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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15

하늘에 핀 연등 무지개가 아름다운 길상사 연례행사라고 할 정도로 매년 5월이 되면 꼭 가는 곳이 두 곳 있습니다. 하나는 동대문에서 종각까지 이어지는 석가탄신일 1주일 전의 연등행렬과 또 하나는 길상사 연등 사진 촬영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딱 한 해만 빼고 매년 찾아가고 있네요. 길상사는 연등이 참 예뻐요. 오색 빛깔 연등이 하늘에 가득 걸려 있는데 마치 밤에 피는 무지개 같아요. 매년 찾아서 그런지 길상사도 변화가 없는 듯 있어요. 석탑 주변을 도는 탑돌이도 재미있고요. 죽은 분들을 위한 하얀 영가등과 살아 있는 분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연등도 가득합니다. 나무에 걸려 있는 연등이 다른 사찰에서 보기 어려운 풍경이죠. 범종 앞에 있는 연등은 이제는 설치하지 않네요. 오후 6시가 되자 범종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찰 근처에 살면 사찰의 종소.. 2022. 5. 8.
생각보다 까다로운 연등 촬영 하는 방법 연등의 계절입니다. 5월이 되면 하늘을 빼곡히 가리는 연등이 피어납니다. 어제 부처님 오신날이 지났지만 연등은 당분간 전국 사찰에서 계속 달아 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연등은 보기는 참 좋은데 촬영하면 알록달록한 연등이 하얗게 날아가는 경우가 많고 생각보다 노출 맞추기 쉽지 않습니다. 멋진 연등을 배경으로 하면 왜 얼굴이 검게 나올까? 많은 분들이 연등이나 연등 조형물을 보면 자연스럽게 연등이나 연등 조형물 앞에서서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한 마디 하죠. "얼굴이 왜 시커멓게 나오지?" 이유는 간단합니다. 연등이 생각보다 밝은 빛을 냅니다. 사진에 태양이 들어간 역광 상태로 사진 찍으면 얼굴이 검게 나오고 몸의 형태만 나오는 실루엣 사진이 되는 것처럼 빛을 내는 연등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 얼굴이 .. 2021. 5. 20.
코시국의 길상사 연등은 여전히 아름답다 2020년 봄부터 시작된 코로나 시국 줄여서 코시국은 2021년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시국에 많은 행사가 취소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가장 가슴 아픈 행사는 연등회입니다. 부처님 오신날 1주 전 토요일에 열리는 연등행렬은 국내 최고의 퍼레이드입니다. 수많은 사찰의 불자들이 거대한 연등을 끌고 종로 거리를 가득 채우는데 마치 수만의 반딧불이 종로를 밝히는 모습입니다. 이러니 유네스코가 무형문화재로 지정을 하죠. 내국인보다 외국인들이 더 좋아하는 연등회와 연등행렬이 사라졌습니다. 5월 밤에 피는 꽃인 연등을 볼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전국 사찰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성북구는 참 보기 좋은 동네입니다. 4대문 바로 바깥에 있는 동네라서 서울성곽을 병품 삼아서 다양한 한옥 건물들이 있습니다. 물론.. 2021. 5. 19.
부처님 오신 날을 환영하는 길상사의 연등, 영가등 내일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아쉽게도 올해는 일요일에 오시네요. 올해는 깜박하고 연등축제를 카메라에 담지 못했습니다. 아쉽고 아쉽네요. 국내 최고의 퍼레이드인데요. 연등은 사진으로 담기 쉬운 피사체는 아니지만 담으면 아주 에쁘고 보기 좋습니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연등이라는 피사체에 반해서 매년 연등을 촬영하고 있네요.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등을 품고 있는 길상사를 또 찾았습니다. 길상사는 성북동에 있는 사찰로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걸어서가면 좀 멀긴 하지만 길이 예뻐서 매년 걸어서 올라갔다 내려오네요. 길상사는 다른 사찰과 달리 오래된 사찰이 아닙니다. 한옥이 있긴 하지만 사찰로 만들어진 곳이 아닌 고위층들의 비밀스러운 만남들을 많이 했던 대원각이라.. 2019. 5. 12.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등이 있는 성북동 길상사 매년 5월이 되면 찾아가는 사찰이 길상사입니다. 길상사를 처음 알게 된 것이 2011년입니다. 처음 본 길상사는 아름다운 그 자체였습니다. 다른 사찰과 다른 점이 꽤 많았지만 무엇보다 연등이 참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올해도 잠시 들려봤습니다. 길상사 가는 방법은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저는 걷는 걸 좋아해서 한성대입구역에서 걸어갔습니다.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길을 잘못들었지만 성북구립미술관 앞 예술품을 잠시 감상해봤네요. 지도앱을 실행해서 걸어갔습니다. 성북구는 구립미술관도 있네요. 구립미술관 있는 구가 많지 않은데 성북구는 있습니다. 길상사에 도착했습니다. 성북구의 부촌 동네 한 가운데 있습니다. 길상사는 다른 사찰과 좀 많이 다릅니다. 먼저 여기는 사찰로 만들어진 곳이.. 2018. 5. 22.
밤에 피는 오색찬란한 길상사의 연등 한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참 싸움을 넘어 전쟁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놀랍게도 한국은 싸움도 전쟁도 하지 않습니다. 일부 개신교인들이 사찰에 하나님 믿으라고 낙서를 하고 악담 같은 저주의 굿판을 벌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종교 간의 갈등은 거의 없습니다. 종교가 다르다고 싸우는 수많은 나라들을 보면 한국은 참 신기하고도 종교간의 갈등이 거의 없습니다. 중동과 인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등 찾아보면 종교가 다르다고 서로를 죽이는 모습을 우리는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종교가 왜 필요한가? 오히려 사람 죽이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왜 한국은 종교간의 갈등이 없을까요? 잘 모르겠지만 제 짧은 생각으로는 한국의 종교들이 다 다른 것 .. 2015. 5. 25.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길상사의 연등,영가등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찾아가는 사찰이 있습니다. 바로 성북동의 길상사입니다. 길상사를 처음 알 게 된 것은 지금은 보지 않은 MBC 이야기 보따리인 '서프라이즈'였습니다. 지금은 MBC라는 방송국 자체를 무한도전(이것도 요즘 거의 안 봐요) 아예 전면적으로 시청을 하지 않기에 잘 보지 않습니다. 그때가 MBC만을 바라보던 2008~9년 경으로 기억 됩니다. 길상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서프라이즈가 했었습니다. 길상사는 다른 사찰과 좀 많이 다릅니다. 먼저, 산 중턱이나 정상에 있는 흔한 사찰의 위치가 아닌 고급 주택가 한 가운데 있습니다. 이 길상사는 다른 사찰과 달리 예전에 요정이었습니다. 고급 술집이었죠. 길상사는 이런 요정을 사찰로 만든 곳입니다. 요정의 이름은 대원각, 대원각의 주인은 김영한이었습.. 2014. 5. 6.
알사탕 보다 더 달콤했던 길상사의 연등 한 장의 사진에 반했습니다. 어디지? 그 사진 밑에는 성북동 길상사라고 적혀 있었고 작년에 길상사를 처음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석가탄신일을 전후로 알록달록 연등이 밤마다 켜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작년에 사진으로 담고 올해도 찾아갔습니다. 아니 사진 찍기 위함 보다는 눈이 호강하기 위해서 갔습니다. 이제는 입소문이 많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특히 연등이 켜지는 시간에 많이들 오시네요길상사 연등이 켜지지 않기에 날을 잘못 잡았나 했습니다. 물어볼려고 했는데 정확하게 오후 7시 30분 관리인 분이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연등을 켭니다. 알록달록한 이 아름다운 연등, 파스텔톤 연등이라서 위압감도 없습니다. 둥그스럼한 연등, 이게 길상사 연등의 매력입니다. 영가등과 함께 나무에도 연등이 가득 걸려 있습.. 2013. 5. 17.
길상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 하늘에 핀 연등들 많은 사찰을 돌아다니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사찰이 산 속에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사찰은 적습니다.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사찰을 전 주로 5월에 갑니다. 가는 이유는 단 하나 연등 때문입니다. 불자는 아니지만 5월에 피는 사찰의 연등 꽃은 꼭 카메라로 담아야 하는 의무감으로 올해도 길상사를 찾았습니다. 길상사는 성북구에 있는 사찰입니다. 성북구에는 부촌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산기슭에 있는 동네가 달동네라고 하지만 산기슭에 있는 동네가 모두 달동네는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평창동과 이 성북구 성북동에는 갑부들이 참 많이 삽니다. 이쪽 북악산 자락에는 부촌이 꽤 많은데 그건 아마도 도심의 도성 주변 동네라는 전통적인 이유 때문이겠죠. 또한, 관악산 자락과는 달리 산이 높지도 않고 계곡도 잘 발달 했다.. 2013. 5. 17.
길상사에 핀 연등, 그 황홀함에 취하다 그냥 갈려고 했습니다. 작년에는 7시 40분 경에 연등을 켰는데 올해는 7시 40분이 지났는데 정문 앞 연등만 켜는 모습에 갈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매직아워라는 코발드빛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아야 하는데 해 다지고 하늘 컴컴해 진후 찍으면 사진의 맛이 좀 안난다고 할까요. 파란 하늘 카페트가 필요 했는데 파란 카페트가 하늘에 드리웠지만 연등은 켜질 생각을 안하네요잘못왔나? 집에 갈까? 고민을 하는 중에 팟~~~ 하고 뭔가 번쩍 거립니다. 이거야!! 함께 따라온 후배녀석을 데리고 이거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연신 감탄사가 연등 갯수만큼 터져 나올 기세입니다. 길상사의 연등은 그 어떤 사찰의 연등 보다 아름답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곳과 다르게 이렇게 나무 위에 연등을 주렁주렁 달았습니다. 너무 몽환적.. 2012. 5. 15.
길상사에 핀 알록달록 연등 꽃 석가탄신일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지금 전국의 사찰에는 연등이 붉게 피고 있습니다. 여러 사찰을 다녀 본 것은 아니지만 서울의 사찰중 가장 아름다운 연등꽃이 피는 곳은 길상사입니다. 산속에 있는 사찰들은 야간에 갈 수 없기에 볼수도 없지만 이 길상사는 서울 도심가에 있기에 쉽게 찾아갈수도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차가 없으면 좀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작년에 처음 와 본 후에 해마다 5월이 되면 또 찾게 되네요. 불교신자도 기독교신자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신론자도 아닌 신은 믿지만 종교는 믿지 않는 불가지론자입니다. 관세음보살상이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있나요? 현대식 해석 같은데요. 길상사에서만 볼 수 있는 관세음보살상입니다. 이 곳은 강당 같은 곳인가 봅니다. 법회를 하면 이 곳에서 참선을 하고 가르침.. 2012. 5. 14.
인도에 올라탄 자동차들이 가득한 부자동네 운전은 할 줄 알지만 차에 대한 거부반응이 많습니다. 차를 몰면 편리하고 좋은 점도 있지만 불편한 점이 더 많습니다. 먼저 운전을 하면 다른 뭘 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 기름값도 장난아니고 차 값도 장난이 아니죠. 또한 A에서 B로가는 속도만 있고 주변을 살펴보는 관찰력은 없기에 자동차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건 제 생각일 뿐 차가 없으면 일상이 불편해지는 것은 인지상정이죠. 하지만 차가 없던 시절도 있었고 불편하긴 하지만 처음만 지나면 차가 없이도 잘 살 수 있는게 우리입니다. 시간을 요하는 택배나 영업사원등 거래처를 많이 이동하는 분이 아니라면 자동차는 굳이 크게 필요 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차가 필요 할 때 렌트 하는게 더 낫죠 성북동 길상사는 원래 고급 술집 요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길상화라.. 201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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