기대와 달리 딸을 보호하는 데만 사용하는 염력 영화가 시작하면 청년창업의 성공담 같은 20대 신루미(신은경 분)가 운영하는 청양고추 치킨집을 소개하는 맛집 소개 TV 영상이 펼쳐집니다. 신루미는 10살 때 아버지가 집에서 도망친 뒤 어머니와 함께 치킨집을 .. 2018. 2. 1.
영화 서울역이 담은 좀비보다 더 처참한 세상 영화 이 제 예상대로 1천만 관객을 돌파했네요. 축하 한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차피 현재의 영화 소비 시스템에서는 조금만 재미 있으면 대형 자본 덩어리가 강하게 밀어부치면 쉽게 1천만이 됩니다. 따라서 1천만이 넘는다고 무조건 재미있는 영화라는 공식은 허물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영화 은 영화적인 가치가 짜임새는 헐거운 구석이 많지만 재미만 놓고 보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그점은 인정 안 할 수 없습니다. 모든 아쉬움과 결점을 KTX라는 속도와 열차 안에서 좀비들의 질주로 다 날려 버렸습니다. 그러나 그 속도가 멈춘 지점에서 영화 의 결점이 하나 둘 씩 보이더군요. 무엇보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왜? 좀비들이 창궐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노루 한 마리가 로드킬 당했다가 다시 일어나는 것과 .. 2016. 8. 18.
영화 부산행 만족스러우면서도 불만스러운 영화 좀비 영화 안 좋아합니다. 강시처럼 양손을 들고 침을 질질 흘리면서 느리게 걷는 좀비가 나오는 영화 안 좋아합니다. 너무 느리니 당췌 긴장이 되어야죠. 얼굴만 흉측해서 혐오감만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는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왜냐하면 좀비가 뛰어 다닙니다. 그 다가오는 속도에 기겁을 하게 되네요. 게다가 떼로 몰려오는 모습은 공포감을 더 증폭시킵니다. 은 좀비 영화입니다. 서양 캐릭터인 좀비가 드디어 한국 영화에도 등장을 했네요. 뭐 이전에도 한국 좀비 영화가 있긴 했지만 큰 규모의 영화에서 좀비가 등장한 영화는 처음인 듯하네요. 정형성이라는 궤도를 이탈한 영화 부산행보통, 재난 영화가 재난을 다루는 정형성이 있습니다. 해운대를 예를 들면 거대한 지진이 오기 전에 전조를 보여주고 그 전조를 오판한 무.. 2016. 7. 15.
사이비, 가짜와 진짜가 혼재된 세상에 피어나는 맹목의 꽃 안개가 자욱이 낀 날 험상궂게 생긴 남자가 가방 하나 메고 마을 입구로 들어섭니다. 이 마을은 댐 공사로 인해 수몰 예정이 된 마을로 주민들은 보상금을 받고 강제 이주를 할 예정입니다. 읍내나 다른 동네 사람들은 자신의 고향을 돈 주고 팔았다면서 수몰 예정 지역 마을 사람들을 싸잡아서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에 이 마을에 비닐하우스로 지어진 간이 개척 교회가 들어섭니다. 교회 장로는 서울의 한 젊은 목사를 데리고 와서 이 교회를 세웠습니다. 이 교회의 실제적인 운영자는 교회 장로입니다. 장로가 젊은 목사를 데리고 왔고 사람들 앞에서 웅변 같은 힘 있는 연설을 통해서 마을 주민들을 하나 둘 교회로 오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 교회 많은 것이 이상합니다. 앉은뱅이를 일어나게 하고 생명의 물을 헌금받고.. 201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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