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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스마트폰의 무료통화 어플이 불러온 망 중립성 논쟁

by 썬도그 2011.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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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는 물론 3G에서도 무료통화가 가능한 마이피플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의 마이피플이라는 어플이 카카오톡을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다음의 마이피플이 인기가 있는 카카오톡과 같이 메세지를 주고 받는 SNS기능과 함께  와이파이나 3G망을 이용해서 마이피플이 설치된 스마트폰 끼리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상관없이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저도 스마트폰을 잠시 체험중이지만 이 마이피플의 무료통화를 체험해 보고는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마이피플은 와이파이망은 물론 3G망을 이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3G망을 이용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끼리의 통화 그것도 공짜로 가능합니다. 단  어플이 설치된 스마트폰이라는 한정된 사용자끼리만 사용이 가능하죠

하지만 이통사 입장에서는  이 무료통화 어플이 여간 골치 아픈게 아닙니다.
통화료 한푼도 안내고  자신들이 구축한 3G망을 이용해서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죠. 마이피플은 수익을 내는 광고 같은게 없지만  스카이프 같은 경우는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카이프는 아이폰에 스카이프 어플을 설치하면 일반전화는 물론 국제전화, 스마트폰은 과 일반휴대폰으로도 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끼리는 무료지만  일반전화나 일반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면 통화료를 받습니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이런 스카이프가 좀 눈꼴 사납죠.
3G망을 고생고생하면서 깔아 놓았더니 밥숟가락만 들고 나타난 스카이프가 밥도 공짜로 퍼 먹고 돈까지 챙겨가는 모습이 눈꼴 시럽습니다.  이렇게  망 구축업자인 이통사들의 주 수익인 통화료를 갉아 먹는 어플들이 생기면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이걸 무조건 막자니  시대착오적 혹은 판단착오로  인해  고객이탈이  될 것 같고 그렇다고 자신들의 이익을 빨아 먹는 
스카이프 같은 어플을 그냥 두고 보기도 그렇죠.  이 문제는 10여년전  거대 커뮤니티 싸이트였던 프리첼이 유료화 선언을 하고 망한 모습이 있기에 무조건 막거나 m-VoIP 서비스를 막기도 애매합니다. 


데이터 고속도로를 깐 이통사들   거대 백화점인 콘텐츠 업체에 도로 사용료를 받아야 하나?

P2P라는 서비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P2P는 사용자들이나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서비스입니다. 서버에 걸리는 부하를 사용자들에게 넘기는 것인데요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는 서버비용 줄어서 아주 좋죠. 사용자들도 마찬가지로 좋습니다. 사용자가 몰리면 서버의 전송속도가 떨어지는 결점을 보안 할 수 있으니까요?

P2P서비스 없던 시절 생각해 보세요.  사람이 서버에 몰리던 전송속도 얼마나 떨어졌나요?
하지만 P2P서비스에 울고 있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바로 통신사와 이통사들입니다. 초고속인터넷 트래픽의 절반이 P2P서비스가 차지한다고하죠. 트래픽 먹는 하마가 바로 P2P서비스입니다.

이런 이유로 P2P 해비유저에게는 종량제를 검토하거나 접속제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실제로 이통사에서는 과도한 트래픽 사용자들에게는 일시 접속 금지 조치를 내리고 있습니다. 

엄청난 돈을 들여서 데이터 고속도로를 구출한 통신사와 이통사들은 초창기에는  인터넷이라는 콘텐츠를 배송해주는 역활을 해주었습니다.  만약 한국인터넷에 볼만한 인터넷 싸이트나 게임 혹은 콘텐츠들이 없었다면  폭발적인 초고속인터넷 가입이라는 성장이 없었을 것 입니다.  

반대로  한국의 뛰어난 초고속인터넷망이 없었다면 한국의 인터넷 문화는 뛰어나지 못했겠죠
10년전에  ADSL이 전국에 깔릴 때 해외에 있던 친구는  모뎀지글거리면서 새벽에 잠깐 접속하면서 한국이 부럽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하는 하드웨어 업체 통신사와  한국의 포털과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서로 윈윈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과도한 초고속통신사간의 경쟁과 함께 초고속망을 구축하는데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데 반해서 
수익은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반면 콘텐츠 제공업체들은 큰 수익을 냈죠

10년전 KT의 시가총액과  NHN의 시가총액은 48배가 차이가 났지만 지금은 1배 정도로 축소되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더라도 돈 많이 버는 것은 성공한 콘텐츠 제공업체입니다.  이런 이유로  콘텐츠 제공업체인 포털들도 망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마치 대형 건물이나 백화점이 시내에 생기면  교통유발부담금을  내야 한다는 논리죠

하지만 초고속통신사의 망을 사용하고 CDN서버등 이미 망 사용료를 내고 있다고 포털들은 말하고 있고 더 나아가
외국에 비해서 한국은 초고속통신사들에게 망 사용료를 더 많이 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인터넷이라는 것의 태생적 의미를 안다면 이런 초고속통신사의 요구는 좀 무리가 있죠
인터넷 만큼 평등한 것이 어디 있을까요?  예전엔 어떤 정보를 얻을려면 돈을 많이 내거나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쉽게 정보를 구할 수 있죠.  물론 고급정보는 예전과 똑같지만 지금은  가난하던 부자던 가리지 않고 공평하게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또한 다른 서비스에 비해서  인터넷 사용의 기회비용이 아주 낮고 평등한 편입니다.  

닦아 놓은 길을 통해서 내가 어딜 가던 누가 뭐라고 할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이용자들은 매달 정액요금을 내고 있죠.
하지만 초고속통신사들의 고충을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투자대비 수익은 늘지 않고 소수의 해비유저들 때문에 망 자체에 거대한 부하가 걸려서 시설투자를 하게 되면 그 손해아닌 손해는 누구에게 하소연을 하나요.  그렇다고 특정사용자에게 사용량을 강제로 줄이게 하면  또 엄청난 반발이 있을테고요

이래서 인터넷 종량제라는 단어는 인터넷이 멸종할 때까지 계속 될것입니다
이 종량제 문제가 바로 망 중립성 문제입니다. 전세계에서는 이 망 중립성 문제로 논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상의 모든 트래픽이 차별없이 평등하게 처리되어야 한다는  망 중립성'

이 망 중립성 문제는 이제 이통사에게로 튀었습니다
위에서 말한 스카이프나 마이피플은 망 중립성으로 따지면 이통사들이 막고 자시고 할게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수익을 갉아 먹는 모습을  그냥 지켜볼 수 많은 없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작년에 SKT와 KT는 5만5천원 무제한 데이터요즘제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만 m-VoIP서비스인 
올리브폰, 스카이프, 마이피플을 사용하게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4만5천원짜리는 막냐?  그건 또 아니죠
이게 막기가 쉽지 않은가 봅니다.  어떤 사용자가 스카이프 어플을 설치했는지 안했는지 알수도 없고 알아도 개인사생활 침해로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3G 데이터망을 이용한 무료 음성통화 어플들 4G에서는 종량제로 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에  거대 콘텐츠 업체인 구글과 미국 1위 이통사인 버라이즈는  망 중립성을 유선으로만 적용하는 협약을 했습니다.
즉 유선에서는 뭐라고 안하겠지만 무선에서는 망 중립성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는데 구글도  무선이라는 특수한 환경과 열악한 환경때문에  망 중립성을 포기했습니다.

이 말은 쉽게 설명하면 무선통신인 핸드폰 망에서는 이통사들이 트래픽제어를 직접 할 수 있고 특수한 서비스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P2P서비스인 토렌토 서비스의 아이폰 버젼인 IS드라이브 어플이 나왔고 이 어플을 통해서 이제는 이동통신망도  초고속인터넷 망처럼 P2P서비스로 인해 과부하가 걸리고 평이하게 쓰는 사용자에게 큰 고통을 줄 수 있습니다

이건 마치 고속도로에서 혼자 최저속도로 달리면서 도로 흐름을 방해하는 모습과 같죠. 그렇다고  그 사람을 법적으로 어떻게
처벌 할 수도 없습니다. 최저속도를 지키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막기도 그렇다고 안막기도 힘든 이 3G데이터망을 이용한 무료 음성통화 어플. 거기에 수익까지 내는 스카이프는
이통사들의 눈엣가시일것 입니다.  LG U+ 가 070모바일앱을 출시했는데 이 모바일 앱은  3G망에서는 안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통사에서 직접 개발한 앱이라서 자사의 통신료를 갉아 먹는 앱을 만들어내기 힘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대승적으로  3G망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스카이프와이 형평상  타 통신사들도 일부러 막지 못할 것 같네요
아직도 망 중립성 논란이 정리되지 않았고 정리된것이  5만5천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유저들에게만 허용하는 부분 허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4G로 넘어가면 달라질듯 합니다.
미국의 버라이즌 통신사는  4G인 LTE에서는 데이터 정액제가 아닌 종량요금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3G는 애매한 자세를 취했지만 4G에서는  무제한 사용을 할 수 있는 정액제보다는 이용자들이 수긍 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으로 종량요금제를 실시할 듯 합니다. 그렇게 되면  IS드라이브같은 P2P어플 사용자들도 줄어 들고 좀 더 쾌적한 통신환경이 될것입니다.

다만 이 종량제가 초고속인터넷까지 불똥이 튀면 또 엄청난 논란이 될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수의 일부 사람들 때문에 통신업체들이 과도한 설비투자를 해야 하고 그 설비투자비를 이용자들이 공동부담하는 모습보다는 소수의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종량제하면 무조건  반대만했는데 앞으로는 좀 더 이성적인 접근을 했으면 합니다.
또한 통신사들은 종량제를 하면서 동시에 인터넷 사용요금을 낮춘다는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인터넷만 사용하는 사람과  하루종일 동영상 다운 받는 사람의 사용요금이 똑같은 것이 좋은 것도 있지만 나쁜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좋은 점과 나쁜 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할 것입니다.
분명 인터넷 정액제가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대륙을 만들어 냈습니다.  저 또한 정액제가 좋긴 하지만  다양한 요즘제도 같이 있는것이 더 좋을 듯 하네요. 

인터넷만 사용하는 분들을 위해서 한달 1만원짜리 요즘제도 있고   P2P만 쓰는 분들을 위한  5만원 이상 요즘제도 있고 하는 것은 어떨까요? 또한 속도조절을 해서 차별화 할 수도 있고요. 

글을 쓰다보니 망중립성에서 종량제 문제까지 나왔네요. 둘은 어떻게 보면 같이 거론되는 단어라서 함꼐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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