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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15

연트럴파크의 매력 3가지 골목, 이색 카페, 활기 한 세대 전에도 홍대는 핫플레이스였지만 지금은 더 핫해졌습니다. 신촌이 예전보다 활력이 떨어지다 보니 오히려 그 활력이 홍대로 이전된 느낌도 듭니다. 홍대 상권이 확장되다 보니 홍대 주변까지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연남동입니다. 폐철로길에 핀 연트럴파크 2015년에 경의중앙선의 폐철로 구간을 서울시가 '경의선 숲길'로 조성했습니다. 3km에 이르는 기찻길 따라 생긴 '경의선 숲길' 공원은 길쭉해서인지 연남동과 센트럴파크를 합쳐서 연트럴파크라고 불리웁니다.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따서 만든 이름인데 규모나 너무 작아서 실망할 수 있습니다. 그냥 길죽한 근린공원으로 크기가 크지 않습니다. 다른 근린공원과 다른 점은 요즘은 뜸하지만 버스킹이나 각종 공연이 수시로 열리는 문화가 숨쉬는 공간이라는 점.. 2020. 6. 18.
한국의 골목길을 더 아름답게 하려면 길거리 화분을 바꿔야 한다 한국 이름 이만열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라는 미국인 학자가 2017년 쓴 은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책 자체는 귀담아들을 내용이 많지 않고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니지만 한 대목이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한국인들은 자기 주변의 나무나 꽃들을 자기 책임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잘 돌보지 않는다.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해 나무를 심는 사업을 벌이지만 가로수가 방치 속에 그냥 죽어가는 일도 일어난다. 낡은 집에 사는 한국인들은 페인트를 칠할 생각이 별로 없다. 몇 년 안에 철거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옛날 골목은 아주 재미있는 관광지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서울에서 북촌 정도만 제외하면 옛 골목들은 외국인들에게 더러운 환경으로 보인다. 한국은 내것.. 2020. 5. 22.
서울 핫플레이스의 공통점 4가지 경리단길, 성수동 카페거리, 연트럴파크, 망리단길, 익선동, 합정동, 이화벽화마을, 홍대, 을지로, 문래동, 삼청동, 서촌, 샤로수길, 가루수길. 이 단어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단어는 서울 핫플레이스입니다. 우리는 핫플레이스를 참 좋아합니다. 아니 좋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루하고 반복되고 건조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는 짧은 여행을 떠납니다. 그 짧은 여행지로 유명한 곳이 핫플레이스입니다. 길거리 사진, 여행 사진을 좋아하는 저는 이 모든 곳을 다 가봤습니다. 가보면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확실하게 있습니다. 그 확실한 이유는 흥미롭게도 서울에서 뜨고 있는 동네인 핫플레이스들 대부분이 비슷합니다. 제가 느낀 서울 핫플레이스의 공통점을 소개합니다. 1. 아파트에서 느낄 수 없는 골목아파트 공화국입.. 2018. 11. 19.
봄꽃이 가득 핀 남산을 사진으로 담다 서울에도 봄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이상고온이라는 부스터가 켜져서 올해도 개니라와 함께 벚꽃이 피었습니다. 올해는 개나리 진달래 지고 벚꽃 필 줄 알았는데 갑자기 5월 날씨가 되면서 벚꽃이 갑자기 팝콘을 터트렸네요. 서울은 남산이라는 큰 산이 있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 큰 산이 있는 도시도 많지 않죠. 게다가 인구 1천만이 사는 메가시티 중에 시내 한 가운데 남산이라는 큰 산이 있는 도시는 못 본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이 이 남산을 참 좋아합니다. 솔직히 남산 꼭대기 올라가서 즐길 것은 사랑의 자물쇠와 뿌연 서울 도심 풍경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뿌연 도심 풍경도 다른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풍경이죠. 특히 서울 야경은 은하수를 뒤집어 놓은 듯 현란하고 아름답습니다. 남산에 올랐습니다. 남산은 걸어 올라가.. 2018. 4. 4.
골목길을 돌 때마다 보석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문래동 요즘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곳의 공통점은 골목이 있다는 것입니다. 연트럴파크, 가로수길, 샤로수길, 삼청동, 서촌, 해방촌, 익선동 모두 골목이 있습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샤로수길, 가로수길을 빼면 허름하거나 옛 풍경을 가진 동네입니다. 한 마디로 1980년대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죠. 서울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실향민입니다. 에서 물리적으로 사는 위치는 똑같지만 옛 동네 풍경이 사라진 청담동 토박이 분들이 고향을 그리워서 세운 비를 보면서 서울 시민들은 실향민이고 잠재적인 실향민으로 느껴집니다. 저도 실향민입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제가 태어나고 자란 동네가 재개발이 되어서 마을 전체가 사라지고 아파트가 우뚝 서 있습니다.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은 그 아파트에 살지 않고 근처 동네로 다 .. 2018. 1. 6.
유럽의 골목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유병창 개인전 골목 사진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졌는지 사진전을 가도 크게 감동을 받거나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점점 사진전을 잘 가지 않게 되네요. 그동안 바쁘게 지낸 것도 있는데 다시 사진에 대한 책도 많이 읽고 사진에 대한 글도 시리즈로 써보고 어줍잖은 실력이지만 초보들을 위한 카메라나 사진 강좌 시리즈도 블로그에 올려 볼까 합니다. 그래서 그냥 지나치던 인사동의 '갤러리 나우' 를 들렸습니다. 마침 눈을 시원하게 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네요. 투명 아크릴 판에 사진을 박제한 듯한 디아섹 액자에 유럽의 멋진 골목 풍경을 담은 사진전입니다. 유병찬 사진가의 골목이라는 사진전시회입니다. 유병찬 사진가는 사진작가는 아니고 아마츄어 사진가인가 봅니다. 이력을 보니 포스코와 한국소프트웨어 산업협회 회장과 헤럴드 경제.. 2015. 11. 23.
골목이 많아서 아름다운 인사동과 삼청동 '응답하라 1988'의 주요 정서는 골목과 이웃입니다. 골목을 따라 흐르는 이웃이라는 물줄기는 이웃이 점점 사라지는 2015년 현 세태의 각박함을 은근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골목은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이 자유롭게 들락거리면서 교류의 물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파트 공화국이 되어서 옆 집에 누가 사는 지도 큰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층간 소음 낸다고 서로 고성을 지르기도 하죠. 골목이 사라지고 있고 더 많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골목은 더 희소가치가 올라가서 더 사랑 받을 것입니다. 서울에 골목이 많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인사동과 삼청동과 북촌 한옥마을입니다. 인사동은 종각역에서 탑골 공원을 끼고 들어갑니다. 그런 대로로 들어가는 길도 있지만 위 사진처럼 골목을 통해서 갈 수도 있습니다. 인사동.. 2015. 11. 12.
응답하라 1988의 핵심 키워드는 골목과 공유 시인 서정주는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바람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응용하자면 "저를 키운 것은 8할이 골목이었습니다. 허름한 동네의 산 밑 기슭 끝집에 살았던 저는 동네의 골목을 다 지나야 집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골목은 여러 갈래의 물길처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이어졌고 그 골목을 다 돌면 동네 친구들을 다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골목에서 친구를 만나고 짝사랑하던 누나를 만나고 골목에서 친구를 불러서 딱지치기, 구슬치기와 술래잡기와 총싸움을 하던 그 골목. 그 골목이 가지는 정서를 요즘 10,20대들은 잘 모를 겁니다. 아니 30대 초반 분들도 골목 문화 보다는 아파트라는 편의성이 극대화 된 문화에서 자라서 골목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잘 모를 겁니다. 응답하라 1988의 핵심 .. 2015. 11. 7.
아름다운 전주 한옥마을 골목길 아파트가 멋없는것을 골목이 없습니다. 골목이라고 해봐야 아파트 계단이 다 이고 계단은 정형화되고 한치 흐트러짐 없이 똑같기에 지루합니다. 하지만 주택가의 골목은 다릅니다. 이 다음 골목에 어떤 풍경이 나올지 전혀 모릅니다. 또한 막다른 골목이 나오면 낭패감드 느끼게 되구요 이렇게 사람의 감정을 쥐락펴락하는 묘미가 있는게 골목이죠. 서울은 점점 골목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승기가 간 이화동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벽화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화동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골목이 있기 때문이죠 서울 북촌도 골목이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그런데 전주한옥마을의 골목을 보고 아름다운 골목 1순위를 전주한옥마을로 바꾸었습니다. 전주한옥마을에 가면 토담길이 있습니다. 다음 로드뷰로 확인 가능합니다. 그 토감길의 토담을 따라가.. 2010. 10. 27.
북촌 한옥마을의 깊은 골목뒤 대문들 이상하게 북촌을 자주 가다 보니 근처를 지나만 가도 자동으로 발길이 북촌으로 향합니다. 이런 동네가 있는지도 모르던 2006년 블로그를 하게 되면서 알게 된 북촌 한옥마을. 4년이 지난 지금 많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동네에 비하면 변화의 속도가 아주 더디고 느립니다. 느림의 미학이 있는곳 북촌한옥마을 하지만 많은 집들이 주인없이 부동산 가격 오르기만 기다리는 곳도 많습니다. 요즘 삼청동과 가회동 팔판동이 뜨니 덩달아 부동산 가격이 뛰었고 부동산투자자들이 기웃거리는 곳이기도 하죠. 하지만 한옥에서 살기 불편해서 사는곳은 다른곳에 둔 부자들도 있구요. 그래도 이곳에서 삶을 텃밭처럼 키워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 흔적들을 쫒아 봤습니다. 사람 사는 집과 안 사는 집을 구분하기 쉬운 방법은 낮에는 .. 2010. 9. 24.
70.80년대의 골목길의 정취를 담은 사진전.골목안 넓은 세상 아련한 이라는 단어가 동시에 나오는 골목이라는 단어. 우리들 주변에 많은 골목들이 파괴되고 있고 파괴될것 입니다. 차 한대도 못 지나가는 그 골목은 사람과 강아지들만 지나다닐수 있는 특권이 있었습니다. 골목은 계단을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사건사고를 담고 있죠. 어느 골목에 짝사랑 하는 아이라도 살면 그 골목은 황금으로 치장된 골목이 되고 부끄러움에 다가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골목에 대한 추억들이 대부분 다 있습니다.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은 대부분 아파트에 사니 골목에 대한 추억보다는 엘레베이터에 대한 추억이 더 많겠죠. 사진작가 김기찬은 30년간 서울 염리동, 행촌동,도화등 마포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그들의 삶을 기록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사진작가 김기찬. 하지만 그가 남긴 사.. 2010. 4. 28.
아름다운 피사체. 아이를 업고 있는 사람들 서울 중림동 1972 김기찬 제가 좋아하는 한국의 사진작가중에 한분인 김기찬 사진작가의 사진집인 골목안 풍경 30년 사진집을 들쳐봤습니다. 골목사진가로 잘 알려진 김기찬 사진작가는 서울 마포구의 종로구의 동네를 30년동안 카메라로 담으셨죠. 그냥 마구잡이로 사진을 찍은것은 아닙니다. 주민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후에 그들이 카메라를 허락할때 비로서 카메라를 들었고 그가 담은 이제는 사라진 골목들이 흑백사진으로 남았습니다. 전 감수성이 좀 많은 편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요. 그런데 이런 감수성을 키운것은 골목이었습니다. 어느 시인은 자신을 키운것은 8할이 바람이었다고 하는데 저는 골목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골목은 장터가 되고 마당이 되고 놀이터가 됩니다 이 골목안 풍경 30년을 보다보니 유난히 아.. 2010.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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