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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LG WING으로 담은 폭설이 내린 종로 서촌의 아름다운 설경 본문

여행기/서울여행

LG WING으로 담은 폭설이 내린 종로 서촌의 아름다운 설경

썬도그 2021. 1. 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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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여름 날씨는 잘 못 맞추지만 봄, 가을, 겨울 날씨는 그런대로 잘 맞춥니다. 못 맞춘다고 해도 눈에 보이는 기상레이더를 보면 1~2시간 후의 날씨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오후 1시 기상청의 기상 레이다 사진을 보니 인천에 눈구름이 도착했습니다. 보통 인천에 눈이 내리면 1시간 후에 서울에도 눈에 내립니다. 물론 구름의 흐름 방향을 봐야 합니다.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 1~3cm의 비교적 적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도 있고 기상레이더로 확인한 후 장비를 챙기고 종로구 서촌으로 움직였습니다. 제가 눈이 많이 내리는 날 오즈모 포켓으로 눈 내리는 한옥 골목길을 4K Walking 영상으로 담는 것이 작은 목표였습니다. 

그렇게 시청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서 오즈모 포켓을 꺼냈는데 아~~~ 마이크로 SD님이 탑승을 안 했습니다. 별 생각이 다 났습니다. 마이크로 SD 메모리 카드를 근처에서 살만한 곳도 없고 있는 곳도 가격이 온라인 가격의 4배나 비싸서 구매를 포기했습니다. 스마트폰에 있는 마이크로 SD 카드를 꺼내서 장착할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만 4K 영상은 메모리의 읽기 쓰기 속도가 빨라야 합니다. 

이에 포기했습니다. 촬영을 포기할까 고민을 하다가 LG WING의 짐벌 모드가 생각보다 꽤 잘 나와서 이걸로 찍어볼까 생각을 했습니다. 4K 녹화를 지원하지 않아서 주저했지만 그럼에도 FHD도 안 찍는 것보다 낫겠다 싶어서 LG WING을 돌린 후 이동하면서 눈 내리는 서촌을 촬영했습니다. 

LG WING 짐벌 모드는 동영상 촬영 중간에 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동영상 영상 스샷 품질입니다. 그럼에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아래 사진은 LG WING 짐벌 모드 동영상 촬영 중간중간 촬영한 스샷과 멈춰서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시작은 경복궁 옆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입니다. 여기 인기 많죠. 맛집도 많고요. 거리두기 2.5단계라서 내부에서 커피를 못 마시자 야외 테이블에서 커피 먹으시는 분들이 있네요. 눈은 내리지만 날은 춥지 않아서 야외에서 뜨아 먹기 딱 좋습니다. 야외이니 감염 위험도 덜하고요. 

이 음식 문화 거리 뒤에는 한옥 건물이 참 많습니다. 종로 전체가 한옥 밀집 지역입니다. 적벽돌의 한옥 집들이 꽤 많네요. 

골목 정비도 잘 되어 있고 예쁜 카페, 빵집도 많네요. 

가지런한 치아 같은 예쁜 보도블럭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거 보면 한국이 정말 많이 발전했어요. 

한옥은 외부에 하단들이 많은데 저 화단들이 주는 효용은 생각보다 높습니다. 화단에 역고드름이 자라고 있네요. 

기상청에서는 약한 눈을 예상했는데 점점 눈이 굵어지고 있습니다. 또 오예보일까요? 다행스러운 건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도로의 눈은 바로바로 녹네요. 

골목길도 하얀색으로 변하고 있네요. 

누하동으로 이동했습니다. 누하동은 영화 촬영지가 꽤 많아요. 

여기는 현재 공방 같은 곳으로 변했는데 여기가 바로 영화 '더 테이블'으 카페로 나온 곳이에요. '더 테이블'은 하나의 커피 테이블에서 4쌍의 손님이 여러 대화를 나누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임수정, 한예리, 정유미, 정은채를 볼 수 있습니다. 

한옥 굴뚝과 공공예술의 콜라보네요. 굴뚝이 빨대가 되었습니다. 한 때 마을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드는 공공예술 축제가 많았는데 요즘은 시들해졌네요. 

눈발이 더 굵어져서 굵은소금보다 굵어졌습니다. 

누하동에는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수지와 이제훈의 아지트가 된 한옥이 있어요. 

바로 저 집이에요. 영화에서는 빈집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빈집은 아니에요. 이 누하동에는 이런 한옥들이 꽤 많고 최근에도 한옥으로 지어지는 집들이 많아요. 

몇몇 분들은 사진 찍기 놀이를 하고 계시네요. 

꽃담길을 지나서 서촌 구석 구석을 돌아다녔습니다. 

설경 찍기가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데 눈이 가득 내리는 걸 담고 싶으시면 배경을 어두운 계통으로 담으면 눈발이 더 확실하게 담을 수 있어요. 보시면 검은색 담 앞을 지나는 눈들은 확실하고 명확하게 보입니다. 따라서 눈을 표현하고 싶으면 어두운 색 앞에서 사진 찍어 보세요. 

도로는 제설제를 미리 뿌려 놓았는지 바로 바로 녹아주네요. 

예쁜 카페들도 많은 서촌. 하루 빨리 2.5단계가 1단계로 내려갔으면 좋겠네요. 

서촌 부엌 앞에 있는 의자에도 눈이 소복하게 쌓였네요. 

여기는 종로구립 박노수 미술관으로 현재는 운영을 안 하지만 코로나 잦아들면 들려보세요. 화가 박노수가 살던 2층 양옥집으로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눈이 생각보다 길고 많이 내리네요. 기상청 예보와 달리 5cm 이상 내렸고 저녁까지 내렸습니다. 

미로 같은 서촌 골목길을 모두 담기 위해서 발걸음을 빨리 하면서 촬영했습니다. 

종로 창성동 미로미로 마을입니다. 종로는 구 이름이 다 달라요. 다른 지역처럼 새로 개발한 동네가 아닌 조선시대부터 있던 동네라서 동마다 이름이 다 달라요. 이 미로미로 마을은 미로 같은 좁은 골목길로 이어졌는데 노란 벽과 예쁜 화단들이 많아서 지나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여름에는 포도 넝굴에 포도가 가득 달려요. 이렇게 잘 가꾼 마을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아파트에서 오래 살다 보니 1층 단독주택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요. 언제 이사 가면 단독주택을 사고 그 마당에 꼭 대나무를 심을 겁니다. 겨울에도 푸른 잎을 저렇게 예쁘게 간직하잖아요. 

마당도 꼭 필요해요. 그래야 내가 키우고 싶은 식물을 키울 수 있고요. 

저만 아는 골목길을 쭉 돌아 다니면서 동영상으로 계속 담았습니다. 

최근에 지어진 그라운드 시소에요. 건축상도 받은 걸로 기억해요. 이 공간 자체가 둥글어서 잠시 쉬었다 가기 좋아요. 그라운드 시소는 전시공간 등으로 이루어졌는데 현재는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을 하네요. 

이런 눈오는 풍경은 커피숍에서 커피 마시면서 봐야 맛인데 코로나 이 놈 때문에 그럴 수도 없네요. 

셔터스피드 1/60초

설경 찍는 또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먼저 눈이 생각보다 빨리 떨어지는 피사체라서 셔터스피드를 1/200초 내외로 올리면 위 사진처럼 흩날리는 눈이 아닌 멈춘 눈으로 나와요. 

그리고 플래시를 강제 발광하면 위 사진처럼 플래시 빛에 반사된 눈들이 하얀 이를 드러내고 담겨요. 더 풍성한 눈을 담을 수 있어요. 

경복궁으로 이동했습니다. 여기도 설국이네요. 

하얀 눈이 모든 것을 하얀색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눈이 가득한 사진을 찍으면 위 사진처럼 회색으로 찍혀요. 이는 자동 노출의 문제점입니다. 이럴 때는 그냥 노출을 올려주시면 되요. 

1 스텝 올리니 보다 하얗게 눈에 보이는 그대로 담기네요. 

크리스마스트리 위에 눈이 쌓이니 더 예쁘네요. 

이렇게 폭설은 저녁 6시가 되니 잦아들었습니다. 다음에 눈이 또 내리면 또 담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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