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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꽃만 찍는 사진가도 있고 산만 찍는 분들도 있습니다. 비누만 찍는 분들도 사진작가도 있고 폐가만 찍는 분도 있습니다. 하나의 피사체에 천착하다 보면 그 피사체에서 세상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하나의 소재만 찍는 사진작가나 사진가들은 그 소재를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고양이 사진가가 고양이를 남들보다 더 잘 압니다. 비행기만 찍는 사진작가도 있죠. 국내 사진작가는 알지 못하지만 분명 취미 사진가 중에는 있을 겁니다. 비행기 멋지잖아요. 유체역학적인 형태의 디자인에 거대한 크기는 보고 있으면 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피조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 비행기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여기는 안양천입니다. 금천구 지역으로 강 너머의 화려한 빌딩 숲은 가산..

삼성전자를 보면 요즘 정신이 나간 것처럼 보입니다. 최소 나사가 몇 개는 빠진 느낌이 강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갤럭시 S22를 통해서 갤럭시폰의 영광을 되찾길 원했지만 삼성전자는 그럴 마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관리의 삼성, 계산적인 삼성전자라서 그런지 주판알 튕겨보니 애플 아이폰은 넘사벽이고 중국의 가성비 폰에도 밀릴 것 같으니 적당히 좋으면서 적당한 가격에 갤럭시 S22를 출시합니다. 이거 기억나세요? 해외 매체에서 갤럭시S22 예상도라고 2021년에 소개한 예상도였습니다. 보면 2억만 화소 카메라에 왕눈이 카메라가 달린 폰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화소수가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의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고화소 이미지센서가 주는 뛰어난 해상력은 무시 못합니다. 그래서 2021년 공개..

책 가격이 굉장히 비싸졌습니다. 물가 상승률 따지면 책 가격 상승이 높지 않다고 하지만 신도서정가제가 2014년 시행되면서 출시된 지 18개월이 지난 구간과 신간 모두 정가의 10% 이상 할인 판매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신간이야 10%가 뭐예요. 정가대로 판매해도 좋죠. 다만 책 가격이 부담스러운 저 같은 경우는 구간이 되길 기다렸다가 안 팔리는 책은 30% 이상 할인할 때 구매를 참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신도서정가제 이후 구간도 10% 이상 할인 판매가 금지되어서 구간이 되길 기다리는 일이 사라졌습니다. 정부나 출판 관계자들은 책 가격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서 18개월이 지난 책은 책 가격을 다시 책정해서 싸게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 책 가격을 다시 매기는 재정가 책들은 잘 보이지 ..

봄은 항상 눈이 부십니다. 흑백으로 보이던 세상에서 노랗고 하얗고 녹색빛이 가득한 생기가 하늘에서 나무에 열립니다. 지난 주말은 봄빛이 너무 좋았습니다. 22mm 단렌즈와 70~300mm 줌렌즈를 챙기고 안양천변을 걸었습니다. 서울에서 공원 및 녹지가 가장 적은 금천구는 이렇다 할 공원이 없습니다. 조막만 한 공원이 몇 개 있지만 28만 명이나 사는 구에 누가나 이름을 대면 알만한 공원이 없다는 건 큰 아쉬움입니다. 재정자립도가 25개 구 중에 20위에서 왔다 갔다 하던 금천구는 현재 15위 정도로 서울시에서도 재정자립도가 중간 정도로 크게 올라갔습니다. 재정자립도가 크게 올라간 이유는 가산디지털 2,3단지가 금천구 지역인데 이 국가산업단지에서 나오는 지방세가 꽤 솔잖게 나온다고 합니다. 그 덕분인지는 ..

음악은 3분짜리 타임머신이라고 하잖아요. 그 음악을 들을 때면 잠시 동안 그 시절로 돌아갑니다. 20살 꽃띠 시절 즐겨 들었던 음악들은 나를 90년대 초로 이동시켜주는 타임머신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그 90년대 초에 들었던 가요들만 주로 듣나 봅니다. 신기하게도 또 들어도 또 좋고 자주 들어도 좋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멜론으로 대표되는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하나도 듣지 않고 있습니다. 가끔 1달 무료로 들어보곤 하지만 주로 듣는 음악만 듣고 그것도 가끔 듣다 보니 돈 아까워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플레이 리스트도 그렇고 TOP100 순위도 순 10~30대 위주 리스트라서 안 땡깁니다. 차라리 유튜브 뮤직에서 수많은 제 연령대와 취향의 사람들이 선곡해서 올린 플레이리스트..

독일 명품 카메라 라이카를 몇 번 사용해 본 적이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크게 2가지인데 비싸다! 그리고 좋다!입니다. 라이카 카메라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비싸지만 좋다입니다. 좀 더 명확하게 말하면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이자 수동 초점 카메라인 라이카 M 시리즈는 정물, 인물, 풍경, 기록 사진에 좋고 라이카 SL2는 패션 사진가, 스튜디오 사진가, 인물 사진가들에게 좋습니다. 단 보도 사진, 스포츠 사진 또는 조류 사진 같이 피사체가 빠르게 이동하는 사진 장르는 일제의 캐논, 니콘, 소니 보다는 못합니다. 하지만 패션, 인물, 정물, 풍경 같이 피사체가 느리게 움직이거나 컨트롤이 가능한 인물 사진은 정직한 색감으로 많은 프로 사진가들이 찾습니다. 색감 색감하는데 라이카 색감은 우리가 본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