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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12

감동 드라마 파친코의 원작 드라마 파친코 1부 속 가득한 강인한 삶들 올해는 기억에 남는 영화는 많지 않은데 기억에 남는 드라마들이 참 많네요. 이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게 본 드라마는 애플 TV+가 만든 '파친코'입니다. 파친코라고 하면 잘 모르는 10,20대 분들이 많을 거예요. 일명 빠찡코라고 하는 일본에서 유행하는 슬롯머신입니다. 재일교포들이 일본에서 갖은 억압과 멸시와 차별 속에서 좋은 학교 좋은 직장에 다닐 수 없자 일본인들이 천시하는 직업 중 하나인 빠징코 사업을 많이 했습니다. 그 빠징코 자체가 재일교포들의 고단하고 굴곡이 가득한 삶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 드라마가 놀란 이유는 외국 회사인 애플이 외국 제작 한국 소재 드라마 느낌이 전혀 나지 않고 오히려 한국 방송사나 드라마 제작사보다 더 뛰어난 고증과 엄청난 CG와 규모에 깜짝 놀랐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2022. 8. 2.
아쉬운 연출에 설경구만 보이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알쓸신잡에서 지성뿜뿜을 내비쳤던 인기 소설가 '김영하'의 2013년 출간한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은 반나절만 다 읽을 정도로 몰입도가 상당한 스릴러 추리물이었습니다. 다 읽고 나면 허망한 것이 좀 짜증나긴 했지만 하루 반나절을 맛있게 해준 좋은 소설입니다. 영화로 만들어도 재미있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살인자의 기억법'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라서 많은 사람이 읽은 이 책을 영화로 만들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책과 달리 이 '살인자의 기억법'은 엄청난 반전이 있는 소설로 그 반전 내용을 알고 영화를 보면 시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을 영화 으로 만들었습니다. 영화 은 9월에 개봉해서 관객 동원 268만 명이라는 중박을 터트린 영화입니다. 어느 정도 인기가 있었던 영화.. 2017. 12. 3.
가상 현실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SF단편 모음집 '조커가 사는 집' 책에 깊게 빠지게 된 것은 초등학교 4학년으로 기억됩니다. 이전에도 책은 많이 읽었습니다만 대부분 그림책이었습니다. 매 페이지 그림이 있는 그림책으로 워밍업을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텍스트로만 채워진 책은 읽기 버거웠습니다. 그래서 세계소년소녀명작 소설 100권에서 한 10권 읽고 더 이상 읽지 않았습니다. 명작 소설이라는 소설 대부분은 아시겠지만 참 지루하고 고루합니다. 슬레이트 지붕이 지천인 나라에서 무슨 유럽 대리석 건물에서 사는 사람들의 정서를 초등학생이 어떻게 이해하라고 그런 책을 명작 소설이라고 분류해서 부모님들 꼬셔서 사게 만드는 지 그 다 읽지 못한 명작 소설은 아직도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그 몇권 안되는 소설 10권 중에 대부분은 코난 도일의 쓴 '셜록 홈즈' 소설과 SF.. 2015. 10. 14.
살짝 비겁하게 사는 우리들을 그린 소설 '나정만 씨의 살짝 아래로 굽은 붐' 2009년 1월 19일 오전 5시 용산구 한강로 2가에 위치한 4층짜리 남일당 상가 건물 옥상을 점거하고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용산 재개발로 인해 그곳에서 권리금도 받지 못하고 쫓겨나게 된 중국집 주인, 호프집주인, 백반집주인 같은 세입자들과 가족들이 철탑을 만들고 경찰의 강제 진압에 저항을 했습니다. 그러나 강제 진압 과정에서 세녹스라는 휘발성 물질이 불에 붙으면서 세입자 2명, 전철연 소속 회원 3명, 경찰특공대원 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참혹한 사건은 서울이라는 거대한 얼굴에 큰 상처를 냈고 앞으로도 이 상처는 아물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무자비하게 철거를 한 곳은 지금은 부동산 경기 추락으로 텅 빈 공간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재개발을 한다면서 사람들을 토끼 몰이 .. 2015. 3. 15.
내가 만드는 SF 소설책 표지 pulp-o-mizer 미국의 소설책들을 보면 갱지인 듯한 저품질의 종이에 싸구려 표지 그러나 너무나도 화려한 책 표지의 문고판이 있습니다. 하드보드 판과 갱지의 저가판 같은 책이라도 이렇게 소장용과 가볍게 읽는 책을 구분해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한국도 천편일률 적인 모습 말고 소장용 혹은 선물용과 그냥 주머니 가벼운 분들을 위한 문고판으로 구분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이 문고판 책 표지를 직접 내가 만들 수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직짜 책 표지를 만드는 것은 아니고 이미지 공작소 같은 곳 입니다. pulp-o-mizer 라는 곳입니다. 이 곳에 접속하면 왼쪽에 텍스트를 넣고 위치와 정렬을 조정할 수 있는 곳이 있고 오른쪽에 입력한 글과 내가 고른 이미지를 미리 볼 수 있는 미리보기 기능이 오른쪽에 제공됩니다텍스트는 책 제목.. 2013. 2. 7.
서울이라는 도시의 냉혹함을 다룬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 요즘 EBS의 국내 단편소설 오디오북을 이동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음악만 듣기에는 너무 허무하고 여러가지 감성과 표현법이나 세상의 다양한 스토리를 듣고 싶어서 국내 단편소설 100선을 하나씩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 국내 단편소설들은 고등학생인지 중학생인지는 모르겠지만 논술 혹은 교과서에서 나오기 때문에 학생들이 우격다짐으로 배워야 하는 소설들이더군요. 돌이켜보면 제가 고등학교 시절이었던 80년대에 현대 소설들과 요즘 학생들이 배우는 현대 단편소설들은 분명 다르겠죠. 요즘 학생들이 대학입학 때문에 억지로 읽는 소설들을 제가 읽고 있네요. 한편으로는 서글픕니다. 이 주옥같은 단편소설들 그 소설속에 담긴 이야기는 30대, 40대가 넘어야 올곧이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데 경험도 거의 없고 성장도 다 되지 않는 고.. 2011. 8. 2.
[책리뷰] 빅 픽처, 또 다른 삶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책 제목 때문에 고른 책입니다. 또한 지하철에서 누가 읽고 있는데 표지 때문에 고른 책이기도 하고요 처음엔 무슨 만화책인 줄 알았습니다. 표지가 만화 같은 일러스트로 되어 있어서 만화인 줄 알았는데 그냥 소설이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소설이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골랐습니다 이 빅 픽처 사이트는 조막만 한 신문기사 삽화로 담기는 보도사진을 큰 사진으로 싣는 사이트입니다. 정말 큰 사이즈의 보도사진에그 어떤 기사보다 큰 감동을 받곤 합니다. 아마 저자가 이 빅픽쳐라는 사이트에서 제목을 따온 것 아닐까요? 뭐 얘길 들어보니 97년에 나온 소설이라고 하니 내가 말한 빅 픽처라는 싸이트에서 영감을 받은 것 같지는 않네요. 생각해 보니 소설 속의 카메라나 모두 필카만 나오는데 13년 전 소설이 맞는 듯.. 2010. 11. 3.
이야기가 있는 백과사전식 글을 쓰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 분명 이 작가는 이름덕을 톡톡히 본 작가입니다. 이름이 외우기도 쉬울뿐더러 이름에 운율까지 느껴집니다. 이 이름도 독특하고 외우기 쉬운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처음 알게 된것은 군대에서 였습니다. 책 읽는것을 별로 즐겨 하지않고 여자꽁무니만 쫒아다길 주취미로 삶았던 대학생활을 뒤로한채 군대는 하루하루가 지루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온통 녹색과 얼룩무늬만 보이는곳에서 칼라가 있는곳은 기지내 서점이었습니다. 기지 서점에서 매주 3권씩 빌려서 책 읽기만 열중하게 만든 책이 바로 소설 개미였습니다. 우연히 빌려본 개미는 책의 재미를 다시 일깨워준 책이었죠. 소설 개미는 놀라운 상상력을 담은 책입니다. 인간과 크기만 다를뿐 또 다른 지구의 지배자인 개미의 삶을 구체화하고 거기에 상상력을 접붙여서 거대.. 2009. 9. 18.
열린교실, 정신지체 아동 그리고 소설 도가니 세상엔 장애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들을 예전에는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으면 부모는 죄인이 되고 아이를 집에 가두어만 놓고 지냈던것이 지난 시절입니다. 뭐 지금도 그런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것은 아니지만 예전보다는 정부에서 복지혜택이 많아졌죠. 초등학교에 가면 열린교실이라고 있습니다. 길다란 복도 양끝에 있는 표준규격이 아닌 김밥꼬다리 같은 앞뒤로 긴것이 아닌 계단때문에 옆으로 긴 교실 보통 과학실이나 음악실, 도서실로 활용되는 그 김밥꼬다리 같은 교실에 열린교실이라고 써 있었습니다. 네트워크 점검때문에 노크를 하고 그 열린교실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면서 열린정부가 생기니까 열린교실도 초등학교에 생기는 구나 생각했엇습니다. 아무나 문열고 들어와서 방방뛰고 노는 교실인줄 알.. 2009. 1. 8.
영화의 내재율을 보는 눈이 있어야 잘 보이는 눈먼자들의 도시 어느 날 갑자기 자고 일어났더니 세상이 하얀 백지처럼 보인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느낌이 들까요? 어떤 준비도 예비조짐도 없이 눈이 멀 것이라는 암시도 없이 자고 일어났더니 눈앞에 온통 하얗게만 보인다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는 노벨상 수상작가인 주제 사라마구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입니다. 줄리언 무어가 주연한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정말 많은 생각들이 들더군요. (스포일러가 약간 있으니 영화 보실 분은 안 읽으셔도 됩니다) 중간중간 관객에게 질문을 하는 눈먼자들의 도시 이 영화 속에서 유일하게 눈뜬 자인 안과의사의 아내인 줄리언 무어는 눈먼자들이 점령한 세상을 신과 같은 전지적인 모습으로 묵묵히 지켜봅니다. 영화는 한 가지 핸디캡으로 이야기를 꾸려나갑니다. 만약 세상 모.. 2008. 11. 21.
이외수작가의 방송활동및 CF출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외수 작가의 책을 처음 본것은 90년대 중반 군대여서였습니다. 정말 지루한 군대생활에 낙이라곤 책 읽을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는 것이죠. 그때 손에들고 읽었던것이 칼과 벽오금학도였는데요. 생김새를 보고 저는 도인인줄 알았습니다. 도 딱는 분이 책도 내고 글도 잘쓰고 도인의 글솜씨에 놀랐습니다. 득도하면 이런 아름다운 글이 나오는구나 하면서요. 뭔가 심오한 글들이었죠. 주옥같은 아포리즘도 많았던걸로 기억나네요. 지금은 뭔 내용인지도 다 까먹었네요 ㅠ.ㅠ 그리고 그는 소설외에도 수필집도 많이 냈는데요. 감성사전을 읽을때는 이 사람 심성이 비단같구나 여자보다 도 섬세한 글쓰기에 또 한번 놀랬죠. 거기에 직접 삽화까지 그리는 .. 그리고 그의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니 바로 제 홈페이지에 답방을 오는 매너까지 갖추.. 2008. 7. 16.
소설핑퐁을 읽고(왕따의 인류를 향한 선택) 방금 핑퐁을 다 읽었다. 핑퐁핑퐁 스포츠 이름중에 그 운동경기의 소리를 스포츠이름으로 정한게 있을까? 퍽퍽이.. 권투를 그렇게 부르진 않고 따악~~이 야구는 아니구 뭐 하여튼 우리에겐 탁구란이름이 있다. 하지만 영어론 핑퐁 그 맑고 강력한 소리가 있다. 박민규작가의 전작인 삼미슈퍼스타즈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인지 그런류의 책이라고 생각했다. 또 하나의 스포츠를 빙자한 과거 회상추구적이면서 한 인간의 삶을 다룬 그런류 혹은 별거 아닌것 가지고 물고 늘어지기식의 과대해석류의 소설일까 했다. 내 예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이 작가의 두번째책인 카스테라를 읽지 않았다. 검색을 통해 보니 카스테라는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내용이 많다고 한다. 미술로 보면 초현실주의 이 핑퐁은 그런 기괴한내용과 스포츠를 통한 .. 2007.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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