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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코미디9

영화 더 킬러는 느슨하고 담백한 블랙 코미디 '데이빗 핀처' 감독은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비주얼리스트로 내가 좋아하는 감독 중 한 명입니다. 이 분이 연출한 영화는 무조건 재미있어서 그냥 돈 내고 봅니다. 1992년 에어리언 시리즈를 한 단계 승격시킨 를 시작으로 1995년 , , , , , 등 수없이 많은 명작 영화들을 연출했습니다. 이 '데이빗 핀처' 감독이 넷플릭스에서 만든 2번째 영화가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입니다. 데이빗 핀처 감독 영화 중 가장 재미면에서 떨어지는 영화 는 재미부터 이야기하면 내가 본 핀처 감독 영화 중 가장 졸리운 영화 재미가 없는 영화입니다. 이유는 먼저 비주얼 리스트라서 지루한 내용도 뛰어난 시각적 재미가 컸는데 이번 영화는 그런 건 없네요. 물론 그의 모든 작품이 비주얼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시각적인 기교가 전혀.. 2023. 11. 12.
슬픔의 삼각형은 빈부격차와 남녀평등을 섞은 블랙 코미디 올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제가 극찬한 을 제치고 대상을 받았을까 궁금했습니다. 게다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이미 2017년에 라는 예술계를 조롱에 가깝게 비판한 영화로 이미 황금종려상을 받았는데 5년 만에 또 받았네요. 이러기 쉽지 않은데요. 박장대소하면서 보는 영화? 단 한 번도 웃지 않은 영화 은 어제 그리고 오늘 영상자료원 지하 시네마테크 1관에서 무료 상영합니다. 어제 평일 낮임에도 관객석 50% 이상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이 은 기생충과 소재가 비슷하지만 좀 더 확장했습니다. 기본적인 소재는 계급 사회를 담고 있으면서 그 계급 사회를 전복시켜서 역지사지를 보여주는 블랙코미디입니다. 여기에 남녀평등이라는 요즘 가장 핫한 이슈까지 섞었습니.. 2023. 10. 25.
2021년 최고의 넷플릭스 영화 돈 룩 업. 뛰어난 풍자 드라마 기대를 했습니다.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돌아서 기대를 했는데 기대 이상입니다. 와! 넷플릭스가 대체적으로 영화를 못 만드는 편이고 올해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에 기억에 남는 영화가 거의 없습니다. 많은 돈을 들인 '레드 노티스'도 저는 별로였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다릅니다.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입소문이 헛소문이 아녔네요. 오늘 크리스마스이브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이 오픈했습니다. 이 영화 너무 재미있고 올해 본 최고의 넷플릭스 영화였습니다. 지구로 다가오는 거대한 혜성을 두고 펼쳐지는 지구 풍경을 담은 '돈 룩 업'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천문학자인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와 천문학 대학원생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 분)가 하늘을 관측하다가 혜성을 발견합니다. 디비아스.. 2021. 12. 24.
라미란 원맨쇼 같은 정치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 워낙 거짓이 세상에 난무하니 정직이 차별화되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유튜브 채널 '와썹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GOD 출신의 박준형이 거침없는 솔직한 입담과 재미있는 자막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와썹맨의 솔직함을 2시간으로 연장한 영화가 바로 입니다. 코로나 19 사태에 개봉한 영화 2월 12일에 개봉한 영화 는 코로나 사태가 폭발하기 바로 전에 개봉을 했습니다. 2월 21일 대구에서 31번 확진자가 터지면서 영화관은 초토화되었습니다. 지난주에 잠시 영화관에 들렀는데 새로 개봉한 영화들이 반도 안 되고 재개봉하는 영화들이 더 많아서 무슨 DVD 방 같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계가 바로 여행, 항공, 카페, 식당과 바로 영화관입니다. 결국 CGV는 많은 영화관을 휴.. 2020. 3. 28.
식자층의 위선의 가면을 벌거벗긴 영화 더 스퀘어 제가 인간 홍상수 감독은 좋아하지 않지만 그가 만든 영화는 참 좋아합니다. 홍상수 영화는 뻔합니다. 매 영화마다 식자층을 비판하는 블랙코미디가 가득합니다. 앞에서는 기품이고 품격 높고 선량하고 착하고 매너 있는 척하지만 뒤로는 호박씨를 까는 식자층을 영화로 비판을 합니다.실제로 많은 식자층들이 위선적인 행동을 아주 잘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매일 뉴스에 보는 권력자나 식자층의 비리를 보면 경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디 식자층, 권력자만 이렇겠습니까? 우리들 대부분이 앞에서 하는 행동과 뒤에서 하는 행동이 다릅니다. 최소 앞에서는 바른소리, 쓴소리를 하면서도 정작 그 일이 내 일이 되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됩니다. 구체적으로 불우이웃을 도웁시다. 함께 삽시다라고 외치고선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는 거지가 .. 2019. 1. 11.
자영업자의 비극을 코미디로 승화하지 못한 영화 7호실 고도성장기 시절에는 어떤 장사를 해도 웬만해서는 잘 망하지 않았습니다. 워낙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어떤 장사도 잘 되었죠. 특히 먹는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먹는 장사는 활황기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영업자들이 너무 많아서 먹는 장사도 쉽게 망하고 있습니다. 거리를 걷다 보면 임대 문의라는 글을 볼때 마다 섬뜩함을 느낍니다. 한 가정의 버팀목이 되던 가게가 장사가 되지 않아서 장사를 그만 둔 말이 '임대 문의'라서 말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퇴사해서 장사나 해야지!가 농담처럼 말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워낙 많은 자영업자들이 무너지다 보니 쉽게 장사나 가게나 하나 내야지라는 말을 하지 못합니다. 영화 은 자영업자의 비극을 담은 블랙 코미디입니다. 망해가는 DVD방을 높은 .. 2018. 1. 28.
웃기려다 재미까지 붕괴된 영화 터널 쇼박스가 이번 여름에 내세운 블럭버스터 영화 의 시사회가 어제 있었습니다. 참 기대가 많이 가는 영화입니다. 영화 의 콤비였던 하정우와 오달수가 나오고 재난 영화치고 재미없는 영화도 없어서 큰 기대가 되었습니다. 다만, 감독이 김성훈인게 좀 걸렸습니다. 김성훈 감독의 전작인 는 참 묘한 영화였습니다. 겉모습은 스릴러인데 그 안을 들여다 보면 여기저기에 웃음 폭탄이 터져서 참 묘했습니다. 스릴과 웃음이 이렇게 버무려질수도 있구나?라는 신기함도 있었지만 개연성 부족이 곳곳에서 보이니 전 그냥 그렇더라고요.그러나 는 나름대로 흥행에 성공하고 호평도 많았습니다. 보통 재난, 재앙 영화들은 주인공이 얼마나 가정을 잘 돌보고 얼마나 착한지 얼마나 능력이 좋은 지와 재난의 전조 현상을 충분히 보여줍니다. 그렇게 전체.. 2016. 8. 4.
냉전을 웃음 핵폭탄으로 날려버린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현재 상암동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는 '스탠리 큐브릭 특별전'이 11월 29일부터 12월 9일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루에 3편씩 스탠리 큐브릭의 명작들을 해외에서 공수해온 필름으로 무료 상영을 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쇼야! 전쟁을 조롱한 영화 '풀메탈자켓'에 이어서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에 대한 영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냉전의 한 가운데에서 냉전을 조롱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는 냉전의 혹한기였던 1964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일촉즉발의 냉전 시대에서는 지구 멸망이라는 공포를 머리에 이고 살았습니다. 큰 실수만 일어나도 지구 전체가 리셋이 되는 시대였습니다. 이 냉전의 한 가운데 냉전을 조롱하는 영화인 '닥터 스트레인지러브'가 개봉했고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랍니다.. 2015. 12. 6.
특종:량첸살인기, 한국 언론의 병폐를 코미디와 스릴을 섞어서 잘 빚어낸 수작 대가뭄이 전국을 노랗게도 아닌 누렇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가로수들은 낙엽이 아닌 말라 죽어가고 있네요. 이런 가뭄은 영화관에도 찾아왔습니다. 매주 영화 1편 씩은 꼭 보는데 지난 주는 정말 볼 영화가 없어서 건너 뛰었습니다. 이번 주도 딱히 눈에 들어오는 영화들은 없네요. 그럼에도 한 편은 보고자 의지를 가지고 영화관에 도착해서 쭉 둘러 봤습니다. 마션은 이미 봤고 더 폰은 별로 땡기지 않아서 입소문이 그래도 좀 더 좋은 '특종 : 량첸살인기'를 골랐습니다. 물론, 이 영화도 큰 기대는 되지 않았고 그냥 모든 기대를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봤습니다.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영화 특종 : 량첸살인기'허무혁(조정석 분)은 흔한 케이블 방송사의 열혈 기자입니다. 다른 언론 기자들과 특종을.. 2015.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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