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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여기저기서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기자들의 영화 리뷰들은 잘 믿지 못합니다. 재미없는 영화도 재미있다고 하는 글들도 많고 홍보성 글도 엄청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기자들의 리뷰는 잘 안 봅니다. 그러나 내가 추종하는 몇몇 영화 리뷰어나 평론가나 작가들의 평은 귀담아 듯습니다. 영화 는 꽤 잘 나온 영화라서 범죄도시 1편을 보신 분 중에 재미있게 본 분들은 2편도 1편 못지않게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호평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큰 기대를 하고 를 개봉 당일 조조로 봤습니다. 범죄도시 1편의 4년 후가 배경인 범죄도시 2 범죄도시 1편은 당시에는 다른 영화의 조연급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서 출연을 한 B급 영화였습니다. 티켓파워도 크지 않아서 그냥 흔한 경찰 소재 액션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688만명을 ..
범죄도시로 6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서 빅히트를 친 강윤성 감독의 차기작인 은 손익 분기점 250만 명을 넘기지 못한 109만 명의 관객만 동원하고 영화관에서 내려졌습니다. 영화 은 조폭이 국회의원 선거인 총선에 출마한다는 다소 독특한 소재를 다룬 영화입니다. 똑같지는 않지만 영화 도 사회 밑바닥에 있던 주인공이 왕이 된다는 이야기와 구조가 비슷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깡패가 정치판에 뛰어든다는 건 이야기로 풀어내기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우리가 아는 정치인들 중에 조폭과 구분이 안 가는 인간들이 꽤 있습니다. 최근에 한 지방 시의원이 몸에 두룬 문신을 보이면서 동료 시위원들에게 위협을 하는 모습을 보면 현실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존재합니다. 지금도 전국 시군구에서 조폭 출신 시의원들 엄청 많을 겁..
2018년은 마동석의 해가 아닐까 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영화를 촬영했습니다. 그것도 조연이 아닌 주연급 배우들이 연달아 개봉하다 보니 또 마동석이야?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연달아 나온 영화가 , 그리고 입니다. 이중에서 가장 볼만한 영화가 입니다. 범죄도시의 액션을 차용해서 만든 듯한 영화 가 히트한 이유는 간단 명료한 스토리와 함께 간단명료한 강한 액션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뻥 뚫리게 했습니다. 기존 액션 장면들이 발레하는 듯한 정교한 합을 통한 치열한 액션 군무가 대부분이었다면 의 마동석은 일본 인기 애니 원펀치맨을 연상케할 정도로 한 방 또는 간단하게 상대를 제압하는 쾌감 액션이 영화 흥행에 큰 도움을 줬습니다.의 마형사(마동석 분)는 그냥 하나의 상품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 유머..
영화 는 지난 10월 개봉해서 무려 687만명이라는 대박을 친 영화입니다. 순 제작비가 50억 밖에 안되는데 매출액은 무려 563억이나 냈으니 제작자는 물론 출연 배우와 스텝 감독 모두 환호성을 질렀을 겁니다. 여기에 위성락을 연기한 진선규는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까지 받아서 겹겹사가 났습니다. 이 영화가 왜 대박이 났을까요? 오랜만에 보는 정통 형사 액션물 영화 는 금천구 경찰서가 2007년 조선족 조폭 단체인 흑사파 30명을 소탕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2004년 조선족이 많이 사는 가리봉동 상가에 독사파와 이수파가 시장 상권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조선족 조직폭력배이지만 금천구 경찰서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의 손안에 있습니다. 두 조직 간의 칼부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