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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이젠 성경도 스펙? 거리에서본 독특한 문구

by 썬도그 201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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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창경궁을 지나서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교회 앞에서 제 발걸음은 멈췄습니다.

멈춘 이유는 독특한 문구가 써진 플랜카드 떄문입니다.

내 스펙은 성경!  쿵  이젠 성경도 스펙이라니  하하하
뭐 성경이 스펙이라기 보다는 스펙 지상주의에 살짝 밥숟가락 올린 느낌이네요

스펙시대이죠. 대학이라는 국영 공장에서 붕어빵 찍어내듯 대학생을 대량 생산하는 사회이다 보니
대학생들만 많지 쓸만한 대학생을 고르기 힘들어 졌습니다.  양질의 대학생을 고르기 위해  기업들은 스펙을 요구했습니다. 변별력을 위해서죠.  

정말 크게 쓰지도 않은 영어를 기본으로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영어가 꼭 필요한 부서나 회사면 모르겠으나 내수기업에서도 영어성적을 요구하는 모습이 비일비재 합니다. 이런 이유로 학생들은 4년 내내 영어를 끼고 삽니다.

그 배운 영어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취직을 위해서 배웁니다.
스펙은 바로 팔리지 않는 대학생들중 양질의 대학생을 고르기 위한 가이드라인입니다.

성경도 스펙? 성경을 100번 읽으면 인증서를 주고 자격증을 주어서 스펙이 될까요?
저 문구를 보고 사진을 찍으면서 별 생각이 다 나네요.  여러분들은 어떤 스펙을 갖추고 있나요?

남들에게 내세울만한 스펙이 있나요? 블로그세상도 보면 파워블로그라는 스펙을 딸려고 그렇게들 노력합니다. 베스트블로그니 파워블로그니 하는 스펙을 따기 위해 수많은 블로거들이 시험보듯 블로그를 운영합니다.

파워블로그만 되면 여기저기서 도와달라고 혹은 같이 일해보자고 하는 전화들이 많이 오죠.
하지만 파워블로그는 그런 딱지나 마크나 앰블렛이 만들어주는것이 아닙니다.  독자들이 각각 평가 하는 것이지 파워블로그라는 스펙은 없죠.  

많은 블로거들이 베스트블로그 앰블렌이나 파워블로그라는 완장을 찬 후 으시대다가 도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티스토리 베스트 300안에 든 분들중 축하드리며 그렇다고 거기에 만족하고 좋아하다가 도태될 수 있다는 점 유념하시고 항상 겸손함을 엔진삼아 운영하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다시 겸손 모드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올해도 역시 앰블렌은 달지 않겠습니다. 
스펙을 문패삼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글 다 쓰고 보니 글이 자유기술 방식으로 쓴듯 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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