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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서울을 기록한 사진 10만점을 볼 수 있는 서울사진아카이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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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기록한 사진 10만점을 볼 수 있는 서울사진아카이브

썬도그 2016. 2. 4. 21:00

우리 같은 유기체들은 그냥 기름처럼 물처럼 흘러갈 뿐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흘러가는 존재일 뿐이죠. 이 유기체들은 죽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마감합니다. 그러나 존재는 마감되어지만 사진으로 존재를 증명할 수 있습니다.

서울이라는 도시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죽습니다. 이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의 존재를 우리는 잘 모릅니다. 귀동냥으로 듣는 이야기나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로 대충 유추할 뿐이죠. 그러나 이야기보다 강렬한 것이 사진입니다.

따라서 서울은 서울을 기록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시는 서울시 사진자료에 대한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같더군요. 그나마 서울시가 <서울사진축제>등을 통해서 사진자료에 대한 귀중함을 인식했는지 놀라운 소식을 전해왔네요


서울 기록 사진 10만점 개방

서울사진아카이브(http://photoarchives.seoul.go.kr/)를 통해서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서울시가 기록한 기록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들은 상업적 이용을 하지 않는 조건과 저작권 표시 등을 지키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저작권 정책은 http://photoarchives.seoul.go.kr/about를 통해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무려 10만 점으로 꽤 많은 숫자의 사진입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서울시가 촬영한 사진이 대부분이라서 기록 사진도 있지만 서울 시장을 기록한 사진도 꽤 많네요. 서울시 관련 행사 사진도 많고요. 따라서 사진기자나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보다 무척 딱딱합니다. 그럼에도 쭉 돌아 보면 볼만한 사진들이 많네요.

또 하나의 아쉬움은 사진 로딩 속도가 무척 느리네요. 뭐 그래도 이렇게 공개 한다는 것이 어딥니까? 창고에 쌓여 있던 사진 일일이 스캔해서 다 올렸네요. 뉴욕시는 무려 18만장의 사진을 공개 했는데 서울시도 이런 공공 자산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행동은 무척 고무적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은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고 년도 설정으로 특정 지역과 특정 시기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울 변두리 지역은 사진이 거의 없고 대부분의 사진은 서울 중심인 도심부과 부도심 지역 사진이 꽤 많습니다



촬영한 사진 위치를 지도로 표시해서 그 지역이 어디인지 알기 쉽게 했네요


이렇게 서울광장에서 촬영한 사진만 지도 위에 보기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몇 장의 사진을 뒤져 봤는데 이 분 누군지 아시나요? 세운상가를 만든 불도저 시장이라고 알려진 김현욱 서울시장입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를 잘 따르던 시장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서울에 거대한 빌딩과 아파트를 많이 올렸습니다. 그러다 와우 아파트처럼 부실공사로 무너지기도 했고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바타 같은 분이였죠. 


흔한 고위 공직자답게 보여주기식 사진 찍기를 잘 하네요. 왜들 그렇게 속 보이는 짓들을 하는 지 모르겠어요. 시장가서 길거리 음식 먹으면서 웃어주고 악수하고 그런 짓거리요. 그게 먹히니까 하겠죠. 그럼 누구에게 먹히느냐? 그걸 진짜로 믿는 우민들이죠. 



이 사진은 60년대 서울 사진인데 막 포장도로가 만들어지는 시기네요. 지금은 서울에서 비포장 도로가 거의 없지만 8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은 비포장 도로가 꽤 많았어요. 그래서 비가 오거나 겨울에 눈이 내리고 그 눈 녹은 물 때문에 진흙 길이 꽤 많았습니다. 서울이 도시로 진입하던 시기네요. 서울의 지난 역사를 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사이트입니다.

서울사진아카이브(http://photoarchives.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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