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기록사진17 한국을 40년 동안 기록한 후지모토 타쿠미의 사진전 사랑과 정신의 순간 '후지모토 타쿠미' 이 이름을 처음 보게 된 것이 아마 2012년 전후로 기억됩니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70년대 전후의 사진이 올라오는데 올리는 분이 일본 분이였습니다. 그 사진의 수가 꽤 많아서 놀랐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한국을 주로 촬영한 사진가라는 것을요. 한국을 촬영한 일본인 사진가들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분은 '구와바라 시세이'입니다. 다큐 사진가인데 격동의 한국의 50년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분 '후지모토 타쿠미'라는 분이 있습니다. '후지모토 타쿠미'는 다큐 사진가라고 하기 보다는 생활 사진가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릴 정도로 한국의 정취를 많이 촬영했습니다. 사건 사고가 아닌 한국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 '후지모토 타쿠미' 사진가의 사진전이 9월 19일까지 .. 2016. 9. 18. 사진은 기록일까? 예술일까? 그 궁금증을 담은 책 사진도 예술입니까? 유독 사진 쪽은 '사진작가'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미술작가'라는 말도 있지만 잘 쓰이지 않습니다. '미술가', '음악가'라고 많이 쓰죠. 그런데 왜 사진은 '사진가'라고 안 하고 '사진작가'라고 할까요? 저는 이게 컴플렉스에서 나온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사해보니 '사진작가'라는 말은 일본인들이 만든 단어이고 이걸 한국이 무비판적으로 사용하다가 고착화 된 듯합니다.옛날 신문을 검색해보니 '사진작가'라는 단어가 처음 나온 것은 1947년이었습니다. 당시 컬럼이나 일본 자료를 찾아보니 '사진가'가 아닌 '사진작가'라고 한 이유는 '사진의 예술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더군요. 이 말은 반대로 대부분의 사진은 예술이 아니기 때문에 예술의 도구로 사진을 하는 사람을 '사진작가'라고 하는 .. 2016. 6. 5. 내가 주인인 적이 없는 타인의 땅을 기록한 이갑철 사진작가 사진작가 이갑철은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계를 거론할 때 항상 거론되는 이름입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전 이 분을 잘 모르고 큰 관심도 없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사진을 좋아하지만 딱히 끌리는 것이 없어서 매번 스치듯 지나쳤습니다. 인사동을 지나가다가 갤러리 나우에서 이갑철 개인전을 봤습니다. 전시명은 '타인의 땅' 1980년대에 촬영한 사진들로 전시회를 하나 보네요. 1980년대에 끌려서 올라가 봤습니다. 이 한 장의 사진에 끌렸다는 것이 더 정확하겠네요. 지금은 사라진 카세트 테이프로 얼굴을 가린 소녀의 이미지가 무척 끌렸습니다. 1980년대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카세트 테이프입니다이갑철 사진작가는 한국적인 이미지를 잘 촬영하는 사진작가입니다. 한국의 전통이나 정서, 한, 샤머니즘 등을 주제로 한 사진들을 .. 2016. 3. 17. 서울을 기록한 사진 10만점을 볼 수 있는 서울사진아카이브 우리 같은 유기체들은 그냥 기름처럼 물처럼 흘러갈 뿐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흘러가는 존재일 뿐이죠. 이 유기체들은 죽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마감합니다. 그러나 존재는 마감되어지만 사진으로 존재를 증명할 수 있습니다.서울이라는 도시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죽습니다. 이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의 존재를 우리는 잘 모릅니다. 귀동냥으로 듣는 이야기나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로 대충 유추할 뿐이죠. 그러나 이야기보다 강렬한 것이 사진입니다.따라서 서울은 서울을 기록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시는 서울시 사진자료에 대한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같더군요. 그나마 서울시가 등을 통해서 사진자료에 대한 귀중함을 인식했는지 놀라운 소식을 전해왔네요 서울 기록 사진 10만점 개방서울사진.. 2016. 2. 4. 최근에 발견된 진주만 공습 당시의 선명한 사진들 진주만공습은 미군이 태평양 전쟁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만든 공습입니다. 진주만을 일본이 먼저 기습공격을 했는데 미국이 그 사실을 알면서도 태평양전쟁에 뛰어들 명분때문에 알고도 당했다는 소리도 있더군요. 뭐가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은 진주만 공습으로 큰 타격을 받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항공모함과 주력전함이 바다에 나가 있어서 미해군이 재건할수 있었고 미드웨이 해전을 통해서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영화 진주만에서도 나왔지만 진주만 공습때 진주만은 아수라장 그 자체였습니다. 급작스럽게 쳐들어온 일본 제로기들은 폭탄과 어뢰를 발사해서 수많은 군함과 전투기를 터트렸습니다. USS QUAPAW ATF-11O호를 타고 있던 한 수병이 이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작은 상자에 .. 2009. 9. 28.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