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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기상청이 여름 날씨는 잘 못 맞추지만 봄, 가을, 겨울 날씨는 그런대로 잘 맞춥니다. 못 맞춘다고 해도 눈에 보이는 기상레이더를 보면 1~2시간 후의 날씨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오후 1시 기상청의 기상 레이다 사진을 보니 인천에 눈구름이 도착했습니다. 보통 인천에 눈이 내리면 1시간 후에 서울에도 눈에 내립니다. 물론 구름의 흐름 방향을 봐야 합니다.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 1~3cm의 비교적 적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도 있고 기상레이더로 확인한 후 장비를 챙기고 종로구 서촌으로 움직였습니다. 제가 눈이 많이 내리는 날 오즈모 포켓으로 눈 내리는 한옥 골목길을 4K Walking 영상으로 담는 것이 작은 목표였습니다. 그렇게 시청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서 오즈모 포켓을 꺼냈는데 아~~~ 마이크로 SD님..

오늘도 눈 예보가 있지만 날이 포근해서 눈이 아닌 비가 내릴 듯합니다. 지난 12월 13일 눈 오는 일요일 아침 북촌 한옥마을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북촌 한옥마을은 동이름이 참 많은 종로구 삼청동, 가회동 일대 한옥 밀집 지구를 말합니다. 그 삼청동 초입에는 경기고등학교였던 정독 도서관이 있습니다. 이 공간도 원래는 개발로 사라질 위기였지만 도서관으로 아주 잘 변신했습니다. 여기는 옛 드라마나 영화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죠. 최근에는 '보건교사 안은영'의 식당 장면을 이곳 식당에서 촬영했습니다. 자유롭게 자란 나뭇가지가 가득한 나무 위에 눈이 정갈하게 쌓여 있네요. 이게 겨울 풍경이죠. 파란색을 보기 어려운 겨울이지만 대나무는 겨울에도 파란 잎을 피웁니다. 아직 남아 있는 단풍과 대나무 잎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