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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 드와노6

우연히 찍은 프로포즈 사진이 도시 전설이 되다 도시는 삭막합니다. 범죄가 오늘도 내일도 내년에도 일어날 것이며 술에 취해서 흔들거리며 집으로 귀가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어제 집으로 가는 길에서 키스하는 커플을 봤습니다. 어두운 정자에서 입맞춤을 하고 있는데 인기척을 분명히 들었을텐데 아랑곳 하지 않더군요. 뭐 키스하는 게 죄도 아니고 공중도덕을 어기는 것도 아닙니다. 아직까지 한국은 공공장소에서 키스 하는 것을 이상하게 쳐다 보지만 키스가 뭐 어때서요? 키스보다는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떠드는 무례한 아줌마나 다리를 쩍 벌리고 앉거나 산에서 길거리에서 술 판을 벌이는 분들이 더 무례한 것 아닐까요? 로베르 드아노의 '시청앞에서의 키스'는 도시전설이 되었습니다. 라이프지의 의뢰에의해서 파리의 일상을 촬영하다가 모델을 사서 찍은 사진입니다. 비록 돈.. 2012. 8. 9.
파리의 일상을 밝은 미소로 담은 파리의 영상시인 '로베르 드와노(Robert Doisneau) 이 사진은 워낙 유명해서 많은 분들은 아니지만 사진에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이 사진을 어디서 누가 찍었는지 잘 아실 것 입니다. 이 사진은 유명한 파리의 영상시인인 로베르 드와노가 파리 시청앞 카페에서 지나가는 연인의 키스장면을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에는 뒷 이야기가 있는데 아무런 설명이 없으면 정말 멋진 키스 사진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사진은 우연히 찍은 게 아닌 연출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카페에서 보고 누가 찍은 사진일까 궁금했고 이 작가를 무척 좋아했었는데 연출 사진이라는 소리에 크게 놀랐습니다. 아니 이렇게 유명한 사진작가가 돈 주고 모델을 사서 캔디드 기법으로 우연히 찍은 사진처럼 찍고 그 연출 사진에 대한 설명도 없이 세상에 팔다니 파렴치 한 작가로 인식되었고 그에 대한 흠모나 존경도 사라.. 2012. 6. 28.
카메라를 의식하되 의식하지 않는 사진이 멋진사진이다 파리 시청앞에서 연인인듯한 젊은 남녀가 아주 멋지게 키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사진보다 감미롭고 아름다워서 보고 있으면 크림트의 키스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저도 이 사진에 푹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대학시절 동네 커피숍에 걸려있던 이 로베르 두아노의 파리 시청앞에서의 키스를 보면서 멋지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누가 찍은 사진인지 잘 몰랐죠. 이 사진은 1950년 라이프지에 실린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이 80년대에 포스터등으로 확대 재생산되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키치적인 작품이 되어버리죠. 라이프지는 로베르 두아노에게 돈을 주면서 파리풍경과 젊음을 담아달라고 했고 두아노는 그런 파리의 풍경을 찍어서 보내줍니다. 우리는 저 사진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키스하는 순간을 잘 찍을까? 감탄을.. 2011. 6. 9.
세계 최고의 키스사진의 두장의 뒷 이야기 오늘 '델피르와 친구들'을 보고 왔습니다. 델피르가 누군지 잘 모르시죠? 한마디로 말하자면 사진집 출판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책으로 예기하자면 출판사 에디터라고 보시면 되죠 이 '델피르와 친구들'이란 전시회에는 대표적인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사상 최고의 키스 사진인 '로베르 드와노'의 '키스'라는 작품입니다 저는 이 작품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92년 스타벅스가 점령하기 전 '오두막'이라는 커피숍이 동네에 있었습니다. 단돈 2천원만 들고 나가면 하루 반나절을 친구들고 삐댈수 있는 곳이였죠 이런 만남이 자주 있다보니 했던 이야기를 재탕, 삼탕해서 하는 지루한 풍경의 연속입니다. 그 지루한 만담과 같은 이야기들을 주고 받을 때 저는 커피숍 한쪽에 있는 걸개 사진에 눈이 꽂혔습니다 사진의 제목도 누가 찍은.. 2011. 1. 8.
로버트카파의 사진조작 논란, 어떤 사진들이 조작논란이 있었나? 포털 다음 메인페이지를 보다가 로버트 카파의 어느 스페인 병사의 죽음이라는 사진이 또 조작 논라이 재연되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기사내용은 스페인 파이스 바스코 대학의 언론학 교수인 호세 마누엘 수스페레기는 자신의 저서 "사진의 그늘"에서 이 사진이 촬영된 장소가 당시 전투가 벌어진 곳이 아니라며 사진이 연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하네요. 위의 사진은 로버트 카파에게 명성을 가져다준 최초의 사진입니다. 지금도 포토저널리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진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 사진 수 없이 조작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로버트 카파는 조작이 아니라고 일축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죽은후에도 로버트 카파 에이전시는 극구 부인했었구요. 하지만 끊임없이 조작 논란이 있었습니다. 조작의 논란은 포토샵질 같.. 2009. 8. 19.
로베르 드와노 파리 시청앞에서 키스하는 두 연인 뒤에 무심히 지나가는 행인들 작가는 카페의 야외 테이블에서 캔디드(candid)사진처럼 즉흥적이고 몰래찎은듯한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을 커피숍에서 처음 봤을때 받은 느낌은 한마디로 강렬했다. 이 사진을 찍은 작가가 바로 로베르 드와노였다. 카르티에 브레송과 절친한 친구였구 그 당시 수많은 예술가와 친분이 두터웠던 작가이자 그 어느 누구보다 파리의 일상을 감각적으로 담았다. 하지만 저 사진이 연출이었다면? 저 사진은 연출사진이었다. 작년에 저 가짜 연인은 당시포즈를 재연했는데 둘다 모르는 사이였던것이다. 로베르 드와노가 연출을 부탁했던것이다. 작년의 지하철 결혼식 동영상에 전국민이 감동을 받고 그게 연출임이 밝혀졌을때 받은 충격과 분노와 마찬가지일것이다. 물론 로베르 드.. 2007.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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