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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드라마4

잔잔하지만 찐한 감동을 전해주는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 나이 들수록 단순한 것이 좋습니다. 각종 현란한 치장과 눈요기로 무장해서 날 좀 봐달라는 것이 천지삐까리인 현재는 오히려 담백하고 단순한 것이 더 매력 있습니다. 오히려 단순하게 만들고 담백하고 만드는 것이 어려운 시대죠. 왜냐하면 사람들은 각종 유혹에 쉽게 빠지니까요. 그러나 일본 영화들은 담백한 드라마를 참 잘 만듭니다. 그게 일본 영화의 힘이고 매력입니다. 다만 요즘 한국 영화들도 담백하고 깔끔하면서도 힘 좋은 영화들을 잘 만듭니다. 하지만 대부분 독립 영화들입니다. 대기업 자본의 힘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은 관객이 졸지 않게 강한 것들을 많이 투입하죠. 유명 배우, CG와 현란한 편집술과 자극적인 스토리 등등 다양한 것들을 넣어서 관객 앞에 내놓지만 자극적인 건 금방 휘발됩니다. 그래서 긴 여운이 좋.. 2024. 2. 19.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각광을 받는 이유 3가지 매년 연말에 내가 본 영화 중에 최고의 영화를 뽑는 올해의 영화를 선정 발표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 때문에 안 했습니다. 다들 극찬하는 영화 를 보고 하자고 생각했는데 결국 2022년에 보지 못하고 2023년 새해에 봤네요. 뭐 룰을 어기는 것이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조만간 2022년에 본 영화 중 최고의 영화 소개를 해야겠네요. 2022년 수많은 사람들이 극찬했던 극찬을 하는 이유를 목격했다고 해야 할까요? 왜 사람들이 왜 평론가들이 이 영화를 극찬하는지 알겠더군요. 극찬의 이유는 후반에 말하고 먼저 이 영화의 스토리와 배우들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주연 배우는 양자경입니다. 성룡이나 이연걸이나 많은 홍콩 무술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했지만 가장 강한 홍콩 스타는 양자경입니다. 양자경은 정말 .. 2023. 1. 7.
2020년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 남매의 여름밤 가족을 넘어 식구까지 담다 명불허전. 역시 좋은 건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추천합니다. 윤단비 감독의 첫 장편 독립영화 은 제가 본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였습니다. 뭐 많은 영화들이 개봉하지 않아서 경쟁 영화가 많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도 2019년 못지않은 아주 좋은 영화였습니다. 영화 도 그렇고 도 그렇고 여성 감독들의 뛰어난 관찰력과 감수성이 이 영화를 수작으로 만든 원동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걸 여성이라고 국한할 필요는 전혀 없지만 그럼에도 대체적으로 여성들이 감수성이 참 풍부하고 그 뛰어난 감수성을 바탕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과거라는 판타지를 아주 잘 재현했습니다. 불완전하고 불온전한 다소 무책임한 아빠를 따라 나선 남매의 이야기 고등학생인 옥주(최정운 분)과 초등학생 까불이 남동생 동주(박승준 분.. 2020. 12. 31.
20세기 꼭지점 1970년대를 돌아보게 하는 영화 우리의 20세기 나이들수록 앞이 아닌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화려했던 리즈 시절을 떠올리게 되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20~40대 시절을 돌아볼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20대입니다. 그럼 한국이라는 나라의 경제적인 리즈 시절은 언제였을까요? 국가의 경제적인 풍요는 2018년이 가장 풍요롭지만 빈인빈 부익부 시절이 없던 그 시절, 모든 사람이 쉽게 취직하고 노력을 하면 큰 돈을 벌고 오늘 보다 내일이 더 밝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던 고도 성장의 80년대가 대한민국의 리즈 시절이 아니였을까요? 20세기의 꼭지점을 담은 유사 가족 드라마 산타바바라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도로시(아네트 베닝 분)은 1979년 올해로 55살의 중년의 아줌마입니다. 여성의 매력은 거의 다 사라지고 사랑도 사라졌습니다... 2018.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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