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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65

기타노다케시의 머리속을 들여다 보는 다케시의 생각노트 기타노 다케시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야쿠자의 섬뜩함과 냉정함과 함께 아이의 천진난만함과 후덕함이 동시에 보입니다. 이런 얼굴은 정말 흔치 않습니다. 웃지 않으면 조폭 같은 얼굴 그러나 웃으면 동네 양아치 같은 귀여운 모습이 동시에 보입니다. 이런 독특한 얼굴을 가지게 된 것은 일본 여자 연예인과 사귄다고 보도가 나온 후에 시선을 피하기 위해 자동차를 버리고 오토바이를 술 먹고 타다가 사고가 난 후 가진 얼굴이란 것에 더욱 놀랐습니다. 죽음 앞까지 가본 사람만이 가지는 냉정함 그 냉정함에 죽음의 느낌까지 느껴집니다. 기타노 다케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영화평론가 정성일 씨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의 영화 키드들을 만들어낸 정성일 씨는 특유의 입담으로 영화를 해부하는데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고 그가 추.. 2009. 7. 19.
인기드라마와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소설 선덕여왕 요즘 어딜가나 선덕여왕, 선덕여왕입니다. 그만큼 MBC드라마 선덕여왕의 열풍은 대단합니다. 다음뷰에서도 베스트글에 선덕여왕에 관련글이 3,4개씩 올라오는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첫회부터 보지는 못했지만 미실이라는 인물에 대한 흥미로움으로 보기 시작한 드라마 선덕여왕은 회를 거듭할수록 화려한 전투씬과 이야기로 월,화요일밤 저를 TV앞에 붙들어 매더군요. 그런데 궁금한게 많아지더군요. 진짜 선덕여왕이 쌍둥이였고 이역만리를 헤매다가 낭도가 되고 자신이 공주임을 모르는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에 역사책과 인터넷을 뒤져보니 역사적 사실과 많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서 역사적사실과 픽션을 가미한 팩션이더군요. 해냄출판사에서 펴낸 소설 선덕여왕은 드라마와는 다른 역사.. 2009. 7. 6.
우로 치닫는 한국경제를 진단하는 추천도서 쿠오바디스 한국경제 새와 비행기는 한쪽날개로는 날수가 없다. 양쪽 날개가 있어야 비행이라는 행위를 할수 있습니다.. 좌익 [左翼], 우익( [右翼])이라는 단어의 영어표기도 the left wing, the right wing입니다. 두 날개가 균형을 이룰때 안정된 비행을 할수 있다. 하지만 한쪽날개가 제 기능을 못하거나 엔진이 꺼지면 비행기나 새는 빙글빙글 돌다가 결국 추락하고 만다. 한국의 지금의 모습은 한쪽 날개를 가지고 우격다짐으로 날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온통 우익을 대변하는 거대 권력의 언론과 그 언론이 그리는 세상이 진리인양 알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은게 한국입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모습에 우익이라고 제자들에게 평가 받던 시장주의자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인 이준구교수가 현정부와 과거 참여정부에 대한 쓴소리를 한.. 2009. 5. 12.
사진을 잘 찍는게 아닌 잘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보석같은 책 창조적으로 이미지를 보는 법 사진을 기계적으로 잘 찍는 법을 알려주는 책들은 서점에 가면 가판대 한가득 차지하고 있습니다. DSLR 정복기 같은 책들이 참 많죠. 그러나 잘 찍는 법이 아닌 사진을 잘 보는 법, 사진을 만들고 이미지를 창조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사진은 카메라라는 사진을 찍는 도구와 수단을 잘 아는 것도 물론 중요하고 무시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기계인 카메라는 박사급이면서도 이미지를 보는 법을 모르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가장 극단적인 분들이 카메라 마니아라는 비아냥 소리를 듣죠. 사진을 좋아하는 게 아닌 사진을 찍는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고 즐기는 것입니다. 저는 사진을 첨 배우고 혹은 사진이 늘지 않아 고민하는 분들에게 사진을 넘어서 이미지를 보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 2009. 5. 4.
슬픈영화같은 조승희 사건보고서 (서평 매드무비) 2007년 4월 16일 미국으로부터 슬픈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기록한 그 사건은 이랬습니다. (속보) 미국 버지니아 대학에서 총격으로 31명 사망 이 속보는 한국시간 17일 오전 10시에 강타했고 한국방송도 속보 화면을 보여주면서 긴급 전파합니다. 그리고 범인이 동양계 학생이라는 소식이 들려왔고 얼핏 중국계 학생이라고 미 언론은 다룹니다. 국내 몇몇 찌질이 집단소 게시판에는 짱께 놈들이 후진성과 잔혹성을 전 세계에 보여준 꼴이라면서 깔깔대고 웃고 중국인들을 비하하더군요(바보들, 중국인이나 한국인이나 미국인들에게는 다 똑같은 사람으로 보는데)이 중국 폄하의 분위기는 하루 종일 되었습니다. 중국인이 33명 총으로 죽였데 중국 큰일 났다는 조롱 섞인 비웃음은 밤이 되면서 사라졌습니다. 버지니아대.. 2009. 4. 18.
천사의 멜로디를 알려준 음악가 이영훈의 지상에서의 메모(서평 광화문 연가) 중동에서 외삼촌이 보내준 산요 카세트플레이어를 보고 왜 소니 꺼가 아닌 소니짝퉁인 산요것을 보내셨나 약간 뽀루퉁 했었습니다. 85년 당시에는 산요라는 제품은 잘 몰랐습니다. 일제라면 무조건 소니만 알고 있었으니까요. 이 일제 카세트를 라디오용으로만 들었습니다. 그러다 팝을 알게 되었죠. 신디로퍼, 마돈나, 마이클잭슨을 알게 되면서 음악을 알게 되었습니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마이클 잭슨, 웸, 듀란듀란, 아하, 조이등이 음반시장을 꽉 잡고 있었습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은 팝송 전문프로그램이 인기 있었고팝만 줄창 틀어주는 2시의 데이트, 이종환씨등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2시의 데이트는 최신팝을 자주 소개해주어 청소년들이 방학 때만 되면 애청을 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이었고요. 가요는 라디오보다는 TV.. 2009. 3. 28.
인터넷쇼핑몰 현장체험기가 진솔하게 담긴 리얼스토리 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03-26T06:34:550.3810 TV에서 4억 소녀, 20억 아줌마가 인기 검색어에 수일 동안 뜬 적이 있습니다. 소녀가 4억을 벌어? 어떻게 벌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서서 검색해 보면 그 4억은 바로 인터넷 수입 여성의류 쇼핑몰 운영해서 번 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런 자극적인 검색어는 수 많은 인터넷 쇼핑몰 창업 부나방을 만듭니다. 그런 부나방 들은 계획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인터넷 쇼핑몰 창업했다가 거대 포털들의 광고비만 상납하고 망하고 맙니다. 제 친구도 자신이 직접 개발한 손목시계를 만들어서 인터넷에 판매하다가 쫄딱 말아먹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 친구 하소연 할곳이 없어서 시계사업을 가장 말리 말렸던 나에게 술 .. 2009. 3. 26.
문자 홍수시대에 허우적이다 문자중독증을 걱정하다. 요즘들어 제 블로그에 책 리뷰가 많이 올라 옵니다. 지금도 책을 하나 읽고 있는데 잠도 안오고 눈운 쓰라려 오는데 방금 먹은 커피때문인지 졸리지는 않네요. 그러고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이렇게 닥치는대로 책 읽다가 문자중독증에 걸리는것 아닌가? 성석제의 농담하는 카메라라는 책을 읽다가 이런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문자중독증에 걸린 작가인지 작가의 아버지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가게에서 컵라면 하나 샀는데 라면에 물을 넣고 3분동안 기다리는데 컵라면에 깨알같이 적혀있는 글들을 읽습니다. 뭐 몇% 뭐뭐가 몇% 들어있다는 글을 읽다가 희망소비자가격까지 읽고 희망에도 가격이 있을까? 하는 내용의 글입니다. 뭐든 읽어야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모습이기에 컵라면의 무의미한 단어들을 읽어대는 것입니다. 제가 최근 이런 .. 2009. 3. 22.
인터넷쇼핑몰에 웹2.0을 이식시켜라.쇼핑몰운영자에게 드리는 충고서 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03-08T11:51:290.3810 5년 전 친구가 회사를 그만두고 저와 술을 마신적이 있었습니다. 자기가 매트릭스 2에서 봤다면서 시침과 분침이 돌아가는 게 아닌 시계판이 돌아가는 시계를 개발할 거라면서 회사를 그만두었다고요. 조금은 황당했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시계는 사양사업인데 특이한 시계가 과연 많이 팔릴까? 또한 기술이 검증된 것도 아니고 무브먼트가 특이해서 구현이 쉽지 않을 텐데 걱정이 많았죠. 그러나 무소처럼 돌진하더니 물건을 만들어 냈습니다. 물건을 보니 디자인이나 여러가지로 문제가 있었지만 그런대로 어필은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판로가 문제였습니다. 쇼핑몰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오프라인 시계방에서.. 2009. 3. 8.
데이빗 린치감독의 명상집 빨간방 데이빗 린치 감독은 독특한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입니다. 이 감독을 첨 만난 것은 블루벨벳이라는 영화였습니다. 파란 하늘밑에 푸른 잔디 한가로운 평화스러운 주택가에 느닷없이 귀 한 짝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사람의 잘려나간 귀 영화는 이 떨어져 나간 귀 하나로 시작됩니다. 영화는 독특한 이야기로 진행되다가 변태가 등장하면서 기괴한 영화로 발전합니다. 영화는 우아하게 사는 우리 삶의 이면 인간 본성을 통렬하게 까발리면서 너희들도 별반 다르지 않아라고 훈계합니다. 이 영화 이후에 트윈픽스는 저를 매주 TV 앞에 붙들어 매 놓았고 후반부를 보지 못한 채 군대에 입대를 했습니다. 군대가 얼마나 미웠던지요. 결국 제대 후에 영화 트윈픽스를 보려고 했지만 기회가 안 돼서 못 봤습니다. 미스터리물인 트윈픽스도 참 특이.. 2009. 2. 21.
여자가 잘 모르는 남자의 연애방식. (서평)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이 서평은 해냄출판사의 후원이 있는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남자가 들려주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화성에서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있듯이 남자와 여자는 생김새도 다르지만 생김새 이상으로 많이 다른게 연애방식입니다. 한번은 이런 적이 있었어요. 친한 여자 후배가 남자친구라고 저에게 소개시켜주더군요. 술자리를 통해서 남자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여자후배가 화장실 간 사이에는 좀 직설적으로 여자후배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했구요. 남자들은 취중진담이라고 내가 편하게 해주니까 여자후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어느정도 나오더군요. 말을 전체적으로 들어보고 여러가지 상황판단을 해보니 남친이 여자후배를 사랑한다는 느낌은 별로 없고 여자를 악세사리로 생각한다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여.. 2009. 2. 16.
영화에 대한 미학적 접근,진중권의 이매진 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02-11T04:38:540.3610 논객 진중권은 이제 아주 유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진보진영의 조자룡이라고 할까요? 토론이 열리는 곳곳에서 발군의 활약을 하는 분입니다. 물론 안티도 많고 욕도 함께 많이 먹기도 하는 분입니다. 표현방식이 남을 좀 조롱하는 투가 있는데요. 그것만 좀 다듬으면 지금보다는 덜 욕을 먹고 더 사랑받는 분이 될 것입니다. 어쨌거나 이 진중권 교수는 원래 시사평론가가 아닙니다. 그는 미학 학자입니다. 미학자인 그는 수많은 미학 관련 책을 낸 분이죠. 대표적인 미학 오디세이가 있고 서양미술사 1.2도 있습니다. 미학 즉 이미지에 관한 한 그의 놀라운 지식과 식견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그가 영화평론을 시.. 2009.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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