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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탕 보다 더 달콤했던 길상사의 연등

by 썬도그 201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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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사진에 반했습니다. 어디지? 그 사진 밑에는 성북동 길상사라고 적혀 있었고 작년에 길상사를 처음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석가탄신일을 전후로 알록달록 연등이 밤마다 켜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작년에 사진으로 담고 올해도 찾아갔습니다. 아니 사진 찍기 위함 보다는 눈이 호강하기 위해서 갔습니다. 이제는 입소문이 많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특히 연등이 켜지는 시간에 많이들 오시네요

길상사 연등이 켜지지 않기에 날을 잘못 잡았나 했습니다. 물어볼려고 했는데 정확하게 오후 7시 30분 관리인 분이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연등을 켭니다. 



알록달록한 이 아름다운 연등, 파스텔톤 연등이라서 위압감도 없습니다. 
둥그스럼한 연등, 이게 길상사 연등의 매력입니다. 


영가등과 함께 나무에도 연등이 가득 걸려 있습니다. 설치하는 데 고생을 좀 하셨겠네요. 











사진은 많이 찍었지만 속사 처럼 찍었기 때문에 많은 사진을 버려야했습니다. 삼각대를 놓고 찍었는데도 흔들린 사진이나 노출 과다의 사진들이 많네요. 연등이라는 피사체는 노출이 여간 까다로운 것인 아닙니다. 연등은 너무 밝고 주변은 너무 어둡습니다. 

후보정을 안할 수가 없죠. 급하게 찍은 이유는 이 연등이 켜지는 시간이 작년보다 더 짧아진 듯합니다. 정확하게 8시 30분에 소등을 하던데요. 딱 1시간만에 구석구석 다 찍는 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래서 일부분만 찍었는데도 급한 마음에 막샷을 찍어 버렸네요. 













올해 찾은 뷰 포인트입니다. 대웅전 을 뒤로하고 찎은 사진인데 나무에 걸린 연등이 마치 반딧불 같네요. 


원더를 발견하고 합장을 하는 불자를 찍어 봤습니다. 





알사탕입니다. 알록달록한 발광 알사탕 같은 연등들. 색이 너무 아름답네요. 









교통편이 좋지 않음에도 매년 외국인들이 참 많이 찾아옵니다. 





수녀님들도 많이 오시는데 이 길음사 밑에는 성당이 있습니다. 그 성당에서 수녀님들이 자주 찾아 오시네요. 전 불교와 천주교가 참 좋습니다. 서로 자기가 옳다고 하지 않고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를 포용하잖아요.

순천 여행을 갈 때도 선암사를 구경하러온 수녀님들을 봤었습니다. 



뭔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직접 눈으로 보셔야 이 감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연등을 점등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꼭 한 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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