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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휴대폰)

데이터 무제한 문제의 해결책은 저렴한 kb당 데이터 요금제

by 썬도그 2011.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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콸콸콸콸  SKT는  KT에 비해서  3G망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KT가 정말 엄청나게 KT와이파이를 깔아대자  두손을 든 SKT는 3G망에 투자를 하고  콸콸콸 광고를 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나 이 3G망이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합니다
얼마 전 부터 SKT 에서도 아이폰4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같은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아이폰 사용자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보다  데이터사용량이 2배이상 많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아이폰은 안드로이드폰 보다 어플갯수도 많고 활용도가 더 높습니다

여기에 아이폰 IOS 4.3에서는 핫스팟기능까지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3G망을 이용해서 여러사람이 함께  아이폰을  무선 공유기 삼아서 인터넷을 할 수 도 있습니다

 


카카오톡 마이피플 광풍이 이통사 수익을 감소시키다  


카카오톡은 2010년 최고의 어플이 되었습니다.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무슨 대화를 그렇게 하나 어깨넘어로 보면 대부분 카카오톡을 하고 있더군요.  카카오톡은 3G망과 와이파이망을 이용하는 문자메세지 서비스입니다.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공짜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저는 스마트폰 사기 이전부터 아이팟터치로 카카오톡, 마이피플을 이용했습니다. 한달 1만원 가까이 나오던  문자메시지가 이제는 1.2천 내외로 뚝 떨어졌습니다.  예전엔 공짜 문자메세지 날릴 수 있는 싸이트 들어가서 보내곤 했는데 이제는 카카오톡과 마이피플로 보내고 있습니다.  뭐 일반폰 쓰는 분들에게는 여전히 문자메세지를 보내지만요.

사실 요즘 전화통화 누가 잘 하나요. 급한거 아니면 문자메세지로 보내죠.

이렇게 카카오톡은 이통사들의 화수분같은 문자메세지 수익을 뚝 떨어트렸습니다.
여기에 다음 마이피플은 3G망을 이용해서 데이터 통화까지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망을 이용한 이 서비스는 mVOIP서비스입니다.  이 데이터망을 이용한 공짜 통화는 다음 마이피플의 폭발적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문자메세지를 넘어서 이제는 통화요금 수익을 갉아 먹는  어플이 등장했고 이통사는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막자니 사용자 반발이 클것 같고 안막자니 자기네들 수익이 금감할 것 같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KT경우는 5만5천원 이상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들만  3G데이터망 통화인 mVoip 서비스를 허용한다는 어쩡쩡한 포지셔링을 취하고 있습니다. 




마이피플을 넘어서 스카이프는 3G망을 이용해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3G망을 이용해서 마이피플이 할 수 없었던  일반집전화와 일반 휴대폰으로 전화를 저렴하게 걸 수 있게 했습니다. 인터넷 전화 요금처럼 저렴한 요금을 이용하게 해서 수익을 내고 있죠

스카이프는 이통사들에게는 더 괘씸한 존재입니다.
자기들이 돈들여서 구축한 3G망에 무임승차해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3G망을 이용해서 무료통화 혹은 인터넷 전화 사용하지 말라고  무조건 막기엔 소비자 반발이 거셀것은 뻔합니다

망 중립성 문제는 전세계 이통사의 고민거리


어제 카카오톡으로 대표되는 무료 문자메세지 혹은 무료통화 서비스를 차단할 수도 있다는 이통사 이야기에 많은 무제한 데이터요금 소비자는 즉각적으로 반사조건식으로 화를 내고 있습니다.  당연한 모습이죠.  콸콸콸 무제한으로 쓰라고 해놓고 이제와서 자기들 수익을 갉아먹는다고 무제한 아니 카카오톡 같은 어플을 막는다는게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이통사의 논리도 이해가 갑니다.(물론 소비자들은 이해가 안가겠지만) 
고속도로를 구축했는데  어떤 차량이 고속도로 최저속도로 주행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뒷차들이 빵빵거리고 피해가죠
이게 1차선만 그렇게 저속주행을 하면 모르겠으나  4차선중 3차선을 모두 그렇게 최저속도로 주행을 하면  고속도로 사용자들은 화가 치밉니다.  도로공사에서는 차 빼달라고 할 수도 없죠.  위법행위는 아니니까요. 다만 너무 느리게  60km로 달려서 차량의 흐름을 방해 하는 건데요.  이렇게  최저속도로 달리면  다른 고속도로 사용자들에게 큰 피해를 줍니다.

 지금이 그런 모습입니다. 요즘 전화통화하다가 끊기거나 하지 않나요?
데이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휴대전화의 기본인 음성통화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데이터통화의 급증으로 음성통화 품질까지 영향을 주는 모습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이통사입장에서는  이런 무제한 데이터 요금으로 수익을 내는 스카이프나 카카오톡 마이피플이 좋을리가 없죠

자기들이 구축한 망에 숟가락 하나 얹어서 장사를 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은 서버를 운영하고 서버회선비용을  이통사는 아니지만 인터넷 전용회선 업체에 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돈을 지불하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문제는 이통사 종량제 문제를 넘어서 인터넷 종량제 문제로 까지 확대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이 발전한 이유는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네이버 사용하는데 0.5원을 내고 다음 사용하는데 0.1원이라고 한다면 누가 편하게 맘놓고 사용할까요. 비록 그 돈이  약소하다고 해도 편하게 쓰지 않겠죠.  네이버에 두번갈것 한번 가고 말것입니다

그러나 이통사망은 인터넷망과는 또 다른 문제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의 무료통화 어플이 불러온 망 중립성 논쟁

 
라는 글에 그 내용을 자세히 담아 봤습니다.   이런 망 중립성 논쟁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 이통사들의 문제입니다.
참고로  미국의 버라이즌 통신사는 4G LTE부터는 데이터 정액제를 폐지하고 종량제로 바꾼다고 하네요



무제한 데이터 요금의 해결책은  kb당 저렴한 데이터 요금 


저는 옵티머스2x 체험단을 했습니다.  체험단을 하면서 체험용 옵티머스2x를 받았고 KT에서 SKT로 이통사를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한달 후에 반납할 수도 있기에 데이터요금제를 신청 안했습니다. 그냥 일반 요금제를 선택했고  와이파이망과 와이브로 에그를 이용해서 이동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수시로 에그 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짜증이 나지만 그렇다고 4만5천원 5만5천원 하는 데이터 요금을 내는 것은 과소비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와이파이망이 촘촘해서 KT 와이브로 가입하면 공짜로 올레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기에 올레 와이파이 망으로만 사용해도 크게 불편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개통하자마자  3G망이 켜 있는 것을 모르고  지메일 9통을 받았는데  9통 받는데 데이터 통화요금이 900원이 나왔습니다. 메일 1통에 100원 헉헉헉

화들짝 놀라서 이후에는  3G 안쓰고 있습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의 해결책은 있습니다.   바로 저렴안 kb당 데이터요금입니다.  급하면 데이터망을 사용해서 인터넷을 쓰는데 가격은 부담없는 가격이라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엄청난 사용량을 자랑하는 일부 헤비유저들에게는 철퇴가 내려지는 것이고요.  종량제냐고요? 네 맞아요. 종량제 도입하면 해결됩니다. 다만 저 같이 인터넷망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없는 금액 아니 데이터 다 사용하지도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통신요금 절감의 효과도 있습니다.

지금은 다 데이터 용량을 다 사용하던 안하던 요금은 무조건 4만5천원 이상 아닙니까?
실제로 미국의 버라이즌 사는 4G부터  데이터 종량제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물론 헤비유저들은 악소리르 내면서 화를 낼것 입니다. 하지만 그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이 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인터넷에서 종량제라는 단어에 발끈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분명 발끈할 일이 맞습니다.
마치 대통령이 신공항 약속해놓고 느닷없이  대선 공약일 뿐이다. 미안하다 하고 자신의 공약을 뒤집듯  이통사들이 갑자기 종량제 포기 선언을 하면 소비자들이 화내는것은 당연하죠
 
이런 문제 때문에 기존의 3G망을 종량제로 돌리는 것은 힘에 부칠 것 입니다.

다만 신규가입자들에게는 무제한 요금제를 없앨 수도 있습니다. 대신  단말기 할부 금액이 더 많이 올라가겠죠.
4G부터는 데이터 종량제로 돌아갈 확률이 높습니다

방통위 최시중 위원장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폐지를 언급했습니다. 
이통사는 내심 반기는 분위기이고요.  최시중 위원장은 너무 싫지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폐지는 좋은 해결책입니다.
문제는 기존의 kb당 데이터 요금 가격을  전혀 인하하지 않고 인하하더라도 병아리 눈꼽만큼 내린다면  결사 반대입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폐지의 선행조건은 기존의 무지막지한 kb당 데이터 요금제를 대폭 인하해야 합니다. 1달 동안 인터넷만 사용하는데 약 1만원 정도로  kb당 데이터 요금제를 내려준다면 대 환영입니다.

하지만 방통위와 이통사의 행동을 선험적으로 느낀 것을 보면 결코 합당한 금액이 나오지는 않을 듯 하네요
해결책은  종량제입니다.  다만 전제조건이 저렴한 kb당 데이터 요금제입니다.  이게 해결 되지 않으면  이통사는 수익감소로  소비자는 통화 품질 때문에 다 울상이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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