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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지진 때문에 나무로 지은 일본 목조건물 해일에 다 쓸려가다

by 썬도그 201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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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그냥 내륙에서 지진이 난게 더 나을 뻔 했습니다. 차라리 내륙에서 지진이 나면 집 밖으로 피신만 해도 목숨을 건졌겠지만 해일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본 영상중 가장 공포스러운 영상중 하나가  '미래소년 코난'에서 해일이 몰려오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엄청나게 큰 파도에 에이~~~ 만화가 너무 심하다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 해일을 보니
그 피해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인도네시아 지진해일과는 또 다른 지진해일이죠.  

전 이 지진해일을 보면서 왜 집들이 둥둥 떠 다니나 의문이 들었습니다.
자동차나 다른 집기들이 떠 다니는 것은 이해가 가도 왜 집이 물에 떠다니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콘크리트로 지은 집이라면 물에 떠다니지 않을 뿐더라 아무리 물살이 쎄다고 해도 콘크리트 집 안에만 있다면 목숨은 건질수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위 사진을 보면 집들이 떠다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얼핏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일본은 목조건물이 많다는 것을요



일본은 목조건물이 많습니다.  목조 건물이 많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바다로 둘러싼 나라라서 해풍이 많이 불고 습기가 많은 날씨라서 여름에는 시원한 목조건물이 좋습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진이 많은 나라라서 콘크리트로 집을 지으면 집안에서 깔려서 죽을 수 도 있고 집을 다시 짓기도 힘듭니다. 목조 건물은 무너져도 다시 세우기도 쉽고 건축비도 싸게 듭니다.

목조 건물이 많다보니 옆집에서 부부싸움하고  화장실 변기물 내리는 소리까지 잘 들립니다. 그래서 일본인들이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하는 습관(?)이 있나 봅니다. 서로 조심조심하게 사는 일본, 아마 이런 주거문화가 한 몫 하지 않았을까요

여러 영화에서도 보면 일본 도쿄의 집들을 보면 한국의 고시텔을 연상케 하는 작은 집들이 참 많습니다. 
목조건물로 지을 수 밖에 없었던 일본인들. 지진이 많은 나라서 콘크리트로 짓기보다는 목조건물을 선호하는 사람들

그런데 해일에는 속수무책이네요. 
어느 일본이 그러더군요.  그냥 욕조에 물차는 수준이 아닙니다. 콘크리트 벽을 허물 정도로 엄청난 물이 한꺼번에 몰여 오는 것이기에 콘크리트로 지은 집도 무너지는 집이 많았다고요.  그 만큼 해일의 속도와 압력이 쎘겠죠. 

하지만 만약 목조 건물이 아닌 콘크리트 집 그것도 고층 건물이 많았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해안가와 평야가 인접한 곳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또한 방파제가 있었다면 어느정도 그 속도를 늦추거나 막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때늦은 질책을 하네요.

지진과 해일 거기에 원전사고까지
미운 나라이긴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하지 말고  부디 잘 재건되길 바래야 겠습니다

지진 해일 발생하자마자 한 트위터는 예상 사상사자가 3만명이라고 말하던데 그 말이 점점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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