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터쇼는 모터걸만 볼거리가 아닙니다. 다양한 신제품과 멋진 자동차들이 볼거리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들이 기존의 제품들을 들고 나와서 좀 식상하기는 합니다. 뭐 서울 모터쇼가 국제적인 규모면에서는 좀 떨어지는게 현실이지만 2009년과 달리 2011년은 많은 외국자동차 업체들이 참여했습니다. 2009년은 정말 썰렁했죠. 얼마나 썰렁했으면 제주도에 있는 자동차 박물관의 자동차를 경기도 일산까지 공수했겠습니까.
올해는 좀 달랐습니다. 대부분의 업체가 기존 제품을 소개했지만 랜드로버나 르노 삼성 같은 경우는 신차발표까지 했습니다.
이런 신차 발표와 함께 보고 싶었던 유명 콘셉트카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BMW의 비젼은 실물을 직접 보고서 한참을 그 주위에서 사진을 찍었네요
그리고 또 하나의 제품이 절 사로 잡았습니다
바로 혼다의 개인용 이동수단인 UX-3입니다.
언뜻 보면 세그웨이 같아 보이지만 세그웨이와는 많이 다릅니다. 몸을 움직여서 이동하는 중력가속센서가 달린 것은 마찬가지지만 결정적으로 외발이란게 다릅니다. 움직이는 것은 쉽습니다. 몸만 기울면 그 방향으로 UX-3가 움직입니다
저도 세그웨이 처음 탔을때 난감했는데 그냥 몸만 좀 움직여 주면 되더군요. 브레이크는 무릎을 살짝 굽혀서 체중을 뒤로 좀 빼주면 멈추고요
높이 65cm 폭 16cm 측명길이 31.5mm 무게 10kg으로 휴대가 가능한 개인용 이동수단입니다.
언제 쓰냐? 강의실이나 사무실 복도에서 쓰면 되죠. 사무실이 큰 곳은 여러 사무시 왔다갔다 하기도 힘들 잖아요. 그런 곳에서 편하게 쓰면 됩니다.
이 제품은 혼다 아시모의 균형제어 기술이 적용된 제품입니다.
혼다 부스에서는 매일 3차례 정도 퍼포먼스를 합니다. 발 피아노를 치면서 UX-3를 탄 분이 같이 협주를 합니다.
머리 짤라서 죄송한데 50mm 단렌즈 라서 뒤로 물러 날수가 없었습니다.
발 피아노 연주 자세히 들어보니 립싱크더군요. 그래도 화려한 퍼포먼스에 박수를 많이 받았습니다.
양손을 놓고도 자기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가네요
외발 세그웨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이후 퀴즈대회가 있었는데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전 이런데 퀴즈대회에서 상타본적이 없어서요
UX-3는 상용화 할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벤트용 눈요기용으로 활용될 듯 하네요.
상용화 해도 살 사람도 많지 않을 것 입니다. 그 균형제어기술을 선보이는 것이 목적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